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신임 감독으로 황선홍(55) 전 U-23(23세 이하) 축구 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 대전의 15대 사령탑이다. 황 감독은 앞서 지난 2020년 대전 감독을 한 차례 맡은 바 있다. 당시엔 승격에 실패하고 물러났지만,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감독으로 금메달을 따내면서 다시 조명받았다. 이후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대표팀에선 물러났다. 대전 구단은 3일 "대전이 11위로 내려간 위기 상황에서 국내외 리그와 국가 대표팀에서 선수와 지도자로 풍부한 경력을 가진 황 감독이 선수단을 통솔하는 리더십과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로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황 감독은 "대전이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재창단할 당시 첫 발걸음을 함께했던 만큼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기분"이라며 “어려운 상황에서 중책을 맡겨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울산이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리그 선두에 복귀했다. 1~2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6경기는 무승부 없이 모두 승부가 갈리며 희비가 엇갈렸다. '디펜딩 챔프' 울산 HD 호랑이는 전북 현대 모터즈와의 '현대가 더비'에서 승리하며 1위로 올라섰다. 이날 울산의 홈 문수경기장엔 시즌 최다인 2만9700명의 팬들이 운집한 가운데, 울산 미드필더 아타루의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이 터졌다. 경기는 1:0 울산의 승리. 울산은 승점 31 고지에 오르며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를 밀어냈다. 포항은 같은날 김천 상무에게 3:1로 패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김천은 2위로 한 계단 순위를 올렸다. 강원의 돌풍도 이어졌다. 강원FC는 2일 제주 원정에서 야고와 송준석의 골을 묶어 2:1로 승리, 7년만의 4연승을 달렸다. 승점 28로 3위 포항을 1점차로 바싹 추격 중이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6위에 머물렀다. 공격수 이승우가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는 수원FC도 홈에서 인천을 3:1로 잡아내면서 강원의 뒤를 이어(승점 27) 선두 그룹을 형성 중이다. 광주FC도 2일 베카의 결승골로 FC서울 원정서 승리하면서 7위로 뛰어올랐다. 서울은
강원이 대구의 안방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대구 천적을 자임했다. 26일 오후 4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 대구 FC와 강원 FC의 경기가 펼쳐졌다. 양 팀의 시즌 2번째 맞대결인 경기에서 원정팀 강원은 후반 추가시간 터진 황문기의 결승골에 힘입어 대구에 2:1로 승리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들 간의 경기였다. 홈팀 대구는 지난 2경기 광주와 서울을 꺾으면서 3연승을 노렸다. 강원도 3경기 연속 무패로 리그 5위를 달리며 선전 중이었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인 지난 4라운드에서는 강원이 이상헌의 멀티골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대구는 변함없이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60(골)-60(도움)을 달성한 ‘세징야 데이’의 주인공 세징야를 최전방에 배치한 가운데 지난 서울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홍철이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강원은 약간의 변화를 줬다. 지난 울산전에서 미드필더 포지션을 소화했던 이기혁이 센터백으로 복귀한 가운데 11라운드에서 프로 데뷔골을 신고한 조진혁이 미드필드 왼쪽 측면에서 시즌 첫 선발로 출격했다. 전반 주도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 호랑이가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연패 탈출에 나선다. 오는 25일과 26일 벌어지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도 볼거리로 가득한 6경기가 예상된다. 가장 이목을 끄는 경기는 울산과 대전의 경기다. 