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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라운드 프리뷰 : 'FA컵 받고 리그 더' 쉴 틈 없는 K리그

포항과 울산 시즌 2번째 동해안 더비 격돌
FA컵 8강을 소화한 팀들의 피로감은 변수

FA컵에서 득점을 터뜨린 전북 구스타보 ©연합뉴스=한국프로축구연맹

 

주중 FA컵을 소화하고, 장마를 통과 중인 K리그가 돌아오는 주말 19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7/2(토)~7/3(일) 양일에 걸쳐 열리는 경기는 포항과 울산의 동해안 더비라는 메인 매치에 더해 FA컵 8강 소화팀들과 휴식을 가진 팀들간의 매치업이라는 의미가 있다. 중위권 순위가 한차례 출렁일 것으로 보이는 19라운드를 살펴본다. 

 

2일

 

제주 VS 서울

 

원정 2연패를 당하고 홈으로 돌아온 3위 제주는 FA컵 4강 진출의 기세를 탄 7위 서울을 홈에서 맞이한다. 리그 6라운드에서는 제주가 승리를 거뒀지만, 최근 맞대결인 FA컵 4라운드(16강)는 서울이 3:1로 승리했다. FA컵 8강을 젊은 선수들을 활용해 승리한 서울은 체력적인 부담 이슈도 최소화한 상태다. 인천 무고사의 J리그 빗셀 고베 이적으로 사실상 득점 1위로 올라선 제주 주민규의 13호골 득점 여부와 최근 리그에서 부진했지만 FA컵 승리로 자신감을 얻은 서울의 순위 반등 여부가 관전포인트다.

 

김천 VS 전북

 

1부 잔류를 위해 7월 승수 적립이 중요한 9위 김천은 FA컵과 리그 원정경기를 종횡무진 누비고 있는 2위 전북을 홈에서 상대한다. 리그 득점 3위 조규성을 비롯한 9월 전역 예정 선수들이 8월부터 말년휴가를 떠나는 김천은 7월의 5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8월부터는 공수에서 전력 약화가 예상되기에 최대한 승점을 적립해야 한다. 원정 7연승의 파죽지세 전북에게 FA컵 8강전은 소모라기보다는 유익에 가까웠다. 돌아온 송민규의 좋은 폼을 확인했고, 지난 6라운드 김천전 동점골의 주인공 구스타보도 오랜만에 골 맛을 봤다. 이번 맞대결도 공격력 끌어올리기의 테스트 베드가 될 수 있다.

 

포항 VS 울산

 

포항 스틸야드에서는 5위 포항과 1위 울산의 시즌 2번째 동해안 더비가 예정되어 있다. 지난 6라운드 문수에서의 맞대결은 울산의 완승이었다. FA컵 8강전에서는 희비가 엇갈렸지만, 울산이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으로 주전선수들의 체력소모가 많았기에 포항으로서는 설욕의 좋은 기회다. FA컵 8강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허용준 외 임상협, 정재희 등 득점 생산성이 좋은 선수들이 다양하다는 점은 포항의 장점이다. 변수는 FA컵 8강전에서 휴식을 취한 울산 엄원상과 아마노다. 득점 공동 4위에 올라있는 엄원상과 포항전에서 업어치기(?)를 당할만큼 활약한 아마노의 존재는 울산의 믿는 구석이자 포항의 부담이다.

 

성남 VS 강원

 

지난 울산전을 처절하게 버텨내며 3경기 연속 무승부 경기를 만들어 낸 12위 성남은 ‘무승부 모아 승점 적립’을 성실하게 시전하고 있다. 연패의 수렁은 벗어났다. 그러나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려면 무승부 이상의 승리가 필요하다. ‘무고사의 친구’로 알려진 몬테네그로 국대 출신 외국인 선수 밀로스의 첫 출전 및 활약 여부가 중요해진 이유다. 이에 맞서는 10위 강원은 지난 제주전에서 김대원의 ‘슈퍼 히어로’급 활약으로 대승을 거두며 성남과의 승점차를 6점차까지 벌렸다. 이정협이 돌아오면서 공격라인에 무게감을 더한 강원은 성남을 제물로 2연승과 강등권에서의 완벽한 탈출을 노린다. 1라운드 맞대결은 강원의 2:0 완승이었다.

 

3일

 

대구 VS 수F

 

후반기가 시작되면서 슬슬 실력 발휘 중인 두 팀 6위 대구와 8위 수원 FC는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격돌한다. 포항을 제압하고 FA컵 4강에 진출한 대구는 아챔과 리그까지 몸이 3개라도 모자랄 판이다. 홍정운과 김진혁, 정태욱, 조진우 등 타 팀 대비 단연 돋보이는 득점력의 수비수들을 앞세워 10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노린다. 계약 종료된 라마스의 자리를 어떤 선수로 대체할지도 관심사다. 수원 FC는 최근 3연승 기간동안 6득점에 1실점을 기록하며 안정감 있는 공수 밸런스를 선보였다.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8골로 득점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는 이승우와 3경기 연속 도움으로 도움 공동 1위로 올라선 라스가 이끄는 공격진은 물이 오른 상태다. 18라운드 최고의 골키퍼로 뽑힌 박배종으로 인해 후방도 안정감을 찾았다. 지난 6라운드 맞대결은 난타전 끝 수원 FC의 4:3 승리였다. 이번 대구에서의 두 번째 맞대결도 화끈한 골 잔치가 예상된다.

 

수원 VS 인천

 

장마철만큼 꿉꿉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수원은 무고사를 떠나보낸 인천 공략에 나선다. 수원은 리그에서 3연패 중이고, FA컵 8강전에서도 전북에 고배를 마셨다. 김건희가 돌아왔지만 아직까지 득점력은 살아나지 않고 있고, 리그 순위도 어느새 11위까지 떨어졌다. 일본 국가대표 출신 마나부의 영입만이 침체에 빠진 수원의 반등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다. 팀 득점의 절반을 차지하는 무고사를 떠나보낸 인천은 수원전에서 다른 공격수들의 생산성을 확인하는 작업에 나선다. 이용재와 홍시후, 송시우, 김보섭 등이 그 후보다. 추가 영입전까지 기존 선수들을 활용할 수 밖에 없기에 선수들로서는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수원과는 1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쳤고, 당시 무고사의 추가시간 헤더 극장골로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이번 수원전은 무고사 없는 인천이 강팀을 유지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19라운드 일정

 

▷2일(토)

 

제주 VS 서울(제주 월드컵경기장/18시)

 

김천 VS 전북(김천 종합운동장/19시)

 

포항 VS 울산(포항 스틸야드/19시)

 

성남 VS 강원(탄천 종합운동장/20시)

 

▷3일(일)

 

대구 VS 수F(대구 DGB대구은행파크/19시)

 

수원 VS 인천(수원 월드컵경기장/19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