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유나이티드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 FC로부터 헤이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추가로 22세 이하 신인 선수들 4명과도 계약했다.
브라질 리그에서 활약했던 헤이스는 2021시즌 광주 FC에서 K리그에 데뷔했다. 첫 시즌 4골 5도움으로 리그에 연착륙했고, 36라운드 포항전 중거리 슈팅 원더 골로 K리그 팬들에게 존재감을 알렸다. 소속팀 광주의 강등을 막지 못했지만, 한 시즌 더 2부에서 팀과 함께 했고, 12골 4도움의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면서 광주에 승격을 선물했다. 활약을 일정 받아 올 시즌은 유니폼을 갈아입고 제주에서 활약하게 됐다.
K리그2 최고의 미드필더로 인정받은 헤이스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 소화가 가능하다. 브라질 출신 선수답게 개인 기량과 탈압박이 뛰어나고,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킬 패스 능력을 가지고 있다. 뛰어난 중거리 슈팅 능력도 장점이다. 지난 2시즌 동안 25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면서 내용뿐만 아니라 결과로도 실력을 증명했다.
남기일 감독은 “헤이스는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 기여도 좋은 선수다. 이런 선수가 가세하면 전술적인 완성도가 더욱 높아진다”며 기대감을 밝혔다. 헤이스는 “개인보다 팀이 중요하다. 팀이 잘되는 것이 내게 있어 가장 중요한 임무다. 감독님이 원하는 부분도 바로 이것이다.”라는 입단 소감으로 기대에 화답했다.
헤이스의 영입으로 제주는 제르소, 윤빛가람의 이적과 후반기 이창민의 군 복무 이슈로 인한 공백 부담을 다소 덜게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 유리 조나탄의 적응과 시너지에도 플러스다.
한편, 제주는 U-22세 이하 선수들을 보강했다. 제주 U-18 유소년팀 출신 김대환과 지상욱을 우선 지명했고, 천안 제일고 출신 곽승민과 2020시즌부터 K리그4에서 경험을 쌓아온 전성진을 자유 선발로 계약했다. 김대환과 전성진은 안현범과 정우재의 좌우 측면에서 출전 시간 확보를 노린다. 지상욱은 공격진, 곽승민은 수비 라인에서 스쿼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