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칼럼의 제목에는 ‘미학(美學)’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습니다. ‘미학’은 자연이나 인생 및 예술 등에 담긴 미의 본질과 구조를 해명하는 학문입니다. 미적 대상으로부터 얻어진 미적 경험의 특징적 성격을 해명 또는 분석하는 학문이며, 미적 가치를 의식적으로 추구하는 예술 작품이 주된 탐구 대상입니다. 오늘은 축구에서 등장하는 선(線, Line)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가 봅니다. 축구 경기와 경기장에는 실제로 보이는 선과 가상의 선이 있습니다. 오프사이드라는 룰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오프사이드는 축구에서 나오는 공격자 반칙 중 하나로, 공격수가 하프라인을 넘어 공격 진영에서 공보다 앞에 있을 때, 그 선수가 골키퍼를 포함한 상대편 최후방 2번째 수비수보다 상대 골라인에 가까이 있는 경우 발생합니다. 더욱이 공을 받는 순간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공격을 위한 행동을 한다면 반칙이 선언됩니다. 따라서 오프사이드라는 룰은 수비수의 위치와 공격수의 위치에 따라 상대적으로 생성되는 선이기도 합니다. 또한 라인 안과 밖의 개념도 축구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농구와 달리 축구는 공이 라인 안에서만 플레이가 가능한 스포츠입니다. 필드
1입춘이 지나고, 지난 주말 2025 K리그가 개막했습니다. 겨울을 견디고 피어나는 새싹처럼, 각 팀은 새로운 시즌을 향한 희망과 도전의 서막을 올렸습니다. 개막전부터 이변이 속출하며 축구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습니다. 2025 K리그는 과연 어떤 스토리를 써 내려갈까요. 올 시즌 K리그를 관전하는 여러 가지 포인트가 있습니다. 먼저, 전북 현대 모터스는 거스 포옛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습니다. 지난 시즌 전북은 팀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르는 굴욕을 맛봤습니다. 리그 5연패를 달성했던 강팀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시즌이었죠. 감독 교체와 함께 김진수 선수 등 베테랑의 이적으로 인해 스쿼드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리빌딩이 필요한 시점, 과연 전북이 혁신을 통해 다시 정상으로 올라설 수 있을까요. 울산 HD FC는 리그 4연패에 도전합니다. 김판곤 감독 체제에서 계속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울산은 이번 시즌 새로운 공격수 허율을 영입하며 변화를 맞았습니다. 특히, 지난 시즌 득점왕 주민규가 대전 하나 시티즌으로 트레이드되면서 새로운 공격진의 역할이 중요해졌습니다. 기존 득점왕과 비교될 수밖에 없는 무거운 책임을 짊어진 허율.
설 명절 전야의 설렘 속에서 축구라는 또 다른 삶의 무대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우리가 축구를 통해 배우는 인생의 교훈 중 하나는 바로 '기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특히 프로 축구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란 그들의 운명을 좌우하는 결정적 순간입니다. 오늘은 축구 선수들의 경기 출전 기회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봅니다. 기라성 같은 선배들이 포진한 선수 라인업에서 유스 출신 선수들이 즉시 전력감인 주전 선수로 자리 잡기는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로테이션의 일부로서 리그 경기 후반에 잠깐 얼굴을 비추거나, 상대적으로 무게감이 덜한 FA컵 초기 라운드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는 데 그칩니다. 짧은 출전 시간 동안 강렬한 인상을 남겨야 하기에, 모든 순간이 그들에게는 경기가 아닌 전투나 다름없습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 입성했던 한 선수의 초창기 시절이 떠오릅니다. 그는 출전을 위해 자신의 준비된 모습을 감독에게 어필하려고, 마치 시위를 하듯 웜업을 하며 코너플래그에서 하프라인까지 전력 질주를 반복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이처럼 선수들은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출전 기회를 위해 항상 최선의 준비를 다합니다. 하지만 기회는 제한적이며, 한 번 놓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