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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하루 전' 이동경 1골 1도움…최고의 작별선물 [리그 9R]

울산, 홈서 3:1 짜릿한 역전승…제주, 3연패 수렁

28일 오후 4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선 '하나원큐 K리그 2024' 9라운드 울산 HD FC와 제주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득점한 뒤 세리머니하는 울산의 이동경 ©연합뉴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입대를 앞둔 이동경이 울산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멋지게 장식했다.

 

28일 오후 4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선 '하나원큐 K리그 2024' 9라운드 울산 HD 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펼쳐졌다. 울산이 선제 실점을 내줬으나, 입대를 앞둔 이동경이 1골 1도움을 몰아치면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5승 2무 1패로 울산은 3위를 유지했고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1위 김천과의 승점 차를 2점차로 좁혔다. 반면 3연패에 빠진 제주는 8위로 떨어졌다.

 

홈팀 울산은 다음날 입대를 앞둔 이동경을 선발로 내세웠다. 4-2-3-1 시스템이다. 주민규가 원톱에 포진하는 가운데 2선에는 켈빈, 이동경 강윤구가 위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보야니치와 고승범이 호흡을 맞췄다. 심상민 황석호 임종은 윤일록이 포백을 형성했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원정팀 제주는 4-4-2 카드를 꺼내들었다. 유리 조나탄, 서진수로 투톱을 꾸렸다. 미드필드에는 한종무 이탈로 최영준 안태현이 나섰다. 포백에는 김태환 송주훈 임창우 정운이 포진한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이 꼈다. 

 

제주가 전반 3분 강한 압박으로 좋은 기회를 맞았으나 어이없는 실수로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제주가 강한 압박으로 조현우 골키퍼의 킥 실수를 이끌어냈고, 한종무가 조현우가 비운 골문을 흔들지 못했다. 

 

7분 강윤구와 켈빈의 슈팅이 유효슈팅으로 이어졌지만, 득점과는 멀었다.

 

최영준이 부상을 당하면서 제주 벤치가 바빠졌다. 전반 30분 탈레스가 최영준을 대신해 투입됐다. 최영준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고생했기에 펜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울산 벤치에서는 강윤구를 빼고 아타루를 투입했다. 

 

전반전 추가시간 제주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울산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47분  탈레스가 오른쪽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지만, 조현우 골키퍼가 몸을 날려 골문을 지켰다. 4분 뒤 김태환의 스로인이 탈레스 머리를 거쳐 서진수에게 향했고, 서진수의 헤더가 어려운 궤적으로 나아갔으나 다시 한번 조현우에게 막혔다. 전반은 득점없이 0:0으로 마쳤다.

 

양 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카드를 활용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시즌 첫 선발로 나선 심상민을 빼고 설영우를 투입했다. 이에 맞서 김학범 감독은 교체투입되었던 탈레스가 다시 빠지고 헤이스가 투입됐다.

 

후반 48분 보야니치의 기습적인 프리킥이 제주 수비진의 방심을 이끌어내며 압박에서 벗어난 이동경이 논스톱 슈팅을 가져갔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52분 이탈로의 크로스를 받은 유리 조나탄이 헤더로 골대를 강타했다.

 

연속적으로 울산의 골문을 두드린 제주가 선취점을 기록했다. 55분 김태환이 때린 슈팅이 오늘 좋은 선방을 펼친 조현우를 뚫었다. 헤이스의 프리킥을 울산 수비수가 걷어냈으나, 이 공이 김태환에게 향했다. 김태환이 감각적으로 가져간 슈팅이 울산의 골문을 열었다.

 

울산이 1분 만에 경기 균형을 맞췄다. 울산이 빠른 역습으로 제주의 페널티 박스까지 파고들었고, 켈빈이 마침표를 찍었다. 켈빈의 득점은 리그 데뷔골이다. 잠깐의 이별을 앞두고 있는 이동경이 역전골을 만들었다. 후반 62분 보야니치-주민규-이동경으로 이어지는 삼각 패스가 제주의 수비진을 허물었고, 이동경이 마침표를 찍으며 제주의 골문을 열었다. 울산이 2:1로 앞서간다. 이동경이 팀의 3번째 골을 도왔다. 79분 이동경의 킬패스가 제주의 수비진을 허물며 엄원상이 좋은 기회를 맞이했고 득점까지 연결했다.

 

울산은 막판 기세를 몰아 제주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경기는 그대로 추가 득점없이 3:1로 끝났다.

 

한편 울산의 다음 라운드 상대는 감독교체가 있던 대구(원정)와 맞붙는다. 3연패에 빠진 제주는 광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리를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