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이 코리아컵 최다 우승을 향한 첫 스텝을 아슬아슬하게 내딛었다. 21일 오후 7시 30분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가 격돌했다.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1차전 경기다. 포항은 전반 10분만에 2실점을 허용하며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이 후 전민광과 정재희의 골이 터지면서 극적인 2:2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양팀 감독의 용병술 대결이 흥미로웠던 경기였다. 제주는 부상에서 돌아온 김주공과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남태희를 최전방에 배치했고, 포항 역시 영입자원인 안재준을 선발 명단에 올리면서 뉴 페이스들간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선공은 제주였다. 전반 3분 유리 조나탄의 헤더 연계를 받은 김주공이 포항 문전으로 돌진 후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1:0으로 앞서나갔다. 부상 복귀전이었던 김주공은 13개월만에 득점을 터뜨리면서 자신의 부활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적 후 시즌 첫 선발 출전한 남태희의 활약도 강렬했다. 후반 10분 공격 상황에서 유리 조나탄의 헤더 골에 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이 2:0으로 달아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박스 안 좁은 공간에서의 시야와 크로스의 정교함이 돋보인 골이었다. 하
팀 창단 50주년을 맞은 포항이 ‘FA컵 우승’을 거머쥐었다. 4일 오후 2시 15분 포항 스틸야드에선 ‘2023 하나원큐 FA컵’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 모터스의 결승전이 펼쳐졌다. 결승전 답게 2차례의 동점 상황이 나오는 등 치열한 경기가 진행된 끝에, 홈팀 포항이 이번 시즌 이적생들인 제카, 한찬희, 김종우 그리고 ‘게임체인저’ 홍윤상의 득점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포항은 지난 2013년 전북 상대로 FA컵 결승전에서 승리했던 추억을 다시 되살리며 2023년 FA컵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FA컵 최다 우승 타이인 5회(1996, 2008, 2012, 2013, 2023)를 기록했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 전북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FA컵 최다 우승팀에 공동 등극했다. 지난 경기와 같은 라인업을 꾸린 포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제카가 배치됐고, 2선에 김승대·고영준·김인성이 출전했다. 중원은 한찬희·김종우, 백4는 박승욱·그랜트·하창래·신광훈이었다. 골키퍼 장갑은 황인재가 꼈다. 이에
포항이 골 결정력을 앞세워 인천에 복수했다. 25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선 ‘하나원큐 K리그1 2023’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의 시즌 19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포항이 제카의 득점과 인천의 파상 공세를 막으며 1:0으로 이겼다. 포항은 9승7무3패 승점 34점으로 리그 2위 자리로 올라섰다.무패행진이 끊긴 인천은 4승8무7패 승점 20점으로 9위에 머물렀다. 인천 천성훈은 복귀가 유력했으나 나오지 못했고, 김민석-음포쿠-김보섭 스리톱을 내세웠다. 포항은 부상 여파로 결장한 고영준을 제외하고 제카-백성동-김인성으로 공격진을 구축했다. 이적생 한찬희는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초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간 포항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2분 박승욱의 공간 패스를 김승대가 라인을 깨며 페널티 박스로 침투했다. 옆에서 쇄도한 제카가 김승대의 패스를 받아 득점으로 연결했다. 선취 실점을 내준 인천은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40분 김도훈 감독이 김민석을 제외하고 에르난데스를 투입했다. 더불어 김보섭과 에르난데스가 최전방을 맡고 음포쿠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렸다. 45분 왼쪽 페널티 박스
복귀 효과일까, 영입 성공일까. A매치 휴식기 동안 선수단에 변화가 생긴 인천 유나이티드와 과 포항 스틸러스가 19라운드서 맞붙는다. 인천은 4승 8무 6패(승점 20)로 9위를 기록하고 있다. 포항은 8승 7무 3패(승점 31)로 2위로 1위 울산을 뒤쫓고 있다. 순위 차는 꽤 있어 보이지만 지난 맞대결에선 인천이 웃었다. 포항 김인성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인천이 문지환과 천성훈의 득점에 힘입어 10경기 연속 무패행진에도전하던 포항을 상대로 2:0으로 승리한 바있다. 인천은 지난 경기 수원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더불어 92분 김동민이 수원 고승범을 태클을 가하며 VAR 판독 후 레드카드를 받아 이번 포항전 출전이 불가하다. 최근 인천은 6경기 동안 1승 5무를 기록 중이다. 무패행진은 이어가고 있으나 승점을 쌓는 속도는 더디다. 무승부가 너무 많다. 홈에서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13승 중 8승을 홈에서 기록한 만큼 홈에서 승률이 높지만, 올 시즌은 아직 1승에 그쳤다. 팀 내 최다 득점자(3득점)인 천성훈의 복귀가 반가운 소식이다. 다만 100% 몸 상태는 아니지만 팀에 중요한 존재는 확실하다. 천
NO.7 나상호의 날이었다. 29일 오후 2시 수원 종합운동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 수원 FC와 FC 서울의 시즌 첫 맞대결이 펼쳐졌다. 원정팀 FC 서울은 한찬희의 선제골과 나상호의 멀티골을 앞세워 홈 무패 방어전에 나선 수원 FC를 3:0으로 완파했다. 6위 수원 FC는 4경기 연속 무패였다. 올 시즌 홈 5경기 성적은 3승 1무 1패로 안방에서 특히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라스, 이광혁, 무릴로, 윤빛가람의 다채로워진 득점 루트는 수원 FC 상승세의 원동력이었다. 주중 경기 여파로 수원 FC는 라스와 이승우를 제외한 명단을 들고나왔다. 박주호와 김선민을 3선에 배치하며 수비를 강화했고, 이대광과 김주엽의 젊은 선수들로 최전방을 구성했다. 공격수들을 뒷받침 하는 역할은 윤빛가람에게 맡겼다. 지난 강원 전 오심에 울었던 서울은 대전에게 승점 1점차로 밀리며 4위로 내려앉았다. 원정에서는 3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지만, 수원 FC와의 2021년 이후 상대 전적은 4승 2무 1패로 앞서있었다. 서울은 최철원 골키퍼가 6경기 만에 선발로 출전했고, 포백에는 이태석-김주성-이한범-김진야의 젊은 선수들을 배치했다. 지난
올 시즌 두 번째 김천 상무의 전역 시장이 열린다. 지난 9월 3기 전역에서는 14명의 선수들이 원 소속팀에 복귀했다. 그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조규성은 김천 상무 입대 후 잠재력을 꽃피웠다. 올 시즌 전북 현대 복귀 후 FA컵에서 준결승부터 연속골을 터뜨리며 우승에 결적적인 기여를 했다. 더해 벤투호에도 합류, 최근 치러지고 있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월드컵 최초의 한 경기 멀티골의 역사도 썼다. 김천 상무는 이제 선수들 실력향상의 토대이자 메카가 되어가고 있다. 이번 기수는 타이밍도 좋다. 팀 입장에서는 오프시즌 합류로 동계훈련을 함께 할 수 있고, 시즌 전 전력 구상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 2023시즌부터 김천 상무 전역 선수들을 활용하게 될 팀들을 살펴본다. ●수원 삼성 전역자 : 고승범(MF) 올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극적으로 살아남은 수원 삼성은 고승범의 복귀를 오매불망 기다렸다. 오현규, 전세진, 안병준 등 마무리를 지어줄 선수는 충분했지만, 과정을 만들어 줄 선수가 시즌 내내 아쉬웠다. 지난 7월 명준재와 박상혁이 먼저 복귀했지만, 팀의 승강 플레이오프행을 막을 수 없었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