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위 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포항과 김천의 경기는 득점없이 비기며 끝났다.
2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하나은행 K리그2024 ' 8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 김전상무의 경기가 펼쳐졌다. 폭우가 쏟아진 경기에서 양 팀은 득점 없이 0:0으로 끝내며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포항은 5승 2무 1패(승점 17점)로 1위자리를 유지했다. 7경기 무패 행진도 이어갔다. 반면 1위를 탈환할 기회었던 김천은 무승부를 기록하며 5승 1무 2패(승점 16점)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홈팀 포항은 직전 라운드인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내세웠던 선발명단을 똑같이 내세웠다. 최전방에는 조르지와 허용준이 발을 맞췄다. 중원은 김인성, 한잔희, 오베르단, 백성동이 나선다. 신광훈, 이동희, 박찬용, 완델손이 백4라인을 구성했다. 그리고 황인재가 장갑을 꼈다.
원정팀 김천은 골키퍼를 자리를 제외하면 직진라운드와 같은 라인업을 들고 왔다. 최전방엔 정치인, 유강현, 김현욱이 포항의 골문을 노렸다. 중원은 김진규, 강현묵, 김동현이 중원을 이룬다. 박민규, 김봉수, 박승욱, 윤종규가 최후방을 지킨다. 그리고 친정팀을 맞서는 강현무가 김천의 골문을 지켰다.
폭우 속 펼쳐진 양 팀의 맞대결은 90분 내내 팽팽했다
시작 1분 만에 김천에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패널티 지역 왼쪽에서 정치인이 보낸 컷백을 중앙에서 김진규가 오른발로 슈팅한 것이 황인재 골키퍼의 발에 막혔다
전반전 초반 양상은 김천이 강한 압박과 안전한 후방 빌드업으로 포항의 골문을 다가갔으나 포항의 4-4-2 대형에 막혔다. 반면 포항은 완델손을 기점으로 측면 공략에 나서며 전반전 후반을 주도했다.
전반 32분 김천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백성동이 기습적인 때린 슈팅이 강현무 골키퍼에게 막혔다. 양팀은 0:0으로 마쳤다
후반 60분 오른쪽 부근에서 윤종규가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유강현의 헤더가 골문을 벗어났다.
두 팀은 선수교체로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김천은 57분 김현욱을 원두재로 바꾸고 포항은 허용준과 김인성을 빼고 이번 시즌 팀 내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정재희(4골)와 이호재(1골 3도움)를 투입해 승점 3점을 노렸다
경기 막바지 포항이 파상공세를 펼쳤다. 후반 86분 완델손의 공격적인 패스를 교체 투입된 윤민호가 침투해 슈팅으로 연결했고 황인재 골키퍼가 빠른 판단으로 슈팅을 막아냈다. 91분 박승욱이 걷어낸 공이 멀리 날아가지 못하고 측면 위치한 정재희에게 향했다. 이어 정재희의 강력한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다. 이후 포항이 후반 추가시간 김천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끝내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편 포항의 다음경기는 28일로, 인천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김천은 27일 홈에서 강원상대로 승리를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