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K리그가 2년만에 한국을 찾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와 난타전으로 여름밤을 밝혔다.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는 토트넘이 4:3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은 멀티골을 넣으며 활약했고, 팀K리그는 FC서울 공격수 일류첸코와 포항 스틸러스 미드필더 오베르단이 골맛을 보면서 명승부를 연출했다. 포항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팀K리그는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울산 HD 호랑이의 골키퍼 조현우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서울 최준, 전북 현대 모터즈 박진섭, 김천 상무 박승욱, 울산 이명재가 포백을 구성했다. 대전하나시티즌 윤도영과 광주FC 정호영, 김천 이동경이 허리를 꾸렸고, 강원FC 양민혁과 전북 이승우, 울산 주민규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키퍼로 출전했고, 포백은 벤데이비스, 제이미 돈리, 에메르송, 페드로 포로가 섰다. 아치 그레이, 파페 사르가 3선을, 손흥민과 루카스 베리발, 브레넌 존슨이 2선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데얀 쿨루셉스키가 원톱을 맡았다. 전반은 토트넘의 주도였
광주가 수원FC의 순항에 제동을 걸었다. 광주FC는 27일 광주전용구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서 가브리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2연승으로 승점 34점을 획득, 6위 FC서울(승점 36)을 추격하며 상위스플릿 진입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경기전까지 6경기 무패(4승 2무)를 질주하던 수원FC는 선두권 경쟁에서 치고나갈 기회를 잃었다. 물론 승점 41점으로 5위에 머물렀지만, 여전히 1위 강원FC(승점44)도 한 경기차 가시권이다. 광주는 전반 초반부터 공세를 펼치면서 수원FC를 압박했다. 5분엔 베카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비껴갔다. 1분 뒤, 베카가 왼쪽에서 올린 조금 이른 크로스를 가브리엘이 쇄도하며 머리로 받아넣었다. 수원FC는 전열을 정비한 뒤 17분 수비수 잭슨이 중거리포로 동점을 노렸지만, 광주 골키퍼 김경민이 몸을 날려 쳐냈다. 후반에도 양팀은 날선 공방을 이어가면서 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수원FC는 후반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정승원의 득점포가 터졌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발견돼 골이 취소됐다. 광주는 55분 베카의 논스톱 슈팅이 수원FC 골키퍼 안준수의 손에 걸
정근영씨 별세, 2024년 6월 22일,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 전 수원삼성블루윙즈)씨 부친상. △빈소 : 천안하늘공원장례식장 1호실(충남 천안시 동남구 만남로 114)
서울이 득점 선두 일류첸코의 한 방으로 선두 경쟁중인 김천의 발목을 잡았다. FC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에서 일류첸코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승점을 추가하며 33점을 기록, 같은날 승리를 거둔 광주FC(승점 31)에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반면 패한 김천은 포항 스틸러스에 선두를 내줬다. 결승골의 주인공 일류첸코는 12호골로 인천 무고사(11골)와 수원FC 이승우(10골)을 제치며 득점 단독 1위를 질주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서울이 주도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36분 서울 수비수 김주성이 헤더로 김천 골망을 흔들었지만 반칙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51분 서울 골잡이 일류첸코가 균형을 깼다. 강주혁이 투지넘치게 달라붙어 만들어낸 오른쪽 기회를 한승규가 일류첸코에게 연결했고, 일류첸코는 침착하게 수비수를 속인 뒤 밀어넣었다. 앞선 이후 주도권은 김천에게 넘어갔다. 서울은 김천의 공격을 방어해내며 역습을 노렸다. 김천은 이동준을 투입하면서 서울의 수비벽을 뚫어내려 헀지만, 65분 박상혁의 왼발 슛이 골대를 맞고 나가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경기는 더 이상의 득점 없이 마무
수원FC의 간판 공격수 이승우가 전북 현대 모터즈로 향한다. 이승우는 21일 인천전용구장에서 열린 수원FC와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서 4:1로 크게 승리한 뒤 서포터스석에서 직접 전북행 소식을 밝혔다. 팀의 마지막 쐐기골이자 자신의 10호골을 넣은 뒤다. 최근 물오른 기량으로 득점 선두권에 자리하고 있었던 이승우는 국내외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의 선택은 부진 속 절치부심 중인 명가 전북이었다. 이승우는 "2년 7개월 정도 수원에 있었다"라고 운을 뗀 뒤" 항상 팬분들이 좋은 응원만 해주셔서 잘할 수 있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승우는 "들어가서 최대한 골을 넣고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었다"라면서 "한 번만 찬스가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다행히 찬스가 왔다"라고 전했다. 행선지로 전북을 택한 이유에 대해선 "(박)지성이 형의 존재가 너무 컸다"라고 박지성 테크니컬 디렉터를 언급하며 "상황이 좋지 않은 게 현실이긴 하지만, 전북이라는 팀이 대한민국 최고의 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수원
