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 호랑이가 정규 라운드를 선두로 마쳤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가 6일 33라운드 최종전(정규라운드)을 모두 소화했다. 울산은 이날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 상무를 꺾고 승점 61 고지를 달성, 등 뒤에서 추격중이던 김천(2위, 승점 56)을 따돌렸다. 울산은 지난 2022년, 17년만에 K리그1 트로피를 가져온 뒤, 2023년에 2연패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도 가장 왕좌에 가까이 갔다. 이날 울산은 전반 김천 모재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들어 고승범의 다이빙 헤더 동점골과 야고의 역전골이 연달아 터지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울산-김천과 선두권 경쟁중인 강원FC도 인천 원정에서 3:1 승리를 거두면서 우승 경쟁의 불씨를 다시 지폈다. 다만 이날 패한 인천 유나이티드는 탈꼴찌에 실패, 11위와도 승점 3점이 벌어지면서 사상 최초 강등 위기에 처했다. 4위 포항 스틸러스는 6위 수원FC와 한 골씩 주고받으면서 비겼고, 상위권 도약을 노리던 5위 FC서울은 7위 광주FC에게 3:1로 덜미를 잡히면서 주춤했다. 광주는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엘리트(ACLE)를 뒤흔드는 기세를 살리면서 올 시즌 서울에 3전 전승을 거뒀다.
전북이 수원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3연승 달리면서 좋은 컨디션으로 상위 스플릿에 입성했다. 18일 오후 3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33라운드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의 경기가 펼쳐졌다. 전북은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사리치와 불투이스 2명이 퇴장당한 수원을 공략해내면서 3:2로 승리했다. 마지막 정규라운드를 홈에서 치르는 수원은 지난 홈 2연전에서 1무 1패라는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9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10위 대구(승점 32점)와의 승점차는 단 2점이었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 온 전북 전 5연패도 부담스러운 기록이었다. 6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2위 전북은 선두 울산(승점 63점)에 승점 5점차로 따라붙었다. 조규성의 합류 후 2연승을 달렸고, 올 시즌 두번째 3연승을 노렸다. 수원은 양형모 골키퍼와 이기제, 불투이스, 고명석, 김태환 포백으로 후방을 구성했다. 류승우와 사라치가 각각 3경기, 2경기만에 선발로 출전하면서 이종성, 정승원과 중원을 책임졌고, 전방은 오현규와 안병준 투톱이 나섰다. 전북은 송범근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윤영선과 박진섭이 센터백을 구성했고, 좌우 풀백은 김진수
카타르 월드컵과 해를 같이한 2022년의 K리그도 어느덧 파이널 라운드를 목전에 두고 있다. 마지막 정규라운드라고 할 수 있는 33라운드는 오는 18일 오후 3시 12개 팀의 6경기가 한꺼번에 펼쳐진다. 파이널 A 티오(TO) 6자리 중 5자리(울산, 전북, 포항, 인천, 제주)가 채워진 가운데 마지막 한자리의 주인공이 어느 팀이 될지가 관심사다. 6위 수원 FC(승점 44점)와 7위 강원(승점 42점)이 후보다. 결과에 따라 소속이 갈리는 팀은 2팀이지만 각자의 과제가 남아있다. 울산과 전북은 우승 경쟁, 포항과 인천, 제주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확보, 성남과 김천, 대구는 1부리그 잔류, 서울과 수원은 라이벌전이 중요하다. 33라운드 경기 결과가 미칠 손익과 추세를 알아보자. 울산과 수원 FC는 모두 승리라는 결과를 원하지만 목적지는 다르다. 울산은 리그 우승, 수원 FC는 2년 연속 파이널 A(상위 스플릿) 합류가 목표다. 객관적인 기록은 지난 시즌을 포함한 최근 4차례 맞대결에서 패한 적이 없는 울산이 유리하지만, 최근 4경기에서 끈질긴 뒷심을 보이면 무패를 기록한 수원 FC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수원 FC는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얻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