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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R 프리뷰 ]강등·스윕패 걸려있다…수원 역사상 가장 중요한 슈퍼매치

서울, 40만 관중 대기록 목전…잔칫날 승리 도전 
수원, 김주찬 골 승률 75%…19세 공격수에 기대

지난 12일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R 수원 FC와 수원 삼성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고 기뻐하는 수원 삼성 김주찬©연합뉴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어쩌면, 수원 사상 가장 중요한 슈퍼매치다.

 

강등 위기에서 라이벌 서울에 열세다. 벼랑 끝에서 수원 삼성이 103번째 슈퍼매치를 맞는다.

 

25일(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2023 하나원큐 K리그1' 37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이번 시즌 3번 치러진 슈퍼매치에서 서울이 모두 승리(3:1, 1:0, 1:0)를 거뒀다. 

 

예전만 못하다지만 그래도 슈퍼매치는 여전히 리그 최고급 더비다. 이번 맞대결은 수원의 2부리그 강등이 걸려 있기에 여느 때보다 치열한 한 판이 예상된다.

 

팀내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하고 있는 FC서울의 나상호©연합뉴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파이널 라운드 무패행진(2승 1무)을 달리고 있는 서울은 승점 54점(14승12무10패)으로 7위다. 긍정적인 결과와 달리 경기력 측면에선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 승리한 앞선 2경기에서 경기당 3골로 절정에 다다른 공격력을 보였지만, 직전 라운드 제주와의 경기에서 14번의 슈팅 중 유효슈팅으로 연결된 것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4골을 기록한 35R 수원FC전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만, 서울은 언제든지 득점포를 가동할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팀 내 최다득점자인(12골) 나상호를 필두로 이적 첫 시즌 8골을 기록한 윌리안 그리고 5골을 넣은 일류첸코와 김신진 등이 있다.

 

서울은 이번 시즌 파이널 A에 진입하지 못했지만, 유의미한 기록을 앞두고 있다. 40만 관중 대기록 달성을 목전에 두게 됐다. 서울은 현재 총 18번의 홈경기에서 394,022명의 구름관중을 불러 모았다. 경기당 평균 관중은 21,890명.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첫 평균 관중 2만 명을 넘어선 기록이다.

 

지난 12일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R 수원 FC와 수원 삼성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터뜨리고 기뻐하는 수원 삼성 아코스티©연합뉴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이 라이벌 서울을 잡고 한 줄기 희망을 노린다. 수원은 승점 29점(7승8무21패)으로 리그 최하위에 있다. 10위 수원FC와 승점 차는 3점, 11위 강원과는 1점 차다. 팀 최초 강등이라는 불명예에 가까워진 수원 관점에서 이번 경기가 시즌 통틀어 가장 중요한 경기다. 만일 강원이 이기고 수원이 진다면 다이렉트 확정은 물론 라이벌 서울 상대로 4전 4패를 기록하게 된다. 이 기록은 단일 시즌 기준으로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그 어느 때보다 승리를 바라는 수원이다.

 

영웅은 난세 속에서 등장하기 마련이다. 역대급 난세를 겪는 수원의 주인공은 19세의 젊은 공격수 김주찬이다. 이번 시즌 수원 삼성에 입단해 23경기 출전 5득점 라운드 BEST11에 4차례 뽑혔다. 수원은 김주찬이 득점한 경기에서 무패를 달리고 있다. 김주찬이 득점을 기록한 5경기에서 4승 1무 승률이 높다. 지난 24R에서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가 지키고 있는 울산의 골문을 뚫은 김주찬의 데뷔골은 수원의 시즌 첫 승을 안기는데 크게 기여했다. 더불어 직전 라운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10명의 수적열세 속에서 만든 결승 골까지 김주찬은 순도 높은 골을 기록했다. 이번 슈퍼매치에서 수원은 김주찬과 더불어 최근 2경기 연속 득점을 성공한 아코스티에게 기대를 건다.

 

다만 염기훈 감독대행은 지난 라운드(수원FC) 수적 열세 속에 승리를 거뒀지만, 남은 2경기를 내다보면 마냥 웃을 수는 없다. 중원의 핵심인 카즈키가 출장정지(퇴장)로 인해 슈퍼매치는 물론 갈등 결정전으로 불리는 38R 강원전까지 경기를 뛸 수 없다. 카즈키의 공백은 고승범과 김보경 그리고 이종성이 메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3승을 추가한 서울이 슈퍼매치 역대 전적에서 42승 25무 35패로 앞선다. 원정 전적에서는 수원이 16승 12무 23패로 열세를 보인다. 또한 최근 10경기에서 고작 2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