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모터즈가 홈 개막전서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비겼다. 5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2023 K리그1 1라운드에서 전북은 조규성이 페널티킥(PK)를 성공시키며 앞서갔지만, 수원 아코스티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경기를 마쳤다. 개막전서 패배했던 두 팀은 승점 1점씩을 추가하며 1무1패로 9위, 10위에 자리했다. 여러 이유로 주목받은 경기였다. 리그의 최강자로 군림해온 전북과 전통의 명가 수원은 아직 승리가 없었다. 'KBK' 김보경의 수원 이적, 백승호로 얽힌 악연 등이 화젯거릴 만들었다. 전주성엔 수많은 팬들이 모여 분위기를 달궜다. 전북이 기선을 잡았다. 전반 9분 아마노 준이 불투이스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월드컵서 스타로 떠오른 조규성이 키커로 나서 시즌 첫 골을 얻었다. 수원은 전반 15분, 안병준과 아코스티를 함께 투입하면서 분위기를 바꾸고 전북을 몰아치기 시작했다. 수원은 중원을 장악한 뒤 안병준을 앞세워 전북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에도 수원의 기세는 이어졌다. 후반 14분,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아코스티가 기어이 강력한 슈팅으로 전북의 수비를 뚫어냈다. 수원이 김경중마저 투
대구FC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4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2023 하나원큐 K리그1 2라운드에서 제주 헤이스와 대구 바셀루스가 골을 주고 받으며 1대1로 비겼다. 대구와 제주는 이날 헤이스가 바셀루스가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개막 1라운드부터 이어진 K리그 흥행 열기를 입증하듯 두 팀의 경기를 보기 위해 10.581명이 DGB대구은행파크에 찾아왔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두 팀 선발 명단에 일부 변화가 있었다. 홈 팀 대구는 홍철 대신 장성원이 나섰고, 원정 팀 제주에선 최영준, 전성진을 대신해 한종무와 이주용이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공격진에선 대구는 지난 경기 득점자 세징야와 고제현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제주는 조나탄과 헤이스가 선발로 나와 데뷔 골을 노렸다. 대구는 전반 4분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공을 황재원이 슈팅을 때렸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세징야의 프리킥이 상대 골문 위로 넘어가면서 벗어나는 등 경기 초반 대구가 강하게 몰아붙였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남기일 감독은 15분 지상욱과 서진수를 빼고 한종무, 구자철을 투입시켜 공격의 변화를 꾀했다. 교체 투입된 서진수는 공격 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기회를 노
2023시즌 포항의 초반 질주가 심상찮다. 4일 오후 2시 수원 종합운동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 수원 FC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가 펼쳐졌다. 수원 FC의 홈 개막전으로 치러진 경기에서 포항은 수원 FC를 2: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수원 FC는 전북에서 영입한 이용을 선발로 출전시켰다. 골키퍼는 이범영, 포백은 박철우, 잭슨, 이재성, 이용이 섰고, 2선은 윤빛가람, 장재웅, 박주호가 나섰다. 이승우가 선발로 출전한 전방은 이광혁과 이대광이 파트너를 출전했다. 포항은 지난 1라운드와 동일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황인재 골키퍼와 심상민, 박찬용, 하창래, 박승욱이 후방을 맡았고, 김종우, 오베르단이 3선을 책임졌다. 공격 지원은 백성동과 고영준, 정재희가 최전방 원톱으로는 제카가 출격했다. 전반 초반은 수원 FC의 측면 공격이 활발했다. 박철우와 이용은 날카로운 크로스를 배달했고, 22세 이하 자원인 이대광은 헤더 공격을 시도하면서 존재감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후 포항이 서서히 점유율을 끌어올렸고, 주도권은 포항으로 넘어갔다. 포항의 공격은 고영준이 이끌었다. 고영준은 2번의 찬스에서 직접 슈팅을 시도하면서
하나원큐 K리그2 2023 김천 상무 대 충남아산 FC (2023년 3월 1일)
하나원큐 K리그2 1라운드 전남 드래곤즈 대 FC안양 (2023년 3월 1일)
유관순 열사의 자취가 짙게 남은 충청남도 천안시민들에게 3월 1일은 꽤나 특별한 날이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또 다시 천안시민들은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특별한 1일을 맞이했다. 조금은 쌀쌀한 봄날, 천안시티FC(천안)의 K리그 ‘입학식’이 있는 날이었다. 12시. 천안종합운동장 주변에 사람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냈다. 천안의 프로 첫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서다. 천안의 전신인 천안시청축구단은 지난 2008년부터 실업축구 내셔널 리그의 멤버였다. 이후 지난 2020년 부터는 K3리그에서 천안시축구단이라는 이름으로 참가했다. 2019년 천안시가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를 유치하면서 프로화를 추진, 올해 그 결실을 맺었다. K리그2 막내 구단으로 합류하면서 천안은 일화가 떠난 뒤 약 20여년만에 프로축구단의 연고지가 됐다. 