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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이적시장 ‘대어’ 중앙수비수 임채민 영입

제주 유소년 제휴 클럽 초대하며 ‘입단 신고식’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선전FC(중국)에서 활약했던 국가대표급 중앙수비수 임채민(32)을 영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선전FC(중국)에서 활약했던 국가대표급 중앙수비수 임채민(32)을 영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제주는 앞서 연제운, 김승섭, 유리, 이기혁, 김형근, 헤이스를 영입한 데 이어 올겨울 이적시장의 '대어' 임채민까지 품에 안으며 전력 강화에 성공했다. 제주에 따르면, 구단은 임채민 영입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으며, 이에 임채민은 K리그 복귀 결정과 함께 제주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했다.  

 

임채민의 합류는 '남기일 사단 어셈블'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가 크다고 알려졌다. 임채민과 남기일 감독은 지난 2019년 이후 4시즌 만에 재회다. 남기일 감독은 성남 시절 임채민을 중용했다. 당시 임채민은 리그 25경기에 출전해 2골까지 터트리며 팀 잔류를 이끌었다.

 

임채민의 합류로 제주는 K리그1 정상급 수비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임채민은 피지컬(188cm, 82kg)을 바탕으로 한 대인방어와 킥 능력이 좋아, 빠른 공수 전환으로 경기를 장악하는 남기일 감독의 축구 스타일에 최적인 중앙 수비수로 평가받는다. 김오규, 정운, 김주원, 이지솔 등 기존 중앙 수비수 라인업에 2023시즌을 앞두고 송주훈이 전역 복귀했으며, 최고의 수비 조합으로 검증을 마친 연제운-임채민까지 가동할 수 있다.

 

남기일 감독은 이날 "임채민의 가세로 전력의 무게감이 더욱 탄탄해졌다"라면서 "울산-전북 양강 구도를 깨트릴 것"이라고 말했다.

 

임채민은 같은날 "나를 선택한 제주를 위해 온 힘을 다해 뛰겠다"라면서 "비록 팀 합류가 늦었지만 남기일 감독과 연제운을 비롯해 낯익인 선수들이 많다. 빠르게 팀에 녹아 들어 구단과 팬들에게 신뢰를 주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한편, 임채민은 입단과 함께 뜻 깊은 신고식도 치렀다.  2023시즌 제주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영입 선수들은 제주에서 미래 프로축구선수를 꿈꾸는 축구 꿈나무와 함께 한다. 최근 제주의 유소년 제휴 클럽 첫 시작을 알린 위너FC 선수단(감독 최지운)을 클럽하우스로 초대했다.

 

행사에 참여한 위너FC 강민호 학생(8세)은 "관람석에서만 보던 선수들을 가까이에서 보니 가슴이 너무 떨렸다"라면서 "크게만 느껴졌던 축구선수와 같이 축구를 했다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 임채민 선수를 끝까지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