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와 아마추어 최상위 리그를 망라해 한국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FA컵의 3라운드 진출팀들이 확정됐다. 30일 펼쳐진 ‘하나원큐 FA컵 2023’ 2라운드 2일차 경기에서 K리그2 경남 FC 외 2팀, K3 시흥시민축구단 외 2팀, K4 거제시민축구단 외 1팀 등 총 8팀이 3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29~30 양일간 2라운드를 통과한 16팀은 K리그1 8팀이 시드를 받은 3라운드에 합류해 16강 진출권을 놓고 결전을 벌이게 됐다. 리그에서 무패(2승 2무)를 달리고 있는 경남 FC는 K3 강릉시민축구단을 2:1로 힘겹게 따돌리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주전 선수들을 제외하고, 22세 이하 선수 5명을 선발 출전시킨 경남은 전반 일격을 맞으면서 리드를 허용했다. 그러나 후반 권기표와 설현진의 연속골이 나오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3라운드에 안착한 경남은 K3 시흥시민축구단을 상대로 3년 연속 FA컵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김천 상무 또한 K3 대전코레일 FC를 2:1로 꺾으면서 가까스로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FA컵 로테이션 라인업도 리그 스타팅 라인업을 방불케 한 김천은 전반 이영준의 헤더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이 후 동점골을 허용
장마철 한 주간의 꿉꿉함을 날려줄 FA컵 경기가 주중에 펼쳐진다. 29일 오후 7시 전주와 대구, 울산과 부산의 4개 지역에서는 ‘2022 하나원큐 FA컵’ 8강전이 열린다.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은 홈에서 리그 11위 수원을 상대한다. 올 시즌 리그에서 수원과의 상대 전적은 나쁘지 않았다. 2번의 맞대결을 모두 승리했고, 지난 17라운드 승리는 개막전 이후 7경기만에 홈 팬들에게 선사한 승리라는 의미까지 더해주었다. 리그 최소실점을 기록중인 수비진은 전북의 최대 장점이지만, 그에 미치지 못하는 공격력은 난센스다. 수비진이 득점을 만들어내는 상황속에서 일류첸코와 구스타보 등 최전방 공격수들이 침묵을 끝내야 불안 요소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은 리그에서 최근 3연패로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기에 FA컵 선전을 통한 반등이 필요하다. FA컵 32강에서는 김천, 16강에서는 강원의 1부 팀들을 꺾고 올라왔기에 3부 울산 시민축구단만을 상대했던 전북보다 경기감각과 긴장유지 측면에서는 더 나았을 수 있다. 다만 좀처럼 터지지 않고 있는 득점력은 전북과 마찬가지로 걱정거리다. 지난 시즌 FA컵 준우승팀 대구는 리그에서 중상위
K리그1 클럽들이 FA컵 8강 티켓 6장을 확보하면서 확실한 지분을 챙겼다. 25일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4라운드(16강전)에서는 큰 변수 없이 5라운드(8강전) 진출팀들이 확정됐다. K3리그 부산교통공사축구단이 디펜딩 챔피언인 K리그2 전남을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게 유일한 파란이었다. 전북은 홈에서 수 차례 골대를 맞히는 공격력을 발휘하면서 울산시민축구단을 1:0으로 제압했다. 코너킥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구스타보의 헤더 결승골이 터졌지만, K3리그 팀 상대로 득점력 가뭄을 해소하지 못한 부분은 숙제로 남았다. 수원은 주말 리그 15라운드에서의 맞대결을 앞두고 FA컵에서 만난 강원을 2:0으로 꺾으면서 기분 좋게 8강에 진출했다. 전반에만 2골을 몰아쳤고, 리그에서 득점이 없었던 강현묵과 그로닝이 골 맛을 보면서 그동안 아쉬웠던 부분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 수원은 8강에서 전북을 상대한다. 4라운드에서 FA컵 첫 경기를 치른 대구는 K3리그 대전한국철도축구단과 극적인 경기를 펼쳤다. 도합 6골을 주고받는 공방전 끝에 후반 추가 시간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전에서도 경기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1~3위팀 전북, 울산, 대구와 FA컵 우승팀 전남의 웨이팅이 끝나면서 25일 ‘2022 하나원큐 FA컵’ 4라운드(16강)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4라운드엔 K리그1 9팀(전북, 대구, 수원, 강원, 포항, 성남, 울산, 서울, 제주), K리그2 4팀(경남, 부천, 광주, 전남), K3리그 3팀(울산시민축구단, 대전한국철도축구단, 부산교통공사축구단)이 이름을 올렸다. K리그1 2위 전북은 홈에서 K3리그 12위 울산시민축구단을 상대한다. 울산시민축구단은 1~2라운드에서 K5, K3리그 팀들을 격파하고, 3라운드에서 K리그2 10위 부산을 2:0으로 꺾었다. FA컵의 매력인 도장 깨기를 하면서 3라운드까지 통과했지만, 리그에서 9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중인 전북의 산을 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 수원은 리그에서 스플릿 B 탈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강원과 빅버드에서 재회한다. 3라운드에서 수원은 승부차기 끝에 강호 김천을 꺾었고, 강원은 대전을 꺾고 올라온 돌풍의 화성 FC를 잠재웠다. 양 팀은 이미 리그 6라운드 빅버드에서 첫 맞대결을 펼쳤었고, 당시 수원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었다. 이번 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