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가 2년 연속 FA컵 우승할 기회를 얻었다. 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2023 하나원큐 FA컵’ 전북 현대모터스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준결승이 펼쳐졌다. 전북은 지난 주말 체력적 완배에 성공한 인천을 상대했지만 박재용의 1골 1도움에 힘입어 3:1로 이기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전북은 박재용을 원톱으로 내세웠다. 백승호와 이수빈이 중원을, 문선민과 이동준이 좌우 날개에 위치했다. 박진섭이 3선에서 포백을 보호하며, 김진수-홍정호-정태욱-안현범이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정훈이 꼈다. 인천은 이에 맞서 제르소와 무고사 투톱을 꺼냈다. 김도혁 문지환 에르난데스가 중원을 구성했고 정동윤과 김준엽이 양쪽 풀백에 위치했다. 오반석, 권한진, 김연수가 스리백을 이룬 뒤로 김동헌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초반 승기를 가져온 팀은 전북이었다. 전반 20분까진 정적인 움직임을 가져간 전북이 인천의 수비를 뚫지 못했지만, 문선민의 번득인 플레이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22분 안현범의 '도전적'인 크로스가 이수빈을 거쳐 문선민으로 향했다.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문선민의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선취점을
FA컵 준결승 2경기가 마침내 시작된다. FA컵 우승컵의 향방도 오는 주말 결정될 예정이다. 지난 8월 치러질 예정이던 ‘2023 하나원큐 FA컵’ 준결승 2경기가 순연된지 약 3개월만인 오는 1일 오후 7시 전주와 제주에서 동시에 치러진다.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격돌한다. 두 팀은 각각 리그 4위(전북)와 5위(인천)로 승점 1점차 박빙의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팀의 목표는 동일하다. FA컵 우승이다. 리그 2위 경쟁의 앞선을 포항과 광주에게 내어준 두 팀은 FA컵 우승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FA컵 우승은 단순 우승을 의미하지 않는다. 상금에 더해 내년부터 재편되는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출전 티켓도 걸려있다. 협회별 할당량이 4장에서 3장으로 줄면서 1장의 티켓이 걸린 FA컵의 가치는 더욱 상승했다. 두 팀 입장에서는 3경기 전승을 거둬도 2위 탈환이 불확실한 리그보다는 2경기 승리 시 우승이 가능한 FA컵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 올 시즌 리그에서의 상대 전적은 전북이 앞서 있다. 3경기 2승 1무로 홈 2경기는 모두 2:0으로 완승했다. 통산 성적도 우세하다. 57전 2
포항이 이번에도 제주를 넘고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까. 9일 오후 7시 30분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2023 하나원큐 FA컵’ 준결승 첫 번째 경기가 펼쳐진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의 매치 업이다. 결승행 마지막 관문인 FA컵 4강은 단판으로 결승 진출자를 가린다. FA컵 무관의 제주와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포항 중 우승컵에 한 발짝 다가서는 팀은 어느 팀이 될까? 양 팀은 인상적인 FA컵에서의 맞대결 역사를 가지고 있다. 지난 ‘2012 대한축구협회 FA컵’ 4강전에서 만났고 당시 포항이 제주를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공교롭게도 이듬해인 ‘2013 하나은행 FA컵’ 준결승에서 리매치가 성사됐다. 이번에도 결승행 티켓의 주인공은 포항이었다. 2년 연속 제주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포항은 FA컵 2연패(2012~2013)를 달성했고, 제주는 포항 우승의 결정적인 조연으로 남게됐다. 그리고 정확히 10년 후 제주와 포항은 FA컵 결승 길목에서 또다시 마주쳤다. 이번 FA컵 4강전은 제주 남기일 감독과 포항 김기동 감독의 힘겨루기 연장선이다. 두 감독은 2019년 각각
전북이 울산을 꺾고 2년만에 FA컵 결승에 올라섰다. 5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는 ‘2022 하나원큐 FA컵’ 준결승 울산 현대와 전북현대의 경기가 펼쳐졌다. 올 시즌 4번째 ‘현대가 더비’로 펼쳐진 경기에서 전북은 연장 접전 끝에 울산을 2:1로 꺾고 결승행 열차에 탑승했다. 나란히 리그와 FA컵 우승의 ‘더블’을 노리는 양 팀은 2020년 결승전 이후 2년만에 FA컵에서 조우했다. 당시 전북은 울산을 꺾고 우승하면서 ‘더블’에 성공했었다. 2017년 이후 5년만에 FA컵 우승을 노리는 울산은 준결승 단골고객이었다. 우승 이후 지난 4시즌(2018~2021) 동안 3번(결승 1회, 준결승 2회)이나 우승권에 근접했다. 범위를 10시즌(2012~2021)으로 늘려보면 준결승 이상 진출만 7회에 달한다. 그러나 통산 우승이 단 1회에 그쳤기에 우승 전력이 아닌 승리가 필요했다. 울산은 16강과 8강에서 2부 경남과 부천을 상대로 '로테이션'을 돌리고도 준결승에 안착했었다. 전북은 지난 시즌까지 5연속(2017~2021) 리그 우승을 달성했지만,
우승 상금 3억원과 내년 ACL 출전 티켓 1장이 걸려있는 ‘2022 하나원큐 FA컵’ 준결승 2경기가 5일 오후 7시에 동시에 진행된다. 울산에서는 리그와 FA컵 우승의 ‘더블’에 도전하고 있는 울산과 전북이 강(强) 대 강(强) 매치를 펼친다. 올 시즌 4번째 맞붙는 현대가 매치고, 리그 우승의 향방도 가늠해 볼 수 있는 경기다. 리그 1위와 2위의 지난 3차례 맞대결은 호각세였다. 상호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양 팀의 컨디션도 절정이다. 울산은 정승현의 제대 후 합류로 후방이 단단해지면서 지난 3경기 2승 1무의 성적에 클린 시트를 기록했다. 방패의 성능이 강화된 셈이다. 전북의 분위기도 못지 않다. 조규성의 합류와 홍정호의 부상에서의 복귀로 창과 방패가 모두 업그레이드 됐고, 최근 4경기 12득점(경기당 평균 3점)의 막강한 공격력을 보여주면서 4연승을 달렸다. 울산의 키 플레이어는 ‘속도’ 엄원상과 ‘강함 속 부드러움’ 마틴 아담이다. 지난 27라운드 전북전 이 후 득점이 잠잠한 엄원상은 전북전 2골의 좋은 기억을 살려 주춤했던 개인 득점력의 회복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