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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R 프리뷰] 대전-대구, 중위권 주도권 걸고 격돌

시즌 상대 전적은 대구 우세
승점 차 3점 순위 변동 가능

지난 14라운드 맞대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대구 고재현(오른쪽) ©대구 FC 제공

 

중위권 판도가 걸려있다. 대구는 올 시즌 대전 상대 우위를 이어갈 수 있을까.

 

22일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24라운드 경기가 펼쳐진다. 대전 하나 시티즌과 대구 FC의 시즌 3번째 맞대결이다.

 

 

지난 8라운드 맞대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세징야(11번)와 대구 선수들 ©대구 FC 제공

 

지난 2차례 맞대결에서 웃은 팀은 대구였다. 대구는 8라운드 첫 맞대결에서 세징야의 PK(패널티 킥) 결승골을 지켜내며 승리했다. 이 승리로 3연패 위기를 벗어났다. 14라운드 원정 경기 기억도 좋았다. 고재현의 결승골을 지켜내면서 또 한 번 1:0으로 신승했다. 올 시즌 유일했던 연승 기록이다.

 

반면 대전에게 대구와의 기억은 쓰다. 8라운드에서는 연승 시동에 찬물을 끼얹었고, 14라운드 홈 경기에선 시즌 첫 연패를 안겨줬다. 당시 부상을 당했던 수비수 조유민은 아직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현재 상황은 상호 여유가 없다. 리그 5위(승점 33점) 대구는 순위 사수를 위한 승리가 절실하다. 9위(인천)와의 승점 차는 3점으로 경기 결과에 따라 9위로 곤두박질칠 수 있다. 이후 일정도 울산(25R)-인천(26R)-서울(27R)-제주(28R) 등 순위 변동과 직결되는 녹록치 않은 상대들이다. 

 

순위가 7위(승점 31점)까지 내려앉은 대전의 상황도 급박하다. 지난 경기 패배로 6경기 연속 무승을 이어갔고, 실점(37점)도 수원 FC 다음으로 많아졌다. 광주(6위)-서울(3위)-울산(1위)-전북(4위)의 상위 팀들과 연전이 이어지는 만큼 대구전 스타트가 중요해진 상황이다.

 

고무적인 요소들도 있다. 대구는 지난 시즌 파이널 라운드 전까지 원정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등 홈/원정 성적 편차가 심했다. 올 시즌은 달랐다. 원정 12경기에서 4승 4무 4패를 기록하면서 약점을 보완해냈다. 홈 성적(4승 5무 2패)과 균형을 이루면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2라운드 전북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대전 김인균 ©연합뉴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전은 막강한 공격진이 플러스 요인이다. 티아고(7골 3도움)와 도움 1위 레안드로(2골 7도움)의 준수한 활약에 '슈퍼서브'들과 새로운 외국인 선수 영입이 더해졌다. 올 시즌 선발 출전 기록이 1회에 불과한 김인균은 공격포인트 8개(5골 3도움)를 기록하며 킬러 본능을 과시중이고, 역시나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했던 신상은도 최근 공격포인트 2개(2골)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새로 영입한 라트비아 국가대표 출신 구텍(블라디슬라프스 구트코프스키스)도 지난 경기에서 선보이면서 공격진의 무게감은 더욱 커졌다. 마수걸이 골에 사활을 건 유강현도 상시 대기중이다.

 

3라운드 로빈이 진행 중인 K리그는 현재 5위 대구부터 9위 인천까지 중위권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까지는 승강 플레이오프 위협으로부터 살짝 벗어나 있지만, 잔여 경기가 많이 남아있는 만큼 어느 팀도 안심할 수 없다. 대구는 중위권 앞자리를 계속 사수할 수 있을까? 아니면 다득점 팀 대전이 대구의 자리를 차지해 중위권 순위 경쟁을 더욱 뜨겁게 달궈놓을까?  

 

한결 편안해진 마음으로 A매치 휴식기를 가질 팀은 22일 저녁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