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FC가 장대비를 뚫고 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에게 승리만큼 값진 승점 1점을 선물했다. 31일 오후 7시 30분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25라운드 수원 FC와 대구 FC의 경기에서 수원 FC는 후반 추가시간 터진 김현의 패널티킥 동점골로 대구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 FC는 지난 강원전에서 패했었지만, 최근 분위기가 좋았다. 최근 7경기에서 5승 1무 1패를 기록하면서 리그 6위로 올라섰고, 이승우도 홈 5경기 연속골을 기록중이었다. 라스와 이기혁이 각각 팀 K리그와 A대표팀에 선발되는 등 선수들의 폼도 절정으로 올라오고 있었다. 대구는 지난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패하면서 무패행진이 12경기에서 중단됐다. 패전이 없었음에도 순위가 8위에 머문 것은 승리보다 무승부가 많아서였다. 올 시즌 수원 FC와의 맞대결은 1무 1패로 열세였지만, 두 번째 맞대결을 무승부로 마무리하면서 승리 가능성을 높였었다. 부상을 당했던 세징야의 복귀 및 출전 여부와 새로운 외국인 선수 페냐의 활약도는 수원 FC와의 상대 전적 균형과 상위권 도약을 위한 키 포인트였다. 수원 FC는 이승우가 퇴장 징계로 출전하지 못했다
강등권의 길목에서 만난 두 팀이 모두 웃지 못하며 남은 라운드에 대한 걱정을 더했다. 30일 오후 7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25라운드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김천 상무의 경기는 단 1골도 터지지 않으면서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수원은 김천을 상대로 반등을 노렸다. 지난 13라운드 홈에서 김천 상대 승리 이후 9경기 연속 승리를 얻지 못했기에 의미와 명분은 충분했다. 마침 김천도 하향세를 타면서 10위까지 순위가 떨어진 상태였고 수원은 승점 2점차 11위였다. 문제는 공격력이었다. 장기화 된 득점력 가뭄이 지난 울산전에서 골 맛을 본 안병준을 통해 해갈될 수 있을지가 관심사였다. 김천은 전역자들이 대규모로 발생하는 9월을 코앞에 둔 뒤숭숭한 상황이었다. 조규성을 비롯한 예비 전역자들은 그동안 팀 득점의 75%를 차지했다. 김태완 감독은 주축 선수들의 재구성과 강등을 피하기 위한 순위경쟁을 동시에 치러내야 하는 숙제를 안고 경기에 임했다. 수원은 풀백의 오른쪽 자리에 김태환을 선발 출전시켰다. 미드필더 라인은 이종성이 상대 공격 차단, 사리치와 정승원이 공격지원의 역할을 맡았고, 최전방은 안병준을
짧지 않은 휴식기를 가진 K리그가 23~24라운드를 뒤로 미루고, 25라운드로 재개된다. 휴식기 동안 토트넘과의 친선경기를 치른 팀 K리그와 동아시안컵을 소화한 A대표팀 차출로 경기감각을 유지한 선수들도 있고, 오롯이 팀 훈련에만 매진한 선수들도 있었다. 25라운드 매치는 각 팀 별 세 번째 맞대결의 시작이라는 의미가 있다. 두 차례 맞대결에서 호각세를 이뤘던 팀들의 우열이 갈리는 시점이라 할 수 있다. 9월 중순 33라운드까지 쉴 틈 없이 진행될 강행군의 출발선이 되는 25라운드 매치업을 살펴보자. 30일(토) 전북 VS 제주 최근 7경기 연속 무패에 원정 9연승으로 어느새 단독 2위를 공고히 한 전북은 리그 초반 2위 자리를 덥혔던 제주를 홈에서 상대한다. 일류첸코를 서울로 보내고 물의를 일으킨 쿠니모토를 방출했지만, 전북의 뎁스는 여전히 두텁다. 7골 중 4골을 헤더로 만들어 낸 구스타보 높이와 저돌적으로 측면을 흔드는 바로우의 존재는 팀 상승세의 원동력이다. 전북은 세대 교체중인 백승호-김진규의 미드필더 라인을 더해 홈에서 2연승을 노린다. 전북과의 지난 두 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한 제주는 12골과 6도움으로 공격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주민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