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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컵 3라운드] K리그1-K리그2 강세 증명. 수원 FC와 대구는 컷 오프

K리그1 10팀, K리그2 6팀으로 16강 대진표 확정
성남에 패한 수원 FC, 4연속 3라운드 탈락 고배
대구, 2018년 우승 후 6년 만에 16강 입성 실패

17일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 컵' 3라운드 서울이랜드 FC와 FC 서울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고 기뻐하는 FC 서울 황현수 ©연합늇=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올 시즌부터 새롭게 명칭이 바뀌었지만, 변수가 끼어들 여지는 없었다.

 

17일 펼쳐진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구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프로(K리그1, K리그2)팀들은 세미프로(K3리그) 이하 팀들의 반란을 잠재우면서 16강 티켓을 상호 배분했다.

 

대전은 2라운드에서 K리그2 충남 아산을 꺾는 이변을 일으킨 K4 리그 진주 시민축구단을 꺾고 16강에 안착했다. 대전은 주말 리그 경기에 대비해 로테이션을 가동했지만, 전반 음라파, 후반 추가시간 신상은의 헤더 골이 터지면서 진주 시민축구단을 2:0으로 제압했다. 시즌 첫 풀 타임 출전 기회를 얻은 정우빈은 팀 2골에 모두 기여하면서 이민성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역시나 로테이션을 가동한 강원도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K3리그 화성 FC를 물리치고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강원은 후반 카미야의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하면서 연장을 허용했지만, 연장 전반 송준석, 연장 후반 갈레고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화성 FC를 3:1로 떨쳐냈다. U-20 대표팀 출신의 최성민은 역전 골과 추가 골에 도움을 기록하면서 유망주의 등장을 알렸다.

 

인천은 K3리그 김해시청을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전반 골대를 맞추는 등 득점이 터지지 않아서 애를 먹은 인천은 후반 교체 투입된 제르소가 김해시청 수비진을 흔들면서 김해시청 축구단에 1:0으로 신승했다. 천성훈은 시즌 마수걸이 골을 팀의 코리아컵 16강행을 결정짓는 결승골로 장식하며 부활을 알렸다.

 

K리그2 부천 FC도 FC 목포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하부리그 팀 반란 제압에 방점을 찍었다. 부천은 전반 FC 목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초반 이풍연과 이정빈이 연속골을 터뜨리는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3라운드를 어렵지 않게 통과했다.

 

K3 이하 팀들이 모두 탈락한 가운데, 일부 K리그2 팀들은 승전보를 울렸다.

 

성남은 수원 FC를 제물 삼았다. 성남은 후반 막바지까지 득점 없이 팽팽한 경기를 펼치며 승리가 요원했지만, 종료 직전 크리스가 극적인 PK 결승 골을 성공시키면서 상부리그 팀을 낚았다. 성남은 4시즌 연속 16강행에 성공했고, 수원 FC는 지난 2021년 K리그1 승격 후 4시즌 연속 3라운드에서 탈락하면서 코리아컵에서의 희비가 엇갈렸다.

 

창단 2년 차 충북 청주 FC도 대구를 꺾으면서 구단 첫 코리아컵 16강의 기쁨을 맛봤다. 충북 청주는 전반 파울리뉴의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하면서 대구에 흐름을 내어줬지만,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정민우가 역전 골을 터뜨리면서 극적으로 팔공산성을 넘어섰다. 정민우는 지난 리그 7라운드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고, 정성호도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최전방 옵션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반면 대구는 3시즌 연속 코리아컵 성적 하락에 더해 바셀루스마저 부상을 당하면서 리그 경기 대비에도 비상이 걸렸다.

 

그 외 K리그1 VS K리그2 팀의 경기는 모두 K리그1 팀들의 승리로 끝났다.

 

‘오스마르 더비’로 관심을 모은 FC 서울과 서울이랜드의 경기는 황현수의 헤더 결승 골을 잘 지켜낸 서울이 1:0으로 승리했다. 오스마르가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오스마르와 FC 서울의 그라운드에서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지난해 K리그2에서 우승 경쟁을 벌였던 김천과 부산의 3라운드 경기도 관심을 모았다. 부산은 전반 초반 이동훈의 선제골과 후반 종료 직전 이상준의 역전 골로 김천을 몰아붙이며 승리에 근접했다. 그러나 김천은 김민준과 이진용의 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연장 전반 구본철의 역전 결승 골이 터지면서 부산을 주저앉혔다. 부산은 지난 시즌 승점 1점 차 승격 좌절에 이어 코리아컵에서도 역전패를 당하면서 김천과의 악연을 이어갔다.

