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큐 K리그2 2023' 4라운드 부천FC1995 대 안산 그리너스 FC(2023년 3월 18일)
제주 유나이티드의 팬들은 아쉬울 수 있다. 상위 스플릿인 파이널A에 진출하긴 했지만, 제주의 올 시즌 기대치가 워낙 높았기 때문이다. 요약하자면 분명 선전(善戰)인데 기대 이상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득점왕 주민규가 건재했고 윤빛가람 등을 영입하며 알찬 보강을 해냈다. 팀의 레전드 플레이어 구자철이 독일서 중동을 거쳐 돌아왔다. 현대 양강을 흔들 '우승 전력'이란 전망이 나돌았다. 막상 시작된 리그는 만만치 않았다. 제주는 승리시 팬들의 기대치 이상의 무력을 보이다가도, 허망한 대패를 당하기도 했다. 내내 상위권을 지키긴 했지만 미묘한 롤러코스터 행보를 이어갔다. 그 결과가 5위다. 순위보다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안정권인 3위 포항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한게 뼈아프다. 지난해 4위를 하고도 대구가 FA컵 우승을 놓치며 코앞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놓친 기억이 떠오른다. 남은 것은 전력투구 뿐이다. 남기일 체제, 파이널 라운드서 탄력받나 제주는 충격의 강등 이후 '승격 청부사'로 널리 알려진 남기일 감독을 선임했다. 효과는 즉각 나타났다. 지난해 승격과 동시에 파이널 A에 진출했다. 올해도 파이널 A행이 2년 연속 결정되자, 지
김천이 모처럼 골잔치를 벌이며 무더위에 경기장을 찾아준 홈 팬들에게 시원한 승리를 선사했다. 5일 오후 7시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20라운드 김천 상무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김천은 올 시즌 최다인 4골을 퍼부으면서 제주를 4:0으로 완파했다. 9경기째 승리가 없었던 김천의 순위는 10위였다. 8월 주요 선수들의 전역을 앞둔 김천은 전력 누수 전 최대한의 승점 확보가 필요했다. 전북과의 7월 첫 경기에서의 패배는 그런 의미에서 뼈아팠다. 김천은 강등으로부터 안전한 순위 확보와 기수 교체라는 2가지 과업을 동시에 떠안은 상태였다. 득점 3위 조규성의 골 행진은 잠잠해졌지만, 대신 코너킥으로만 4개의 도움을 기록한 이영재가 도움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제주와는 지난 11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쳤었고, 당시 주민규에게 헤트트릭을 허용하며 굴욕적으로 완패한 바 있다. 포백으로 전환한 수비라인에서는 정승현과 연제운이 센터백을 김한길과 강윤성이 좌우 풀백을 담당했다. 2선은 도움 1위 이영재와 권혁규, 한찬희가 나섰고 최전방은 조규성을 중심으로 김지현과 권창훈이 출전했다. 지난 서울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제
제주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이 무승부를 거두며 각각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실패했다. 2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 에서 치러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제주 서울의 19라운드 경기에서 양팀은 2골씩을 주고받은 끝에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홈팀 제주는 김동준 골키퍼와 김오규, 김경재, 김봉수, 안현범, 이창민, 최영준, 정우재, 김범수, 주민규, 제르소로 경기를 시작했다. 원정팀 서울은 양한빈이 키퍼 장갑을 끼고 김진야, 황현수, 이상민, 윤종규, 기성용, 정한민, 김신진, 팔로세비치, 강성진, 조영욱으로 선발진을 구성했다. 제주는 선제골과 함께 산뜻한 출발을 했다. 전반 5분 제르소가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이면서 왼발 슛으로 골문을 흔들었다. 제주 미드필더 최영준이 띄워준 패스가 서울 수비진의 뒷공간을 허물었다. 이른시간 일격을 당한 서울은 전열을 정비하면서 기성용을 중심으로 반격을 노렸으나, 오히려 제주에 역습을 당하며 추가골을 허용했다. 전반 26분, 서울 이상민의 느슨한 스비를 타 흐른 공을 김범수가 달려들면서 골문에 차 넣었다. '7부 리그 신화'로 알려진 김범수는 1부리그 3경기만에 넣은 K리그 데뷔
제주유나이티드가 전력 보강을 위해 김범수(22)를 영입했다. 제주는 20일 K리그4 소속 서울중랑축구단에서 활약했던 미드필더 김범수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범수는 사동초-덕계중-JSUN FC를 거쳤다.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 돌파와 공간 침투로 상대 수비진에 부담을 주며, 골 찬스를 놓치지 않는 결정력까지 갖췄다는 평이다. 제주유나이티드는 21일 "공격지역에서 침투 패스 빈도가 높은 남기일 감독의 축구 스타일에 부합하는 공격 자원"이라고 설명했다. 남기일 감독은 이날 "성공의 씨앗이 될 수 있는 좋은 재능"이라며 "프로무대가 만만치 않지만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성장한다면 앞으로 제주에 큰 힘이 될 수 있다"라고 환영했다. 김범수는 "제주라는 좋은 팀에 합류해 정말 기쁘다"라면서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 K리그1 무대에서도 더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제주 유니폼을 입고 실력으로 증명하고 싶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