강원이 화력쇼를 선보이며 선두권 경쟁에 다시 뛰어들었다. 화제의 신예 공격수 양민혁은 멀티골로 자신의 존재감을 또 드러냈다. 강원FC는 2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강원은 3위(승점 41)로 올라서며 2위 울산 HD 호랑이를 1점차로 추격했다. 제주는 6위에 머물렀다. 강원은 전반부터 제주를 거세게 몰아쳤다. 13분 결과가 나왔다. 이상헌이 재치있게 공을 흘리면서 찬 공이 제주 골망을 흔들었다. 제주 수비수 정운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이상헌은 1분뒤에도 비록 오프사이드로 취소됐지만 제주의 간담을 서늘케하는 헤더를 성공시켰다. 강원의 파상공세는 23분 양민혁의 중거리 슈팅으로 다시 불붙었다. 양민혁은 오른쪽 코너에서 연결된 골을 날카롭게 차넣는 '원더골'로 자신이 왜 주목받고 있는지 증명했다. 강원은 27분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유인수가 쓰루패스를 받아 돌파해 가운데로 내준 공을 새로 영입한 9번 코바체비치가 쇄도하며 마무리했다. 강원은 전반에만 세 골을 앞서가면서 분위기를 완벽히 가져왔다. 제주도 43분 헤이스의 침투에서 이어진 슈팅으로 만회골을
축구스타들의 대한축구협회(축협)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나타난 축협의 납득키 어려운 행보에 하나 둘 침묵을 깨고 있다. 포문은 박주호가 열었다. 협회 전력강화위원을 맡고 있던 박주호는 지난 7일 홍 감독 선임 소식을 접하고 “이게 정확한 절차가 절대 아니다”라면서 폭로했다. “대표팀 감독이 선임되면 끝나는 거였는데 5개월이 너무 아쉽고 안타깝다. 진짜 허무하다. 앞으로 전력강화위는 필요 없다” - 박주호, 7일 유튜브 영상 중 축협이 이에 박주호에게 비밀유지 서약을 위반하겠다며 강경 대응 의사를 내비치자 다른 축구 스타들도 나섰다. “나를 포함한 축구인들은 당분간 행정을 하면 안 된다” - 이영표, 9일 KBS 인터뷰 중 “박주호가 하고 있는 일은 선배들이 해줘야 하는데 후배들이 하고 있다” - 이천수, 10일 유튜브 영상 중 “이 상황을 아무런 해결책 없이 넘어가면 안 된다. (정몽규)회장이 스스로 선택해야 할 상황” - 박지성, 12일 기자회견 “이번 사태는 축구팬들이 홍명보 감독이라는 결과가 아닌 선정 과정에
녹색 제왕의 아우라가 간데 없다. 전북이 김천에 대패하면서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14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 전북 현대 모터즈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는 김천이 이동경-김대원-박상혁-맹성웅의 릴레이 4골을 퍼부으면서 대승했다. 김천은 각 팀의 에이스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올 시즌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천은 30분 이동경의 페널티킥(PK) 득점을 시작으로 , 68분 김대원, 후반 추가시간 박상혁-맹성웅의 연속골로 빗속에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을 환호케 했다. 전북은 반면 35분 박진섭의 퇴장으로, 10명이 싸우며 변변한 유효슈팅 하나 하지 못한 채 패배를 맛봤다. 리그를 호령했던 강팀의 아쉬운 몰락이다. 김천 정정용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이 우리가 하고자 하는 공격 전개, 풀어나가는 것, 마무리까지 전체적으로 퍼펙트했다"라고 총평했다. 전북 공격수 티아고는 "너무 죄송스럽다"라면서 "다음 경기에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날 승리로 울산 HD 호랑이(승점 42)를 제치고 선두(승점43)로 올라섰다. 전북은 전북은 승점 20에
제시 린가드의 필드골까지 터진 서울이 대전에 역전승하며 상암을 축제로 만들었다. FC서울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2:1로 승리했다. 대전은 음라파가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조영욱과 린가드에게 연속골을 허용하고 무너졌다. 포문은 대전이 열었다. 최건주의 높은 크로스를 6분 음라파가 머리로 받아넣으며 일찌감치 한 골을 리드했다. 서울은 만회골을 위해 강한 압박에 나섰지만, 대전 골키퍼 이창근의 선방에 번번이 땅을 쳤다. 전반을 소득 없이 보낸 서울의 공세는 60분이 돼서야 결실을 얻었다. 코너킥을 권완규가 머리로 떨구자 조영욱이 다시 달려들며 한번 더 헤더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오프사이드 기가 올라갔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골로 인정됐다. 5분 뒤엔 린가드의 역전골이 터졌다. 강상우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방향을 돌려넣은 헤더에 상암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린가드는 특유의 '피리 세리머니'로 화답했다. 경기는 83분 서울 한승규와 대전 강윤성이 몸싸움을 벌이고, 대전 수비수 안톤과 서울 공격수 일류첸코가 충돌하는 등 등 한층 더 치열한 양상을 보인 끝에 그대로 끝났다.
참을 만큼 참았다. K리그 팬들이 말이다. 특히 울산 팬들의 분노는 기자로서도 감히 짐작기 어렵다(10일 문수경기장에서 확인할 생각이다). 대한축구협회(축협)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싼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이미 많은 언론인들과 방송인, 몇몇 관계자들이 지적하고 있는, 협회의 감독 선임 과정에 말을 보태진 않으려 한다. 굳이 기자가 졸필을 써가며 지적하고 싶은 부분은, 축협이 리그를 대하는 태도다. 본격적인 논란은 협회가 치열한 선두 경쟁 중인 울산 HD 호랑이의 홍명보 감독을 사실상 강탈하면서 시작됐다. 최종적으론 홍 감독의 선택이 있었다지만, 애초에 한창 시즌 중인 리그 감독을 빼오겠다는 발상 자체가 문제다. 협회의 이 폭력적 발상은 사실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전북 팬들 중엔 2012시즌, 최강희 감독을 한차례 빼앗긴 바 있다. 외국인 감독 후보군을 활용한 언론 플레이, 불투명한 선임 과정, 석연찮은 설명……데자뷔라기 보다는 재연에 가까워 보인다. 취임 기자 회견에서 전북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까지 리그로 돌아간 최 감독의 후임은 우연히도 홍 감독이었다. 협회가 리그, 리그 팬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는 이임생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