 

천안시티를 상대한 제주는 마지막까지 가슴을 졸였다. 제주는 헤이스가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추가시간 천안시티 윤용호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고, 연장전에서 천안시티 파울리뇨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윤정민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고, 안찬기의 선방쇼가 나오면서 승부차기 스코어 4:3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제주는 지난 시즌에도 2경기 연속(8강~4강) 승부차기 경기를 펼치는 등 유독 코리아컵에서 피 말리는 경기를 소화중이다.

 

K리그2 팀들간의 맞대결에서는 수원과 김포, 경남이 웃었다.

 

수원은 이상민의 결승 골로 안산을 1:0으로 꺾고,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수원은 이기제가 선발 복귀전을 치르면서 왼쪽 측면이 한층 날카로워졌지만, 전진우와 서동한의 부상이라는 리스크가 발생하면서 스쿼드에 명암이 발생했다.

 

리그 최하위 김포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리그 1위 안양을 격파했다. 홈구장 시설 정비로 홈 어드밴티지를 누리지 못하는 김포와 리그 경기를 대비해 주전들을 확실하게 제외하고 로테이션을 돌린 안양의 유불리를 예측할 수 없는 경기였다. 양 팀의 경기는 연장전 돌입 후 승부차기 직전까지 갔지만, 연장 후반 종료 2분 전 김포 김경준의 중거리포가 터지면서 김포의 극적인 1:0 승리로 끝났다. 지난 코리아컵에서도 FC 서울을 꺾는 돌풍을 일으키고 16강에 안착했던 김포는 올 시즌도 리그 무패(5승 1무) 행진 중인 안양을 꺾으면서 코리아컵에서의 선전을 이어갔다.

 

경남도 전남에 1점 차 승리를 거두면서 기분 좋게 16강에 올라섰다. 경남은 전반 11분 터진 김형원의 헤더 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면서 4시즌 연속 코리아컵 16강에 안착했다. 개막전 승리 이후 5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던 경남은 분위기 전환의 계기도 함께 마련했다. 코리아컵 통산 4회 우승에 빛나는 전남은 2014년, 2019년에 더해 통산 3번째로 16강행 실패의 불명예를 남겼다.

 

이로써 코리아컵 16강 라인업은 K리그1 10팀(울산, 전북, 포항, 광주, 서울, 인천, 강원, 대전, 제주, 김천), K리그2 6팀(부천, 수원, 김포, 경남, 성남, 충북청주)으로 확정됐다.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은 오는 6월 19일(수) 19시에 동시에 치러진다.

 

서울 VS 강원, 대전 VS 제주, 인천 VS 김천이 K리그1 팀들 간 매치 업으로 확정됐고,

 

포항 VS 수원, 김포 VS 전북, 부천 VS 광주, 울산 VS 경남은 K리그1와 K리그2의 자존심을 건 매치를 펼친다. 3라운드에서 K리그1 팀들을 꺾고 맞붙게 된 성남과 충북청주가 맞붙게 되면서 K리그2는 최소 8강의 한 자리를 확보하게 됐다.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경기 결과

 

△ 안산 그리너스(K2) 0-1 수원 삼성(K2) 

 

△ 서울 이랜드(K2) 0-1 FC 서울(K1) 

 

△ 강원 FC(K1) 3-1 화성 FC(K3) 

 

△ FC 안양(K2) 0-1 김포 FC(K2) 

 

△ 진주 시민축구단(K4) 0-2 대전 하나시티즌(K1) 

 

△ 제주 유나이티드(K1) 2 (4 PSO 3) 2 천안시티 FC(K2)

 

△ FC 목포(K3) 1-2 부천 FC(K2)  

 

△ 성남 FC(K2) 1-0 수원 FC(K1) 

 

△ 대구 FC(K1) 1-2 충북청주 FC(K2) 

 

△ 경남 FC(K2) 1-0 전남 드래곤즈(K2) 

 

△ 인천 유나이티드(K1) 1-0 김해시청 축구단(K3) 

 

△ 김천 상무(K1) 3-2 부산 아이파크(K2)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 대진(6월 19일)

 

△ 포항 스틸러스(K1) vs 수원 삼성(K2)

 

△ FC 서울(K1) vs 강원 FC(K1)

 

△ 김포 FC(K2) vs 전북 현대(K1)

 

△ 대전 하나시티즌(K1) vs 제주 유나이티드(K1)

 

△ 부천 FC(K2) vs 광주 FC(K1)

 

△ 성남 FC(K2) vs 충북 청주(K2)

 

△ 울산 HD(K1) vs 경남 FC(K2)

 

△ 인천 유나이티드(K1) vs 김천 상무(K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