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FC가 시즌 초반 단독 선두에 올랐다.
대구는 22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수원FC와 홈경기서 3:1로 이겼다. 대구는 라마스-세징야-카이오 브라질 트리오의 연속골로 안데르손이 한 골 따라붙은 수원FC를 제쳤다. 대구는 앞서 개막전서도 지난해 준우승팀 강원FC를 2:1로 눌렀다.
단 두 경기가 진행됐을 뿐이지만 대구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강등권에서 힘겨운 플레이오프싸움을 한 팀이라고는 믿기 힘든 수준이다. 특히 유독 치열한 이번 시즌 K리그1 판도 속 결과라 더 눈에 띈다. 무려 7팀이 1승1패, 패배가 없는 두 팀은 대구와 전북 현대 모터즈 뿐이다.
대구는 이날 18분 세징야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라마스가 성공시켰고, 52분엔 정재상이 돌파 후 내준 공을 세징야가 추가골로 연결했다. 69분엔 카이오의 헤더로 3:0까지 앞서갔다. 후반 추가시간 안데르손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경기는 이대로 끝났다.
포백으로 전환한 박창현 감독의 실험도 일단 성공을 거두는 중이다. 박 감독은 이날 경기 후 "백포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을 엄청나게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대구는 다음달 1일 포항 스틸야드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원정을 떠난다. 대구의 기세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