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두 번째 김천 상무의 전역 시장이 열린다. 지난 9월 3기 전역에서는 14명의 선수들이 원 소속팀에 복귀했다. 그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조규성은 김천 상무 입대 후 잠재력을 꽃피웠다. 올 시즌 전북 현대 복귀 후 FA컵에서 준결승부터 연속골을 터뜨리며 우승에 결적적인 기여를 했다. 더해 벤투호에도 합류, 최근 치러지고 있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월드컵 최초의 한 경기 멀티골의 역사도 썼다. 김천 상무는 이제 선수들 실력향상의 토대이자 메카가 되어가고 있다. 이번 기수는 타이밍도 좋다. 팀 입장에서는 오프시즌 합류로 동계훈련을 함께 할 수 있고, 시즌 전 전력 구상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 2023시즌부터 김천 상무 전역 선수들을 활용하게 될 팀들을 살펴본다. ●수원 삼성 전역자 : 고승범(MF) 올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극적으로 살아남은 수원 삼성은 고승범의 복귀를 오매불망 기다렸다. 오현규, 전세진, 안병준 등 마무리를 지어줄 선수는 충분했지만, 과정을 만들어 줄 선수가 시즌 내내 아쉬웠다. 지난 7월 명준재와 박상혁이 먼저 복귀했지만, 팀의 승강 플레이오프행을 막을 수 없었다, 2
대구가 37라운드에서 리그 잔류를 확정지었다. 16일 오후 4시 30분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 B 37라운드 경기에서 홈팀 대구는 김천과 1대1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K리그1 잔류를 확정지었다. 대구는 제카, 고재현, 세징야로 공격진을 구성했고, 홍철, 이진용, 황재원, 장성원이 중원을 지켰다. 조진우, 홍정운, 정태욱이 쓰리백을 맡았고, 최영은 골키퍼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김천은 지난 서울전과 동일한 후방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김정훈 골키퍼가 선발 장갑을 꼈고, 강윤성, 송주훈, 박지수, 이유현이 포백 라인을 지켰다. 김준범과 윤석주, 고승범을 2선에 배치했고, 김한길, 김지현, 권창훈을 최전방에 출격시켰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을 주고받으며 경기를 달궜다. 세징야와 제카는 유기적인 패스를 통해 공격 기회를 만들어갔다. 이에 맞서 김천도 권창훈의 중거리 슈팅을 필두로 득점 기회를 엿봤다. 대구는 전반 추가시간 홍철의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가 고재현이 헤더로 이어졌지만 파 포스트를 살짝 벗어났다. 양 팀의 전반은 득점없이 0대0으로 마무리됐다. 대구는 후반 홍철 대신 케이타
수원 FC가 올 시즌 김천전 ‘스윕’엔 실패했지만, 가까스로 패전은 면했다.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 종합운동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 라운드가 펼쳐졌다. 수원 FC와 김천 상무가 맞붙은 34라운드 경기에서 홈 팀 수원 FC는 폭우 속 공방전 끝에 김천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 FC(승점 44점)는 정규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33R 울산전에서 패하면서 상위 스플릿행이 좌절됐다. 하위 스플릿에서는 현실적인 승점 차를 반영했을 때 강등권과는 다소 멀어져 있었다. 김천과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3전 3승으로 앞서 있었지만, 김천전 3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며 매 경기 결승 골을 독차지했던 ‘김천 사냥꾼’ 이승우는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었다. 승격 1년 만에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몰린 10위 김천은 파이널 라운드 시작부터 어려움에 봉착했다. 대구, 수원과 치열한 잔류 다툼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첫 경기 패배는 강등으로 가는 미끄럼틀이 될 수 있었다. 기수 교체가 진행되고 있는 김천을 이끌고 친정팀에 맞서는 이영재와 박지수의 적극적인 리더십이 요구됐다. 수원 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