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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쿠팡플레이 시대 개막, 어땠나

높은 화질·준비된 콘텐츠…‘진심’ 보였다
채팅창 스크롤 이슈 등 디테일 숙제도

ⓒ쿠팡플레이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던 쿠팡플레이의 K리그 첫 중계가 호평받았다. 쿠팡플레이는 지난 25일 개막전부터 K리그 중계를 시작했다.

 

앞서 지난해 4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쿠팡플레이와 포괄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2025년까지 4년간 K리그와의 동행이다. 핵심은 OTT서비스를 통한 전 경기 생중계, 디지털 독점이다.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특히 큰 금액은 아니지만 유료로 인터넷 중계를 봐야 한다는 데 대한 심리적인 반발이 주를 이뤘다. 지지부진한 영상권 판매 협상도 쿠팡플레이를 향한 의심의 시선을 키웠다.

 

그러나 이날 첫 중계가 나간 뒤 여론은 상당부분 호전됐다. 특히 '쿠플픽'으로 준비된 개막전 울산 현대 호랑이와 전북 현대 모터즈의 경기에서 쿠팡플레이의 '진정성'이 보였다는 평이다.

 

쿠팡플레이는 해외축구리그에서나 볼 수 있었던 경기장 내 데스크를 마련, 양질의 프리뷰를 제공했다. 보기좋게 정리된 데이터로 축구팬들의 갈증을 달랬다. 트렌디한 코미디언 '다나카(김경욱)'를 섭외해 재미를 잡으면서 OTT의 강점도 살렸다.

 

'화질 160% 향상'을 내건 만큼, 방송 화질에 대해서도 '예상 이상'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실시간 채팅창엔 "유료의 가치가 있다"라는 호평이 잇따랐다.

 

다만 몇 가지 숙제도 남겼다. 채팅창 스크롤이 자동으로 내려가지 않는 문제나 몇 초간 송출이 끊기는 등의 작은 잡음이 일었다. 화질이 좋아지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시청자도 눈에 띄었다.

 

26일 경기를 쿠팡플레이를 통해 시청했다는 한 K리그 팬은 "예상보다 훨씬 좋았다"라고 호평하며 "몇가지 아쉬운 점은 점점 나아지리라 본다. 진정성이 그래도 느껴져서 다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