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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개막] 4연패 도전-명예회복·안양합류…2025 K리그 관전 포인트

디펜딩 챔피언 울산 왕조, 리그 4연패 도전
전북, 거스포옛 감독 선임하며 명예회복 시동
K리그2 평정한 안양, 창단 첫 1부 리그 입성

 

다시 축구의 계절이다. '하나은행 K리그1 2025'가 15일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프로축구 역사상 가장 빠른 개막이다. 겨울 잔설이 아직 남아 있는 계절부터, 다음 첫눈이 내릴 시기(12월 7일)까지 그라운드는 공과 사람, 함성과 이야기로 가득할 전망이다. <풋볼먼데이>가 올 시즌의 관전 포인트를 소개한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 리그 4연패 ‘왕조 도전’

 

울산 HD FC는 지난 시즌 3연패를 달성했다. 염원하던 세 번째 별을 달자마자 파죽지세로 5번째 우승까지 이뤘다. 특히 지난 시즌엔 시즌 중 감독교체 등 여러 악재와, 강원의 거센 추격 등을 뿌리치며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소위 '왕조' 건설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에도 울산은 강력한 우승후보다. 주포 주민규를 대전으로 떠나보냈지만, 윤종규와 허율 등 '알짜 보강'을 통해 전력을 보강했다. 오히려 스쿼드가 젊어졌다는 평가다. 아시아 무대에선 탈락했지만 울산 김판곤 감독은 지난 6일 미디어데이에서 "더블(리그와 코리아컵 우승)을 해내겠다"라고 출사표를 냈다. 

 

울산의 4연패를 막을 후보로는 FC서울이 첫손에 꼽힌다. 슈퍼스타 제시 린가드가 완벽히 적응하며 주장완장을 팔에 찼다. 전북에서 김진수와 문선민을, 수원FC에서 정승원을 영입했다. 

 

동해안의 영원한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도 울산의 독주 저지에 팔을 걷어붙일 전망이다. 지난해 코리아컵 2연패를 달성하며 울산의 '더블'을 막기도 했던 포항은 충남 아산서 냉활약한 주닝요를 앞세워 

 

그 외에도 강원FC, 김천 상무, 수원FC, 제주 SK FC, 대전하나시티즌, 광주FC, 전북 현대 모터즈, 대구FC, FC안양 등이 리그 우승컵을 노리며 울산의 4연패 저지를 목표한다.

 

 

ⓒ전북 현대 모터스 SNS

 

전북, 거스포옛 감독 선임하며 명예회복 시동

 

겨울 이적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은 움직임은, 전북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 거스 포옛 감독의 선임이었다. 지난해 강등 문턱까지 밟으며 체면을 구긴 전북은 포옛 감독을 선임하면서 '명예회복'에 시동을 걸었다.

 

포옛 감독은 13일 전북 데뷔전을 대승으로 장식하면서 첫 단추를 잘 꿰는데 성공했다. 이날 태국 빠툼타니주의 BG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ACL2 16강 1차전에선 전북이 태국의 포트FC를 4-0으로 제압했다.

 

또한 야심차게 영입한 카드인 이탈리아 출신 스트라이커 콤파뇨가 첫 경기부터 멀티골을 폭발시키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승우, 송민규 등 핵심 자원들을 잘 지켜냈으며, 골키퍼 송범근이 복귀하며 영광을 되찾기에 부족함 없는 스쿼드도 완성한 상태다.

 

 

 

K리그2 평정한 안양, 창단 첫 1부 리그 입성

 

안양은 2024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부 리그서 일찌감치 1위를 확정하면서 창단 첫 승격을 이뤄냈다. 2013년에 창단한 뒤 11년만이다.

 

안양은 2025년 시즌을 선수-팬들이 똘똘 뭉쳐 대비 중이다. 보라색 돌풍의 기세를 이어가곘다는 각오다. 2부리그 득점왕 출신 모따를 영입했고, 베테랑 미드필더 김보경도 데려왔다. 팀의 팬으로 유명한 구단주 최대호 안양시장은 물론, 시의회를 필두로 안양의 각계각층에선 시즌권 구매 릴레이가 이어졌다.

 

가장 이목이 쏠리는 것은 악연인 서울과의 일전이다. 13일 미디어데이부터 안양과 서울은 신경전을 벌였다. 유병훈 안양 감독이 연고 이전을 언급하자, 김기훈 서울 감독은 '연고 복귀'라고 받아쳤다. 당장 오는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두 팀의 첫 충돌이 이목을 모으는 중이다.

 

한편, 그 외에도 K리그는 2025년 몇가지 부분에서 새로운 변화가 있다. 아시아 쿼터가 폐지됐고, 6명의 외국인 선수를 등록해 최대 4명이 동시 출전이 가능하다.

 

'홈 그로운' 제도도 본격 가동된다. 서울의 바또 사무엘, 대구의 아이작 오세이가 홈그로운 제도를 통해 K리그1의 그라운드를 밟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