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둘째 주 전역 예정인 김천 상무 소속 선수들의 원소속팀 복귀가 가시화되면서 각 팀들의 실질적인 전력 강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천 전역 3기 멤버는 조규성을 필두로 김천의 K리그1 승격을 이끌었던 정예들이기에 치열한 순위싸움을 벌이고 있는 팀들에게 천군만마가 될 수도 있다. 우승을 노리는 팀들에게도 강등을 피하는 게 목표인 팀들에게도 이들은 중요한 자원이다. 9월 10일 펼쳐지는 31R부터 활용이 가능한 예비역들과 소속팀들을 살펴본다. ● 전북 현대 전역자 : 조규성(FW) 말이 필요 없다. 단 1명이지만 전북의 아쉬운 부분을 단번에 해결해 줄 수 있는 최종병기다. 2위 전북은 1위 울산을 추격중이지만, 스플릿 분리전까지 리그에서 맞대결이 없기에 승점 9점 차이를 좁히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전북 입장에서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의 승점을 적립하려면 지지않는 경기가 아닌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승리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결국 골. 다양한 공격수들의 득점이 불을 뿜고 있는 울산과는 달리 전북은 구스타보만이 7골을 기록하며 고군 분투중이다. 김천에서 13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3위를 기록중인 조규성의 합류는 그런 의미에서 전북에게 중요하다. 단,
강등권의 길목에서 만난 두 팀이 모두 웃지 못하며 남은 라운드에 대한 걱정을 더했다. 30일 오후 7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25라운드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김천 상무의 경기는 단 1골도 터지지 않으면서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수원은 김천을 상대로 반등을 노렸다. 지난 13라운드 홈에서 김천 상대 승리 이후 9경기 연속 승리를 얻지 못했기에 의미와 명분은 충분했다. 마침 김천도 하향세를 타면서 10위까지 순위가 떨어진 상태였고 수원은 승점 2점차 11위였다. 문제는 공격력이었다. 장기화 된 득점력 가뭄이 지난 울산전에서 골 맛을 본 안병준을 통해 해갈될 수 있을지가 관심사였다. 김천은 전역자들이 대규모로 발생하는 9월을 코앞에 둔 뒤숭숭한 상황이었다. 조규성을 비롯한 예비 전역자들은 그동안 팀 득점의 75%를 차지했다. 김태완 감독은 주축 선수들의 재구성과 강등을 피하기 위한 순위경쟁을 동시에 치러내야 하는 숙제를 안고 경기에 임했다. 수원은 풀백의 오른쪽 자리에 김태환을 선발 출전시켰다. 미드필더 라인은 이종성이 상대 공격 차단, 사리치와 정승원이 공격지원의 역할을 맡았고, 최전방은 안병준을
수원이 ‘이병근 바람’을 탔다. 17일 오후 7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13라운드 수원 삼성과 김천 상무의 리그 2번째 맞대결이 펼쳐졌다. 수원은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김천에 2:1로 승리했고, 연승과 홈 3연승을 달렸다. 수원은 최근 홈 2경기에서 연이어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지난 성남 전 승리로 순위도 9위로 뛰어올랐다. 김천과는 지난 7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쳤고, 원정팀들의 지옥인 김천에서도 무승부로 '생환'했었다. 최근 맞대결인 FA 컵 3라운드에선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면서 김천 종합운동장의 강자로 떠올랐다. 좋은 분위기에도 아쉬운 부분은 빈공이다.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멀티골이 2경기 밖에 없었고, 모든 패배는 영패였다. 전진우, 오현규에 더해 류승우, 김건희 등 경험 많은 공격수들의 분발이 필요했다. 김천은 올 시즌 승리의 기세를 단 한 번도 연승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징크스처럼 4번의 승리 다음 경기는 반드시 패배로 이어졌다. 4승 4무 4패로 7위를 기록 중인 순위는 점점 떨어지고 있었다. 뒷심이 부족한 모습도 보였다. 후반 25분 이후 득점 부재와 지
대구의 ‘판타지스타’가 팀을 패전의 위기에서 구했다. 14일 오후 4시 30분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 김천 상무와 대구 FC의 경기에서 대구는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세징야의 극적인 동점골로 김천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천은 지난 제주 원정에서 패했지만, 홈에서는 3승 1패로 강했었다. 3라운드 대구 원정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었기에 홈에서의 맞대결은 설욕의 기회였다. 연속골 행진이 5경기에서 무산됐지만, 스트라이커 조규성은 여전히 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었다. 대구는 지난 수원과의 홈 경기 완승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일정으로 인한 피로 후유증을 탈출했다. ACL에서 득점 폭격을 한 제카에 더해 3라운드 김천전 결승골의 주인공 고재현, 부상에서 복귀한 세징야까지 골 맛을 보면서 득점력이 절정에 오른 상태였다. 순위도 11위에서 8위로 반등을 시작했다. 다만, 원정경기 성적은 승리 없이 2무 3패로 약했다. 김천은 구성윤 골키퍼가 3경기만에 다시 선발 출장하면서 친정팀을 상대했고, 쓰리백의 한 자리에 송주훈이 올 시즌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