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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4라운드(16강), K3리그의 반란은 이어질까?

K3리그 울산시민축구단, 대전한국철도축구단, 부산교통공사축구단 진출
4라운드 시드 배정 받은 전북, 울산, 대구, 전남의 합류로 본격 토너먼트

FA컵 4라운드에 진출한 K3리그 울산시민축구단(좌), 부산교통공사축구단(가운데), 대전한국철도축구단(우) ⓒ팀트웰브=K리그 영상 캡쳐

 

 

지난 시즌 K리그1 1~3위팀 전북, 울산, 대구와 FA컵 우승팀 전남의 웨이팅이 끝나면서 25일 ‘2022 하나원큐 FA컵’ 4라운드(16강)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4라운드엔 K리그1 9팀(전북, 대구, 수원, 강원, 포항, 성남, 울산, 서울, 제주), K리그2 4팀(경남, 부천, 광주, 전남), K3리그 3팀(울산시민축구단, 대전한국철도축구단, 부산교통공사축구단)이 이름을 올렸다.

 

K리그1 2위 전북은 홈에서 K3리그 12위 울산시민축구단을 상대한다. 울산시민축구단은 1~2라운드에서 K5, K3리그 팀들을 격파하고, 3라운드에서 K리그2 10위 부산을 2:0으로 꺾었다. FA컵의 매력인 도장 깨기를 하면서 3라운드까지 통과했지만, 리그에서 9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중인 전북의 산을 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

 

수원은 리그에서 스플릿 B 탈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강원과 빅버드에서 재회한다. 3라운드에서 수원은 승부차기 끝에 강호 김천을 꺾었고, 강원은 대전을 꺾고 올라온 돌풍의 화성 FC를 잠재웠다. 양 팀은 이미 리그 6라운드 빅버드에서 첫 맞대결을 펼쳤었고, 당시 수원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었다. 이번 FA컵 4라운드는 우위를 가를 수 있는 장이다. 양 팀은 29일 펼쳐지는 리그 15라운드에서 또 다시 만날 예정이다.

 

K4리그 거제를 꺾고, 홈에서 K3리그 천안, K4리그 평창을 제압한 K3리그 대전한국철도축구단은 리그에서 5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인 대구를 맞이한다. K3리그에서도 10위로 부진한 대전한국철도축구단이 K리그1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모두 선전중인 전천후 강자 대구를 꺾는 파란을 일으킬지 기대된다.

 

별 이변 없이 포항과 성남은 4라운드에서 만났다. FA컵 3라운드에서 5골을 폭발시킨 포항과 1골 차로 신승한 성남은 리그에서 지난 11라운드 맞대결을 펼쳤었다. 당시에는 포항이 고영준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리그에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을 만큼 포항은 강하지만, 성남은 최근 5연패도 탈출했고, 승리도 기록하면서 끊임없이 분출구를 찾고 있다. 양 팀의 맞대결은 안정감과 처절함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티아고와 에르난데스 두 외국인 선수를 앞세워 리그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는 K리그2 경남은 K리그1 최강자 울산을 상대한다. 그러나 울산의 레오나르도-아마노-엄원상 삼각편대의 파괴력은 득점 이상의 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경남이 감당하기에는 버거워 보인다. 게다가 울산은 리그 최소실점을 기록할만큼 탄탄한 수비력도 자랑한다.

 

K리그2 1~2위팀인 광주와 부천은 FA 컵 4라운드에서도 만났다. 두 팀은 3라운드에서 각각 인천과 수원 FC라는 거함을 잡았을만큼 출중한 전력을 자랑한다. 리그에서의 2차례 맞대결도 2전 1승 1패로 백중세였다, 다만, 각자의 홈에서만큼은 승리했었기에 홈 경기를 치르는 부천의 우세를 예상해본다.

 

지난 시즌 FA컵 디펜딩 챔피언 전남 드래곤즈는 3라운드에서 K리그2 김포를 꺾고 올라온 K3리그 부산교통공사축구단을 상대한다. ACL 조별 예선에서 탈락하고, 리그에서도 중하위권에 머물며 고전 중인 전남이기에 FA 컵은 셀프 동기부여의 기회다. 다음 상대가 K리그1 팀들로 전력을 쏟아야 하기에, 4라운드는 집중력을 발휘해 통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서울은 FA컵에서 제주 상대 설욕의 기회를 잡았다. 지난 리그 6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코로나 확진자 전력 누수의 핸디캡을 안고 제주에게 린치를 맞았었다. 홈에서 FA컵 4라운드가 펼쳐지는 만큼 설욕하기에 좋은 기회다. 양 팀의 최근 2경기 무승으로 페이스가 썩 좋지는 못하다. 주중 경기로 체력소모가 우려되지만, 리그에서의 반등을 위해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