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광주가 시즌 4번째 '달빛더비'에서 무승부를 거두고 입맛을 다셨다. 11일 오후 4시 30분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선 ‘하나원큐 K리그1 2023’ 대구FC와 광주FC의 36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양 팀은 광주 베카의 환상 선제골과 대구 김강산의 헤딩 골을 나눠 가지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시즌 전적은 1승 2무 1패 동률을 이뤘다. 파이널 라운드 첫 승점을 쌓은 대구는 12승 14무 10패(승점 50)로 6위를 유지했다. 4위 전북과의 승점을 3점으로 좁히며 ACL 티켓에 대한 희망을 실낱같이 이어갔다. 함께 승점 1점에 그친 광주는 16승 10무 10패(승점 58점)로 3위를 유지했다. 2위 포항과의 격차는 승점 2점으로,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초반부터 광주가 유기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며 대구의 골문을 위협했다. 4분 페널티에어리어 지역에서 허율 패스를 받은 베카가 감아 찬 슈팅이 오승훈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내내 경기를 주도한 광주가 선취점을 만들었다. 아름다운 궤적을 이룬 베카의 슈팅이 대구 골문을 열었다. 18분 대구 중원을 허문 정호연의 패스가 페널티 박스 부근으로 나아갔고, 이강현과 2대
돌풍의 중심 광주FC가 난적 대구FC와 격돌한다. 광주는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이정효 감독이 까다로운 팀으로 꼽았던 팀이다. 11일(토) 오후 4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FC와 광주FC는 2'023 하나원큐 K리그1' 3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앞서 양 팀은 1승 1무 1패로 팽팽한 시즌을 보내왔다. 3번의 맞대결에서 양 팀은 경기 내적은 물론 결과까지 흥미로운 경기를 선사했다. 대구는 12승 13무 10패로(승점 49점) 파이널 A 마지막인 6위에 위치한다. 4위 전북과는 4점, 5위 인천과는 3점으로 벌어졌다. 정규 라운드 후반기 저력을 발휘하면서 파이널 A로 올라선 대구는 최근 그리 좋지 않은 흐름이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2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1일 대구는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인 전북 상대로 선제 실점을 내준 뒤 4분 만에 동점 골을 만드는 등 경기 전반적인 주도권을 가져왔지만, 90분 구스타보에게 PK 실점을 내주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이어 펼쳐진 라운드 울산 현대전에서도 2:0 패배를 기록해 조기 우승을 선사해 줬다. 분위기를 반전키 위해 이근호와 고재현의 몫이 커졌다. 이근호는 자신의 별명인 '
세징야를 품고 있는 대구는 하스에서도 클래스를 잃지 않았다. 12일 오후 7시 30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36라운드 수원 삼성과 대구 FC의 파이널 B 경기가 펼쳐졌다. 원정팀 대구는 선제골 이 후 동점을 허용했지만, 역전을 해내는 드라마를 쓰면서 플레이오프 없는 1부 잔류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10위 수원은 지난 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승리하지 못하면서 강등 플레이오프가 유력했다. 대구에게 패하고, 서울이 김천전에서 승리한다면 리그 자력 잔류가 불가능해지는 상황이었다. 팀의 명운이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 주포 오현규는 퇴장 징계로 출전할 수 없었다. FA컵 결승행은 좌절됐지만, 대구의 파이널라운드 성적은 좋았다. 서울과 수원 FC를 상대로 연승을 거두면서 9위 자리를 지켜냈다. 승리 시 서울의 경기 결과에 따라 조기 잔류의 확률을 높일 수 있었다. 수원은 지난 서울전과 마찬가지로 노동건 골키퍼, 이기제-불투이스-고명석-김태환의 포백으로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2선은 전진우와 정승원이 좌우 측면을 맡고, 박형진과 한석종이 중원을 지켰다. 오현규가 빠진 최전방은 박상혁이 나서 안병준과 호흡을 맞췄다. 대구도
수원 FC는 지난 시즌 2부에서 1부로 승격하자마자 상위 스플릿에 합류하면서 행복한 1년을 보냈다. 2022 시즌을 시작하면서 '행복회로'는 더 세차게 가동됐다. 이승우와 김현을 비롯해 각 포지션별로 주요 선수들을 영입했고 팀 성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4R까지 승리 없이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이 후 이승우의 춤바람과 함께 상승세를 탔고, 시즌 막바지 6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그러나 33R에서 울산에게 패하면서 상위 스플릿 2년 연속 합류는 최종적으로 무산됐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 티켓 도전의 꿈도 그렇게 사라졌다. 선봉장 이승우, 닥공은 이어진다. 지난 시즌 울산, 전북에 이어 리그 3위를 기록한 수원 FC의 득점력은 올 시즌 팀 색깔로 완전히 자리잡았다. 정규라운드 득점 1위 팀은 울산도 전북도 아닌 51골을 기록한 7위 수원 FC였다. 2021 시즌 팀 공격의 중심에 라스가 있었다면 올 시즌에는 이승우가 있다. 이승우는 현재 13골로 주민규(15골), 조규성(14골)에 이어 리그 득점 3위를 달리고 있고, K리그 복귀 첫 해 득점왕에 도전중이다. 이승우의 활약에 동료 선수들도 약진했다. 김현은 8골로 커리어 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