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하위 스플릿)'이 확정된 팀들이 상위권 팀들을 대거 잡아냈다. 그것도 모두 원정 승리다. 강등권 판세가 크게 요동치면서 스플릿 라운드 돌입 전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중이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에서 3:2로 승리했다. 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고, 서울 원정 징크스도 깼다. 서울은 홈 연승이 끊겼다. 대전은 이른 시간 마사와 최건주가 2골을 합작하면서 기세를 올렸지만, 뒤이어 8분 서울 최준에게 추격골을 허용했다. 후반에는 서울 린가드의 동점골이 터지며 경기는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대전을 구한 것은 교체 투입된 김현욱이었다. 김현욱은 82분 천금같은 결승골로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대전이 승점을 추가하면서 강등권 경쟁서 한발 앞서나 싶었으나, 몇 시간 뒤 전북 현대 모터즈와 대구FC가 모두 원정 대승을 거두면서 다시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전북은 같은날 수원FC 원정에서 이승우의 1골 2도움 맹활약 속에 이영재, 송민규, 안드리고, 전진우, 에르난데스가 모두 골맛을 보며 6:0 대승을 완성했다. 대구도 제주 원정에서 정치인-세징야-
홈 강호 대전과 원정 강자 제주의 대결이 제주의 완승으로 끝났다. 3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10라운드에서 제주유나이티드는 대전 하나 시티즌에 3-0 승리를 거뒀다. 제주는 원정 4연승, 대전은 올 시즌 홈 첫 패다. 앞서 대전은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21년 7월부터 34경기를 치르는 동안 1패밖에 없었다. 올해도 디펜딩 챔피언 울산을 잡아내는 등 3승1무로 무서운 승률을 보여왔다. 제주는 반대로 집을 나서면 강해졌다. 지난해 8월 이후 홈 승리가 없지만, 최근 원정에선 승점을 쓸어 담고 있다. 이번 시즌 14점의 승점 중 13점을 원정 경기에서 얻었다. 제주는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초반부터 대전을 몰아세웠다. 결국 선제골이 21분 터졌다. 대전 골키퍼 이창근의 선방이 이어지던 와중, 제주 수비수 김오규가 코너킥서 뒤로 흐른 공을 왼발 중거리로 마무리했다. 김오규의 시즌 첫 골. 제주는 기세를 올리면서 33분 추가골을 얻어냈다. 헤이스의 크로스를 정운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대전도 반격에 나섰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좋은 전개에도 좀처럼 유효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대
2022년도 이제 막을 내리기 직전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 19)로 인한 비일상의 끝에서, 함성과 박수가 돌아온 2022 K리그도 곧 역사로 바뀐다. <풋볼먼데이>가 2022년 K리그를 떠들썩하게 한 주요 이슈 10가지를 꼽아봤다. 10. 수원 삼성 잔류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잔류 소식은 그 자체로 리그의 큰 이슈였다. 엄밀히 말하면 수원의 강등 플레이오프 행이라고 봐야겠다. 리그 최대의 팬덤을 업고 영원히 강팀으로 군림할 것 같았던 수원은 현실을 맞닥뜨렸다. FC안양과 사투를 벌여 1부에 남는 데는 성공했다. 좌절에서 환희까지, 수원 팬들에겐 여러 모로 잊기 힘든 한 해였음이 틀림없다. 9. 인천 무고사 이적 인천이 가장 사랑한 공격수, 무고사의 일본 빗셀 고베 이적은 올 봄 K리그의 가장 충격적 소식 중 하나였다. 단 17경기만에 14골을 몰아넣으면서 무서운 화력을 보여주고 있던 무고사였다. 주민규가 이 기록을 따라잡기까지 무려 70여일이 걸렸을 정도다. 무고사는 인천에 바이아웃 금액 약 13억(100만 달러)를 남기고 떠났다. 