지난해 압도적인 페이스로 2연패를 일군 울산은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여전히 3위를 유지하며 선두권을 1점차 추격 중이지만, 높아진 울산의 눈높이엔 아쉬운 상태다. 눈엣가시인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가 앞서나가는 모습을 더 이상 두고 볼 수는 없다. 상대는 이민성 감독이 자진 사퇴한 대전이다. 대전은 순위표 맨 아래에 자리하고 있지만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감독 교체라는 '극약 처방'마저 내린 만큼, 독기가 서려 있을 공산이 크다. 같은날 인천 유나이티드는 광주FC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지난 홈 경기 '물병 투척' 사건으로 응원석은 열리지 못한다. 대전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를 어느정도 수습했지만, 리그 최대의 변수라고 할 수 있는 이정효의 광주는 껄끄러운 상대다. 홈 경기 분위기가 좋지 않을 때는 더욱 그렇다. 광주는 홈에서 전북 현대 모터스에게 당
대전하나시티즌 이민성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대전은 21일 공식 발표를 통해 "이민성 감독은 최근 팀 성적 부진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구단에 사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라고 밝히며 "숙고 끝에 이민성 감독의 사임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지난 2021년 대전의 제14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2022년엔 대전을 8년 만에 1부리그로 승격시켰다. 그 공로로 대전과 재계약한 이 감독은 지난해 승격팀 답지 않은 경기력으로 '자주색 돌풍'을 일으키며 8위로 비교적 성공적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올해엔 13라운드를 치른 시점서 2승 5무 6패로 리그 최하위로 추락하며 성적 부진으로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 감독은 이날 "그동안 믿고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다. 대전이라는 팀과 함께하며 좋은 기억이 너무 많고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라면서 "대전은 높은 목표와 비전을 가진 팀이고 충분한 환경과 역량을 가진 팀이다. 밖에서도 늘 지켜보며 응원할 것"이라고 인사했다. 한편, 대전은 당분간 정광석 수석코치가
리그 베테랑이 1년 차에게 신고식을 치러줬다. 세징야가 돌아온 대구FC가 린가드가 첫 선발로 나선 FC서울을 잡아냈다.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에선 원정팀 대구가 홈팀 서울을 2:1로 누르고 연승을 달렸다. 이날 서울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출신 스타 공격수 제시 린가드의 선발로 이목을 모았다. 일류첸코가 린가드와 함께 투톱을 이뤘고, 임상협, 이승모, 기성용, 강성진이 뒤를 받쳤다. 이태석, 권완규, 박성훈, 최준 4백을 구성한 가운데 백종범이 골문을 맡았다. 이에 맞선 대구는 돌아온 '왕' 세징야를 중심으로 박용희-정재성 3톱을 기용했다. 이어 장성원, 벨톨라, 박세진, 황재원이 중원을 맡고 고명석, 박진영, 김진혁이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오승훈이 장갑을 꼈다. 경기 시작 직전부터 서울 응원석엔 지난 인천전 '물병 투척 사태'로 제재금을 받은 서울 백종범 키퍼를 응원하는 걸개가 걸렸다. 이어 한국프로축구연맹을 비판하는 '정신차려 연맹' 구호가 울려퍼졌다. 전반전은 양팀 모두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25분 대전 세징야의 골문 구석을 향한 프리킥과, 33분 서울 이태석의 혼
반등이 필요한 두 팀이다. 대전하나시티즌과 인천 유나이티드가 서로를 제물로 기세를 올릴 기회를 잡았다. 대전과 인천은 18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에서 만난다. 대전은 승점 11점으로 10위에 올라있다. 지난해의 기세를 생각하면 만족할만한 순위는 아니다. 원정 2연전을 1무1패로 끝냈다. 인천은 승점 14점으로 8위다. 지난 경기 여파가 근심거리다.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패한 것에 더해 '물병 투척 소동'으로 징계까지 받았다.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한 이유다. 대전은 공격수 김승대를 앞세운다. 최근 4경기서 2득점 2도움을 올릴 만큼 컨디션은 절정이다. 김승대를 중심으로 화력을 끌어올려 인천의 라인을 부순다는 복안이다. 대전의 걱정은 수비다. 12라운드까지 16실점, 골 득실이 -3골이다. 지난 경기서도 강원에 3골을 허용하고, 막판 극장골로 간신히 무승부를 거뒀다. 인천은 무고사가 3경기 연속골로 다시 골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어느새 득점 선두를 턱밑 추격 중이다. 다만 제르소의 퇴장이 뼈아프다. 한편, 이날 대전월드컵경기장엔 영국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에서
