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시즌을 앞둔 김천 상무는 변함없이 변화가 시작됐다. 올 시즌 1부로 승격했지만,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다시 강등된 결과는 이미 지난 이슈다. 2002년 코치로 합류, 2017시즌부터 팀을 이끌어왔던 김태완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자진 사임한다. 국군체육부대의 특성을 가장 잘 아는 전문가가 지휘봉을 내려놓은 것이다. 군무원 지도자 요건을 갖춘 감독이 필요한 김천은 당분간 성한수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의 역할을 맡는다. 시즌 중 사령탑이 임명되는 리더십의 변화가 예정되어있지만, 출중한 실력을 가진 선수들은 여지없이 충원됐다. 국가대표들이 즐비했던 지난 시즌 라인업에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황인재, 김정훈이 전역한 골문은 포항 스틸러스의 주전 골키퍼 강현무가 지킨다. 6월에 먼저 입대한 문경건과 신송훈이 있지만, 부상 시즌에도 20경기 이상을 소화했던 강현무의 경기 경험과 안정감에 비할 수 없다. 내년 시즌 부동의 주전 골키퍼다. 22세 이하 자원인 전북 현대의 김준홍도 합류해 세컨드 골키퍼 자리를 다툰다. 국가대표 박지수와 피지컬 좋은 송주훈을 떠나보낸 센터백 자리는 98년생 동갑내기 FC 서울 이상민과 대전 하나시티즌 김재우가 채운다. 이상민은 월드컵
김천으로 연고지를 옮긴 상무는 2021 시즌을 2부에서 시작했고, 여유있게 2부를 평정했다. 올 시즌을 1부에서 시작한 김천에 대한 세간의 기대는 대단했다. 팀의 승격을 이끌었던 기존 조규성, 고승범, 박지수 등의 국가대표급 선수들에 더해 권창훈, 이영재 등의 테크니션들이 추가로 합류하면서 리그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리그를 한 바퀴 돈 11R까지 상위 스플릿에 머물렀고, 홈 4경기 연속 무패로 ‘안방 불패’를 이어가면서 라이벌들을 긴장시켰다. 그러나 이 후 김천의 하락세가 시작됐다. 조규성 이외의 득점 루트를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공격이 단조로워졌고, 팀 수비의 기둥인 박지수도 부상을 당하면서 6~7월을 고스란히 날렸다. 그 기간 단 1승만을 올리면서 반등의 씨앗을 뿌리지 못했다. 그리고 운명처럼 9월이 찾아왔고, 조규성을 비롯한 팀의 주축인 김천 상무 3기 전역자들은 소속팀으로 향했다. 김천은 그대로 남아 10위에 머무르면서 강등의 위기에 몰렸다. 막을 내린 조규성의 '하드캐리'…전성기는 끝난걸까? 팀이 부침이 있는 와중에도 꾸준하게 김천의 공격을 이끌었던 선수는 조규성이다. 조규성은 김천에서만 13골을 터
김천 상무가 조규성의 패널티 킥(PK) 결승골로 강원 FC을 1:0으로 제압하면서 홈 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5일 오후 7시 김천 종합운동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10라운드 김천 상무와 강원 FC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김천은 지난 수원 FC 원정에서 패하면서 또다시 연승에 실패했었다. 3패를 모두 원정에서 당하면서 원정경기에서의 약점도 노출했다. 반면 홈 경기 성적은 2승 1무로 좋았었고, 선수 이탈 이슈도 없는 상태였다. 7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조규성은 5경기 연속골 도전이 진행중이었다. 강원은 2승 4무 3패로 서울과 득실점까지 같은 공동 8위를 기록중이었다. 2경기 연속 무승부로 승점을 확보하긴 했지만, 5경기째 승리가 없었다. 그 와중에 양현준은 도움 공동 1위에 올라섰고, 첫 득점을 기록했다. 원정에서 아직 패한 적이 없는 부분은 김천의 홈 무패와 맞물리는 관전포인트였다. FA컵 화성 FC전에서 이정협이 부상 이탈하며 고무열, 디노에 이은 ‘스트라이커 잔혹사’가 진행되고 있는 부분은 부담스럽다. 김천은 황인재 골키퍼가 올 시즌 5번째 선발출전에 나섰다. 고승범-권창훈-이영재의 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