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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K리그, AT마드리드에게 역전 ‘매운맛’ 선사

팀 K리그 93분 이순민 극장골로 3:2 승…알레띠 침몰
이창근 슈퍼세이브, AT 맹공 막아내고 몰아치기 3골
홍명보 감독 “많은 관중들 앞 포기 안하고 승리해 기뻐”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의 경기에서 팀 K리그가 3:2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제공

 

올스타전은 늘 즐겁다. 이겨서 더 그랬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가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머쥐었다.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을 펼쳐졌다. 팀 K리그가 광주 이순민의 93분에 터진 극장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팀 K리그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대전 이창근이 골문을 지켰고, 수원 이기제, 울산 김영권, 전북 정태욱, 울산 설영우가 백4를 형성했다. 전북 백승호, 강원 한국영, 대전 배준호가 중원을 구성했으며 수원FC 이승우, 울산 주민규, 서울 나상호가 최전방 3톱으로 출격했다.

 

아틀레티코는 5-3-2 로 맞섰다. 이보 그르비치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스테판 사비치, 악셀 비첼, 마리오 에르모소, 사무엘 리누가 백5를 구축했다. 코케, 로드리고 데폴, 르마르가 중원에 배치됐으며 앙투안 그리즈만과 알바로 모라타가 투톱으로 호흡을 맞췄다.

 

경기 초반 아틀레티코가 팀 K리그를 몰아붙였다. 전반 2분 데 폴의 중거리 슛이 이창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6분 데 폴이 팀 K리그 수비진을 허문 패스가 모라타에게 향했다. 모라타가 오른쪽 하단을 노린 슈팅이 골망을 흔들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무산됐다.

 

아틀레티코가 빠른 역습을 통해 선취득점을 기록했다. 12분 아틀레티코의 역습상황에서 그리즈만의 슈팅이 이창근 골키퍼에게 막혔고 공은 문전으로 쇄도하는 르마르에게 향했다. 르마르가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며 1:0으로 앞서갔다.

 

추가 득점을 노린 아틀레티코가 오프사이드와 골대 불운을 겪었다. 두 차례의 코너킥 상황에서 사비치와 모라타의 헤더가 골대를 맞췄다. 뒤이어 모라타의 득점 과정에서 오프사이드에 걸리며 득점이 취소되었다. 

 

팀 K리그가 반격에 나섰다. 43분 이승우의 슈팅이 옆 그물을 흔들며 득점에 실패했다. 팀 K리그의 전반은 아틀레티코에게 밀리며 1:0으로 끝이 났다.

 

전반내내 멋진 선방을 펼친 팀 K리그의 이창근 골키퍼 ©연합뉴스 제공

 

후반 시작과 함께 팀 K리그는 외국 국적의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아틀레티코에서도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올스타전 출전을 갈망했던 대전 안톤이 동점 골을 만들었다. 대구 세징야의 크로스가 골문을 향했고 안톤이 백헤더로 골문을 흔들며 1:1이 되었다.

 

동점 골을 만든 뒤엔 팀 K리그가 흐름을 주도하며 득점 기회를 가져갔다. 59분 교체 투입된 대구 황재원의 크로스가 페널티 박스로 향했고, 수비 틈 사이에서 포항 제카의 헤더가 골대 위로 벗어났다.

 

후반 내내 점유율을 내준 아틀레티코였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에 성공했다. 84분 앙헬 코레아의 크로스에 이은 카를로스가 득점을 만들었다.

 

88분 연속적인 슈팅으로 아틀레티코의 골 골문을 노린 팀 K리그도 마침내 동점 골을 만들었다. 뒷공간을 침투한 인천 제르소가 무리뇨 팔에 가격당하면서 PK를 만들었다. 키커로 나선 서울 팔로세비치가 고미스를 완벽히 속이며 득점을 만들며 2;2 균형을 이뤘다.

 

결승 득점의 주인공 팀 K리그의 이순민 ©연합뉴스 제공

 

경기 종료 3분이 남는 상황에서 광주 이순민이 게임을 결정짓는 득점을 만들었다. 제르소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 위치한 이순민에게 패스를 건넸고, 이어받은 이순민이 오른발 원터치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 골을 터뜨렸다. 경기는 3:2로 팀 K리그가 승리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팀K리그 홍명보 감독(울산)은 “많은 관중들 앞에서 우리 선수들이 승리를 거둬서 아주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라면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할 수 있는 골을 넣었다. 승리해 더더욱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K리그는 1주 뒤 8월 4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31일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