시즌이 끝난 지금, 고베가 무고사를 활용하는데 실패하면서 귀환 소식이 들려 인천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대전 하나 시티즌이 29일 김천 상무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며 K리그1 승격에 성공했다. 대전 하나 시티즌은 이날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서 김천을 4:0으로 꺾었다. 대전은 1,2차전 합계 6:1로 2023년 1부리그 합류를 확정했다. 대전의 K리그1 복귀는 햇수로는 8년만이다. 그 동안 대전의 이름은 대전 시티즌에서 대전 하나 시티즌으로 바뀌었고, 하나은행의 후원을 받는 기업구단으로 돌아왔다. 선수 보강에 '400억'을 푼다는 루머가 돌 정도로 거인이 된 대전의 행보에 1부리그 팀들의 이목이 쏠린다. 대전 하나 시티즌은 1997년 컨소시엄 형태의 기업구단으로 출발했다. 계룡건설을 중심으로 동아건설, 동양백화점, 충청은행이 손을 맞잡았지만 출발 1년만에 IMF라는 경제위기에 직면한다. 결국 2006년 계룡건설이 대전광역시에 구단을 매각, 시민구단으로 전환됐다. 대전은 2000년대 초 재정적으로 어려운 와중에도 FA컵 우승(2001년)을 일구는 등 선전했고 2003년엔 주중 최다관중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팬들의 마음을 얻는데도 성공, '축구특별시'라는
대전 하나 시티즌이 29일 K리그1 승격에 성공하면서 소위 '대대강광'이라 불렸던 K리그 시민구단들이 모두 1부에 모이게 됐다. 맏형격인 대전(1997년 창단)과 대구FC(2003년 창단), 강원FC(2008년 창단), 광주FC(2010년 창단)는 한 때 K리그 약팀의 대명사로 불렸다. 기업구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본력도 약했던 데다 성적도 신통치 않았다. 번갈아 강등과 승격을 하면서 좀처럼 모이기도 어려웠다. 이들 '대대강광'이 마지막으로 1부에서 뛴 것은 2012년이며, 2014년 시즌엔 모두 2부에서 만나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그 위상은 달라졌다. 대구는 돌풍을 일으키면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강팀이 됐다. 광주는 이번 시즌 K리그2의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압도적인 화력으로 1부에 올랐다. 강원 역시 올 시즌 파이널A(상위 스플릿)에 합류하면서 그 저력을 과시했다. 남은것은 대전이었다. 대전은 지난 2020년 기업구단으로 전환된 데 이어, 김천 상무를 상대로 29일 대승을 거두고 8년만에 K리그1로 돌아왔다. 이날 경기장에서 만난 한 대전 서포터는 "시민구단들이 잘 되는 건 좋겠지만 대대강광같은 단
대전하나시티즌이 김천 상무를 잡고 1부 승격 가능성을 높였다. 대전은 2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서 조유민과 주세종의 연속골로 김천에 2:1 역전승했다. 이날 선제골은 김천의 몫이었다. 전반 21분 이영재가 올린 코너킥을 김천 문지환이 내리찍는 헤더로 대전 골문을 갈랐다. 대전도 길지 않은 시간 동점골로 추격했다. 전반 35분 대전 이진현의 코너킥이 문전서 흐르자 조유민이 차 넣으면서 균형을 맞췄다. 공방을 주고받던 양팀의 균형은 후반에야 깨졌다. 후반 28분, 김인균의 헤더가 키퍼를 맞고 나오자 교체투입된 마사가 집중력을 발휘해 옆으로 밀어줬고, 자리를 잡고 있던 주세종이 빈 골문에 공을 차넣었다. 이로써 대전은 오는 29일 김천 원정서 비기기만 해도 1부로 승격이 가능하다. 원정 다득점 원칙은 폐지됐다. 전신인 대전시티즌 시절 강등된 뒤 7년 만이다. 반면 김천은 승격 1년 만에 강등 위기에 직면했다. 대전 이민성 감독은 종료 후 "이제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2차전)을 준비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긴장을 놓지 않았다. 앞서 대전은 지난해에도 1차전 홈에서 승리했으나 2차전서 대패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