관중들은 대체로 기대에 차 있었다. 구단 버스가 나타나자 선수들이 내릴까 싶어 발길을 멈추고 기다리기도 했다. "천안시청 시절에도 몇 번 와서 봤었는데, 오늘은 사람이 (K3에 있을 때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정말 많이 온 것 같습니다. 기대가 됩니다." 관중석엔 재고가 동난 유니폼 대신 천안의 상징 하늘색 머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던 쿠팡플레이의 K리그 첫 중계가 호평받았다. 쿠팡플레이는 지난 25일 개막전부터 K리그 중계를 시작했다. 앞서 지난해 4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쿠팡플레이와 포괄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2025년까지 4년간 K리그와의 동행이다. 핵심은 OTT서비스를 통한 전 경기 생중계, 디지털 독점이다.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특히 큰 금액은 아니지만 유료로 인터넷 중계를 봐야 한다는 데 대한 심리적인 반발이 주를 이뤘다. 지지부진한 영상권 판매 협상도 쿠팡플레이를 향한 의심의 시선을 키웠다. 그러나 이날 첫 중계가 나간 뒤 여론은 상당부분 호전됐다. 특히 '쿠플픽'으로 준비된 개막전 울산 현대 호랑이와 전북 현대 모터즈의 경기에서 쿠팡플레이의 '진정성'이 보였다는 평이다. 쿠팡플레이는 해외축구리그에서나 볼 수 있었던 경기장 내 데스크를 마련, 양질의 프리뷰를 제공했다. 보기좋게 정리된 데이터로 축구팬들의 갈증을 달랬다. 트렌디한 코미디언 '다나카(김경욱)'를 섭외해 재미를 잡으면서 OTT의 강점도 살렸다. '화질 160% 향상'을 내건 만큼, 방송 화질에 대해서도 '예상 이상'이
지난해 우승팀 울산 현대 호랑이가 개막전서 라이벌 전북 현대 모터스에 역전승하며 시즌을 출발했다. 25일 오후 2시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2023 K리그1 1라운드에서 울산은 전북 송민규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엄원상이 동점골, 루빅손이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승리했다. 경기 전부터 많은 이목을 모은 '빅 매치'였다. 이미 수 년간 우승을 다투며 라이벌리를 형성한 두 팀은, 오프시즌 전북의 미드필더 아마노 준의 매끄럽지 않은 이적으로 감정의 골이 더 깊어졌다. 관심을 반영하듯 경기장엔 28039명의 구름관중이 몰려들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홈 팬들의 성원, 그리고 야유 속에서도 주도권을 쥔 것은 원정팀 전북이었다. 아마노는 이동준과 합을 맞춰 울산의 수비에 맹공을 퍼부었다. 결국 전반 10분 결과물을 냈다. 아마노가 찔러준 공을 송민규가 왼발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북의 첫 골이자, 올 시즌 리그의 첫 번째 골이다. 전북의 압박에 울산은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서서히 자신의 페이스를 찾았다. 점점 공격기회를 늘려가던 울산은, 전반 종료 직전인 43분 바코의
개막과 함께 열린 시즌 첫 경인더비에서 FC서울이 인천 유나이티드FC에 승리했다. 25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2023 K리그1 1라운드에서 임상협·김주성이 연속골을 터뜨린 서울이 오반석이 1골을 만회한 인천에 2:1로 승리했다. 기온이 영하를 넘나드는 쌀쌀한 날씨였지만 상암엔 2만2204명의 구름관중이 몰렸다. 인천 팬들도 원정석을 검푸른 색으로 꽉 채우면서 '경인 더비'의 열기에 불을 지폈다. 이날 경기는 대거 이적생들로 전력보강을 한 팀들의 경기였다. FC서울은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황의조를 노팅엄서 임대했으며, 포항스틸러스에서 임상협을 데려왔다. 뒷문은 부천 골리였던 최철원으로 틀어막았다. 인천도 제주에서 제르소를, 포항에서 신진호를 영입하면서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시민구단치고 보기드문 '윈 나우'식 광폭 행보였다. 서울이 포문을 열었다. 인천을 상대로 조금씩 주도권을 잡아가던 서울은, 신진호의 패스 실수를 낚아챈 임상협이 그림같은 왼발 감아차기를 인천의 오른쪽 골문 구석에 꽂아넣었다. 반격에 나선 인천은 김도혁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최철원의 선방
광주의 쉬지 않는 ‘올타임 프레싱 축구’가 마침내 1부에 선을 보였다. 과연 이정효 감독의 자신감도 ‘찐’이었다. 25일 오후 4시 30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는 ‘2023 하나원큐 K리그1’ 1라운드 수원 삼성과 광주 FC의 경기가 펼쳐졌다. 지난 시즌 2부를 마스터하고 승격한 광주는 홈 팀 수원을 1:0으로 꺾으면서 시즌 첫 승을 빠르게 신고했다. 말 그대로 화려한 복귀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았던 수원은 지난 시즌과 달라진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양형모가 골키퍼와 이기제-불투이스-고명석-김태환 포백 수비라인은 동일했다. 3선 이종성의 파트너로 고승범이 돌아왔고, 2선에는 새로 합류한 김보경, 바시니, 그리고 22세 이하 김주찬이 자리를 잡았다. 최전방은 안병준이 출격했다. 1부 승격 후 첫 경기를 나선 광주는 외국인 선수 3명을 투입하는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골키퍼에 김경민, 포백은 이민기, 안영규, 티모, 두현석이 섰고, 허리는 엄지성, 이순민, 정호연, 이희균을 출전시켰다. 최전방은 산드로와 토마스 두 외국인 선수를 내세웠다. 전반 주도권을 쥔 팀은 광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