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득점왕이기도 한 제주유나이티드 주민규 선수가 지난 8일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고희범)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주민규는 7월 8일(금) 오후 7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 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1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고희범)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주민규는 수 차례 제주유나이티드와 제주도에 감사와 애정을 표한 바 있다. 앞서 제주가 추진했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도 대표 선수로 나서 적극 참여했으며, 개인적으로도 기부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해왔다. 지난 1월에도 'K리그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서 제주특별자치도축구협회를 통해 제주도유소년축구발전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주민규는 이날 "4·3은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아픈 역사”라며 이번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라고 기부 배경을 밝혔다.
이어 주민규는 "제주도는 내게 특별한 존재다. 제주도민과 팬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존재한다"라면서 "나 역시 제주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그동안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 싶었다. 주 4·3 희생자들과 유족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