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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의 승리 싹쓸이’ FA컵 2라운드 이변은 없었다.

FA컵 2라운드 1일차. 프로 8팀 3라운드 진출
서울이랜드, 부천 6:0 대파. 부산도 안양 제압

'하나원큐 FA컵 2023' 2라운드 경기에서 평창유나이티드 선수와 경합하는 성남 FC 김진래(우) ©연합뉴스=대한축구협회 제공

 

K리그 프로팀들의 실력이 발휘된 날이었다.

 

29일 펼쳐진 ‘하나원큐 FA컵 2023’ 2라운드 8경기에서 K리그2 프로팀들은 K3 이하 팀들을 모두 제압하며 3라운드에 안착했다.

 

안산그리너스 FC는 김영남-정재민-정지용의 연속골로 화성 FC를 3:2로 제압하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지난 2019년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화성에 2:3으로 패한 바 있었던 안산은 당시 패배도 말끔히 설욕했다. 안산은 3라운드에서 수원 삼성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성남 FC는 심동운의 프리킥 골을 앞세워 평창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새로 합류한 외국인 공격수 크리스와 데닐손이 풀 타임을 소화한 성남은 높이와 피지컬이 향상된 공격진의 모습을 선보였다. 성남은 대전코레일 FC와 김천 상무 경기의 승자와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전남 드래곤즈는 올 시즌 첫 선발 출전한 노건우의 결승골로 목포 FC에 1:0으로 신승했다. 3라운드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멀티 골 이상의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득점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전남은 16강의 길목인 3라운드에서 최근 상대 전적이 열세였던 충남아산 FC와 결전을 벌인다.

 

충남아산 FC는 지난 2021년 FA컵 2라운드에 이어 다시 한 번 전주시민축구단에게 패배를 안기며 3라운드로 향했다. 전반 김혜성의 선제골로 앞서간 충남아산은 후반 김민석의 프리킥 골이 터지면서 2:0으로 완승했다. 충남아산은 3라운드 상대는 전남 드래곤즈다. 지난 시즌 4번의 맞대결 성적은 3승 1무로 충남 아산의 압도적 우세였다.

 

김포 FC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여주 FC를 4:2로 꺾고 3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데뷔 무대를 소화한 민성연이 동점골과 결승골을 터뜨렸고, 22세 이하 자원인 송준석 또한 추가골로 팀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김포는 리그 선발 출전 선수들을 모두 명단에서 제외하고, 22세 이하 선수 4명을 선발로 투입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로테이션 라인업이 성공하면서 김포는 두터운 선수층으로 3라운드를 치를 수 있게 됐다. 김포의 3라운드 상대는 FC 서울이다.

 

충북청주 FC는 서울중랑축구단을 상대로 3:0 완승을 만들어냈다. 김포와 마찬가지로 리그 선발 선수들을 대거 제외한 충북청주는 이정택-이승재-강민승 등 서브 자원들이 골 맛을 봤다.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충북청주는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16강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3라운드 상대는 강원 FC다. 

 

8경기 중 6경기가 K리그2 팀들과 K3 이하 팀들 간의 맞대결로 치러진 가운데 K리그2 팀끼리 맞붙은 나머지 2경기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이랜드 FC는 이시헌(해트트릭)과 부르노(2골), 이동률(3도움)의 활약으로 부천 FC를 6:0으로 대파했다. 주전 선수들을 대부분 제외한 부천과는 달리 서울 이랜드는 사실상의 베스트 멤버를 가동했고, 전반 중반 10분동안 4골을 터뜨리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구단 역대 최다 득점차 승리를 기록한 서울 이랜드는 3라운드에 진출했고, 수원 FC와 16강 행을 다투게 됐다. 부천은 FA컵 조기 탈락의 아쉬움을 남겼고, 서울 이랜드전 열세(최근 5경기 3무 2패)도 이어가게 됐다.

 

반면 FC 안양을 상대한 부산 아이파크는 상대 전적의 열세(최근 4경기 1무 3패)를 극복했다. 부산은 공격포인트 2개씩을 기록한 최건주(1골 1도움)와 박정인(1골 1도움)을 앞세워 안양을 4:1로 완파, 2라운드를 가볍게 통과했다. 새로 영입한 프랭클린이 쐐기골을 터뜨려줌으로써 팀의 타겟형 스트라이커 문제 또한 자연스럽게 해결했다. 3라운드에 진출한 부산은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팀인 광주 FC를 상대한다. 안양은 주전 선수들을 대거 제외한 라인업으로 인해 FA컵 2라운드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셨다. 안양의 2라운드 탈락은 지난 2018년 이후 5년만이다.

 

 

◆2023 하나원큐 FA컵 2라운드 경기결과(29일)

 

화성 FC(패) 2:3 안산그리너스 FC(승)

 

성남 FC(승) 1:0 평창유나이티드(패)

 

전남 드래곤즈(승) 1:0 FC 목포(패)

 

충남아산 FC(승) 2:0 전주시민축구단(패)

 

여주 FC(패) 2:4 김포 FC(승)

 

충북청주 FC(승) 3:0 서울중랑축구단(패)

 

서울이랜드 FC(승) 6:0 부천FC1995(패)

 

FC 안양(패) 1:4 부산 아이파크(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