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구 FC의 경기가 펼쳐졌다. 양 팀은 1골씩을 터뜨리며 승리를 노렸지만 최종 스코어 1:1을 기록하면서 그 누구도 웃지 못했다.
이번 라운드 결과로 인천은 2승 3무 2패(승점 9점)로 7위로 내려갔고, 대구는 1승 3무 3패로 11위를 유지했다.
인천은 3-5-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민성준-오반석-요니치-김동민-최우진-음포쿠-이명주-정동윤-백민규-박승호-무고사가 선발로 출전했다. 대구 역시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영은-고명석-김강산-김진혁-홍철-요시노-박세진-장성원-박재현-안창민-고재현이 먼저 출전했다.
경기 초반 양상은 홈 팀 인천이 주도하고 원정팀 대구는 수비적으로 나서는 형태였다. 대구는 전반 20분까지 좋은 수비를 펼치며 골문을 굳게 잠갔다. 그러나 인천 김동민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일격을 가했다. 전반 21분 프리킥 상황에서 무고사의 헤더가 최영은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흐르자, 김동민이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면서 골망을 갈랐다. 득점 이후 이동준 심판이 VAR실과 약간의 소통을 거친 끝에 인천의 득점을 인정됐다.
실점 후 끌려가던 대구 최원권 감독은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전반 38분 데뷔전을 가진 박재현을 빼고 바셀루스가 투입됐다. 교체 투입된 바셀루스가 빠른 발로 측면에 힘을 보태자 인천도 김성민을 투입함으로써 측면에 스피드로 맞불을 놓았다.
양 팀의 전반은 인천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홈 팀 인천은 전반 점유율과 패스 수치에서 우위를 가져갔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까지 성공했다. 반면, 대구는 전반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슈팅이 단 1회에 그치는 등 세징야와 에드가의 공백을 느껴졌다.
대구는 후반 공격적으로 나섰다. 시작과 동시에 고재현이 인천 수비수들을 앞에 놓고 옆그물을 강타하는 슈팅을 날리며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대구의 공격은 이어졌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마침내 만회골이 터졌다. 후반 8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홍철의 코너킥을 요시노가 환상적인 논스톱 발리슛으로 이어가며 인천 골문 상단을 흔들었다. 요시노의 시즌 3호 골이었다. 동점골을 허용한 인천은 바로 제르소와 김도혁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두 팀 모두 역습에 일가견이 있는 팀이었기에 역습을 통한 장군과 멍군이 이어졌다. 대구는 전반보다 더 세밀하고 빠른 공격으로 결정적인 찬스들을 생산했고, 인천은 세트피스 상황을 꾸준하게 만들면서 요니치와 무고사가 높이를 통한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추가 골은 더이상 터지지 않았고 양 팀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양 팀은 오는 21일 8라운드 경기를 소화한다. 인천은 강원 원정 길을 떠나고, 대구는 대전을 상대로 홈 첫 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