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감독과 작별하는 인천이 연패를 극적으로 끊어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5일 인천전용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 김천 상무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인천 조성환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4년간 인천의 부침을 함께 겪으며 역대 팀 최장수 감독이었던 조 감독은 "(자신의 사퇴가 팀에)반전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매 경기 물을 떠 놓고 인천이 잘하기를 응원하고 빌 것"아라고 전했다. 이에 인천은 리그 1위 김천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경기력으로 조 감독의 고별전을 장식했다. 인천은 무고사를 앞세워 김천의 골문을 위협했다. 2분 무고사가 감각적 칩슛을 시도하며 포문을 열었다. 김천도 2분 뒤 모재현이 골대를 맞추는 강력한 슈팅으로 화답했다. 25분엔 이동경의 날카로운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비켜갔다. 29분, 인천 무고사의 헤더를 김천 김동헌 키퍼가 쳐내자 이종욱이 달려들며 김천의 골문을 흔들었다. 그러나 부심의 기가 올라가며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인천의 분전에도 선제골은 김천의 몫이었다. 39분, 김천 서민우가 좋은 태클로 빼낸 공을
2022년도 이제 막을 내리기 직전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 19)로 인한 비일상의 끝에서, 함성과 박수가 돌아온 2022 K리그도 곧 역사로 바뀐다. <풋볼먼데이>가 2022년 K리그를 떠들썩하게 한 주요 이슈 10가지를 꼽아봤다. 10. 수원 삼성 잔류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잔류 소식은 그 자체로 리그의 큰 이슈였다. 엄밀히 말하면 수원의 강등 플레이오프 행이라고 봐야겠다. 리그 최대의 팬덤을 업고 영원히 강팀으로 군림할 것 같았던 수원은 현실을 맞닥뜨렸다. FC안양과 사투를 벌여 1부에 남는 데는 성공했다. 좌절에서 환희까지, 수원 팬들에겐 여러 모로 잊기 힘든 한 해였음이 틀림없다. 9. 인천 무고사 이적 인천이 가장 사랑한 공격수, 무고사의 일본 빗셀 고베 이적은 올 봄 K리그의 가장 충격적 소식 중 하나였다. 단 17경기만에 14골을 몰아넣으면서 무서운 화력을 보여주고 있던 무고사였다. 주민규가 이 기록을 따라잡기까지 무려 70여일이 걸렸을 정도다. 무고사는 인천에 바이아웃 금액 약 13억(100만 달러)를 남기고 떠났다. 시즌이 끝난 지금, 고베가 무고사를 활용하는데 실패하면서 귀환 소식이 들려 인천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2018년 2월, 인천 유나이티드는 한 명의 공격수를 영입한다. 2년 연속 극적 잔류에 성공한 인천은 최전방에 확실한 해결사가 필요했다. 인천의 선택은 25세의 현직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공격수였다. 리그의 전설이 된 데얀 다먀노비치의 성공으로 인해 인천에겐 수상할 정도로 동유럽 공격수를 잘 사 온다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그 영입이 인천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을 것이라 생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그 선수가 팀 내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고, 서쪽의 항구도시를 상징하는 간판 공격수가 되리라는 예상은 더욱 어려웠다. 스테판 무고사(Stefan Mugoša)의 시작은 그러했다. 무고사는 자국 리그인 몬테네그로의 1부 부두치노스트 포드고리치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같은 리그의 믈라도스트 포드고리차를 거쳐 분데스리가에 진출했다. 잠재력은 인정받으며 FC 카이저슬라우테른, TSV 1860 뮌헨, 카를스루에 SC에 몸담았지만 정착엔 실패했다. 직전엔 국내서 이름도 생소한 몰도바 1부 리그인 셰리프 티라스폴에 있었다. 무고사에 대한 기대치가 아주 크지 않은 이유 중 하나였다. 그러나 3월 3일, 무고사는 데뷔 전에서 데뷔골을 넣으면서 연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