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스(하위 스플릿)'이 확정된 팀들이 상위권 팀들을 대거 잡아냈다. 그것도 모두 원정 승리다. 강등권 판세가 크게 요동치면서 스플릿 라운드 돌입 전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중이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에서 3:2로 승리했다. 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고, 서울 원정 징크스도 깼다. 서울은 홈 연승이 끊겼다.
대전은 이른 시간 마사와 최건주가 2골을 합작하면서 기세를 올렸지만, 뒤이어 8분 서울 최준에게 추격골을 허용했다.
후반에는 서울 린가드의 동점골이 터지며 경기는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대전을 구한 것은 교체 투입된 김현욱이었다. 김현욱은 82분 천금같은 결승골로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대전이 승점을 추가하면서 강등권 경쟁서 한발 앞서나 싶었으나, 몇 시간 뒤 전북 현대 모터즈와 대구FC가 모두 원정 대승을 거두면서 다시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전북은 같은날 수원FC 원정에서 이승우의 1골 2도움 맹활약 속에 이영재, 송민규, 안드리고, 전진우, 에르난데스가 모두 골맛을 보며 6:0 대승을 완성했다.
대구도 제주 원정에서 정치인-세징야-고재현-이탈로가 후반에만 릴레이 4골을 터뜨리며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결과로 제주 8위(승점 35), 대전 9위(승점 34), 전북 10위(승점 33), 대구 11위(승점 33)까지 2점 차 강등권 혈투가 이어졌다. 김천 상무 원정을 남겨둬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1)가 최하위다.
한편, 13일 벌어진 울산 HD 호랑이와 강원FC의 선두싸움은 울산의 승리로 끝났다. 울산은 승점 54점으로 선두로 복귀했고, 강원은 2위(승점 51)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