지난 11일 열린 리그 12라운드 경인더비서 벌어진 '물병 투척' 사건으로 인천 유나이티드가 제재금과 관중 제한 징계를 받았다. FC서울 백종범 골키퍼에게도 제재금 700만원이 부과됐다. 앞선 경기서 인천 팬들은 서울과의 경기에서 패한 직후 그라운드의 서울 선수들을 향해 수 십개의 물병을 던진 바 있다. 서울 미드필더 기성용이 물병에 직접 맞는 사고도 일어났다. 이에 16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제8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인천에 제재금 2000만 원 부과와 홈 5경기 응원석 폐쇄 명령을 내렸다. 연맹은 징계 배경에 대해 "수십 명이 가담해 선수들을 향해 집단으로 물병을 투척했기 때문에 사안이 심각한 것으로 봤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물병 투척의 단초를 제공한 것으로 지목된 서울 골키퍼 백종범에게도 '관중에 대한 비신사적 행위'를 이유로 700만 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한편, 이날 상벌위 결과가 나오자 전달수 인천 대표이사는"자성의 길을 찾고 좋은 응원문화를 만들어 보답할 것"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FC서울 유성한 단장은 성명을 통해 "선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관중 소요 사태로
광주가 1위 탈환을 노리던 울산을 잡아내면서 6위로 도약했다. 광주FC가 15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울산 HD 호랑이에 2:1 승리를 거뒀다. 광주는 이날 승리로 승점 15점을 기록,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선두를 노리던 2위 울산은 무패 행진이 멈췄다.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1위 포항 스틸러스에 1점 뒤진 채다. 비가 오는데도 8000명이 넘는 홈팬들이 찾은 가운데, 광주는 전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가지고 공세를 펼쳤다. 전반 5분과 13분 연달아 선방쇼를 펼친 조현우에 막히면서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광주 이정효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최경록 대신 투입된 박태준이 맹활약하면서 균형이 깨졌다. 공격을 주도하면서 58분엔 직접 선제골을 터뜨렸다. 광주의 추가골도 교체 선수에게서 나왔다. 이건희 대신 이강현이 84분 박태준의 패스를 받아 환상적 중거리 슛으로 울산의 골망을 갈랐다. 울산은 3분 뒤 엄원상이 감각적인 아웃 사이드 추가골을 통해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는 그대로 갈렸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경기 뒤 " 경기는 이겨서 홈 팬들이 좋아하는 모습 보니까 좋았지만,
김천이 리그 3연패를 노리는 울산의 6연승을 막아서면서 포항-울산 양강 구도에 추격탄을 쏘아 올렸다. 아울러 지난 2라운드 울산 전 홈 패배도 부분적으로나마 설욕했다. 12일 오후 4시 30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울산 HD와 김천 상무의 경기가 펼쳐졌다. 김천은 전/후반 초반에 울산에 실점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지만, 전반 김대원, 후반 추가시간 김태현의 동점골로 고비를 넘기면서 울산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승패에 따라 리그 2위 울산과 3위 김천의 순위가 바뀔 수 있는 경기였다. 울산은 설영우의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우측 풀백 자리에 윤일록을 배치하고, 루빅손과 보야니치, 아타루 등 외국인 선수 3명을 선발로 출격시키는 등 변화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김천은 지난 11라운드 인천전과 동일한 선발명단을 내세운 가운데 원두재가 원소속팀을 상대했고, 김대원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노렸다. 리드는 울산이 먼저 잡았다. 울산은 전반 2분 이명재의 크로스-주민규의 헤더 연계를 루빅손이 마무리 지으면서 1:0으로 앞서나갔다. 기세를 탄 울산의 공격은 이어졌다. 오프사이드 판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