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원정경기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했다. 11일 오후 4시 30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 강원 FC와 대구 FC의 경기가 펼쳐졌다. 원정팀 대구는 에드가가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세라토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강원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원정경기 승리와 시즌 첫 승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개막 후 무득점 2연패를 당한 강원과 지난 시즌 원정경기 성적이 좋지 않았던 대구의 맞대결이었다. 강원은 쓰리백의 왼쪽에 지난 시즌까지 대구에서 활약했던 김우석을, 중원에 알리바예프를 선발 출전시키면서 두 자리에 변화를 줬다. 대구는 홍철의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왼쪽 측면을 황재원에게 맡겼다. 지난 2라운드와 동일한 라인업에 신인 박세진은 2경기 연속 선발출전의 기회를 얻었다. 경기의 선제골은 높이에서 강점을 보인 대구가 터뜨렸다.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세징야의 킥이 문전으로 향했고, 에드가가 헤더로 방향을 바꿔주면서 강원을 골망을 갈랐다. 에드가의 시즌 1호골이었고, 대구는 전반 초반부터 1:0으로 앞서나갔다. 실점 후 강원은 대구의 뒷공간을 노린 패스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대구의 수비에 막혔다.
지난 2월 25일 개막한 ‘하나원큐 K리그1 2023’이 2라운드까지 소화했다. 한 시즌은 파이널 라운드 포함 팀당 38경기를 소화해야 하기에 초반 2경기는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 그러나 초반 승점을 얼마나 적립하느냐가 후반기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지난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가 좋은 예다. 첫 10경기에서 5승을 확보하면서 울산에 이어 2위를 달렸고, 이후 부침을 겪으면서도 4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초반 쌓아둔 승점 덕이다. 그 결과 만년 ‘잔류왕’에서 ‘ACL 출전팀’으로 입지 변화를 이뤄냈다. 시즌 초반이지만 각 팀이 매 경기에서 승점 확보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다. 그렇기에 11일 펼쳐지는 3라운드 역시나 중요하다. 각 팀의 현 상황을 알 수 있는 3라운드 경기를 살펴본다. 수원 FC VS 수원 삼성(11일 오후 2시, 수원 종합운동장) -첫 승리를 놓고 벌이는 올 시즌 첫 수원 더비 나란히 1무 1패로 시즌을 시작한 수원을 연고지로 하는 팀들의 맞대결이다. 이른바 ‘수원 더비’로 통산 맞대결 성적은 수원 FC가 6승 1무 5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지난 4
제주 유나이티드 구자철이 K리그 100경기 출장을 목전에 둠으로써 역사에 새로운 발자취를 남길 준비를 마쳤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오는 12일(일) 오후 4시 30분 인천 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를 경기를 치른다. K리그 통산 99경기를 소화한 구자철은 경기 출전시 K리그 100경기 출장의 기록을 달성한다. K리그 통산 9골 22도움의 공격포인트를 기록중인 구자철은 득점 시 10(골)-10(도움)의 개인 기록도 추가하게 된다. 인천전은 구자철에게 의미있는 경기다. 2007년 제주에서 데뷔한 구자철은 4라운드 인천과의 원정경기에 선발출전하면서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해외리그 진출로 인해 무려 16년만에 맞이한 K리그 100번째 경기를 뜻깊게도 프로 데뷔팀을 상대로 치르게 됐다. 축구선수 구자철은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2010년 제주의 K리그 준우승을 이끌었고, 2011년 아시안컵 득점왕까지 차지한 뒤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대표팀 주장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주장 완장을 찼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도 참가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