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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 “리그 우승·ACL 출전 경험 있는 최용수 믿어”

강원FC 대표이사 취임 첫 기자간담회
“상스 진출 등 단계적 목표 세워 …스쿼드 구성에 집중”
“좋은 환경만들어 재능있는 유소년 강원으로 부를 것”

김병지 강원FC 신임 대표이사가 9일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시즌 강원의 운영 방향을 밝혔다. ⓒ풋볼먼데이

 

김병지 강원FC 신임 대표이사가 9일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새 시즌 강원의 운영 방향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2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미디어실에서 언론들과 만나 2023년 강원의 목표, 사무국 지원, 관중 증대 등 대략적인 청사진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1992년 데뷔 이후 2015년까지 K리그에서 706경기를 뛴 전설적 골키퍼다. 상무 축구단, 울산 현대 호랑이, 포항 스틸러스, FC서울, 경남FC, 전남 드래곤즈 등에서 활약했다. 국가대표로도 통산 61경기를 뛰었으며, 202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멤버중 한 사람이다. 은퇴 후엔 대한축구협회 기술분과위원을 역임하고 부회장직에도 올랐다.

 

김 대표는 새해 덕담과 함께 "함께 시즌을 마무리 할 때 기분좋게 목표를 이뤘으면 한다"라는 인사로 간담회를 시작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축구협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었다. 향후 거취는.

 

"축구협회 부회장직은 공식적으로 그만두고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부임 후 구단 내부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본 건 무엇인지.

 

"선수 구성을 포함한 선수단 서포트다. 올해부터 K리그 외국인 선수 보유 숫자가 확대됐다. (빈 공간이) 2장 남았는데 보강을 잘 해서 시즌 준비하겠다. 국내 이적에 대한 건 잘 알려져있듯 많지 않다. 예산적 문제가 있지만 안정적으로 준비하려 한다."

 

-최용수 감독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사담으로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선수단 스쿼드, 국내 선수들 영입과 방출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했다. 전지훈련 기간을 충실하게 보내야 하는 만큼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이야기를 나눴다.

 

 얼마 전 구단들의 연봉 도표가 나왔다. 압도적으로 울산, 전북이 앞서나가고 있고 나머지는 비슷하지만 편차가 있다. 그 관점에서 보면 (지난 해)잘하지 않았나. 프로스포츠들이 그렇듯 이번 시즌 예산을 기준으로, 잘했다는 결과와 아쉽다는 평가가 나중에 나올 것 같다. 최용수 감독은 우승, ACL 경험이 있는 감독이다. 믿는다."

 

-올 시즌 객관적 목표는 어느 정도인지.

 

"단계적으로 잡았다. 우선 상위 스플릿을 올라가는게 먼저다. 그 이상이 최상의 결과라고 본다. 경험상 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해선 시즌 첫 5경기가 중요하다.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 지금은 우선 스쿼드를 꾸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성적 외 다른 목표나 계획이 있나.

 

"사무국 직원 분들의 일할 여건과 복지가 더 잘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선수단 지원도 중요하지만 사무국 지원도 중요하다. 일할 분위기가 만들어지려면 공간도 중요하다."

 

-축구전용구장 설립에 대한 생각이 있는지.

 

"개인적 의견보다는 구단주(강원도지사)의 방향성, 합리적인 이유와 함께 하지 않을까 한다. 만났을때 잠깐 이야기를 나눴는데, 앞으로도 필요성에 대해 구단주와 소통하며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축구협회선 유소년 실무를 맡았었다.

 

"협회에서 맡은 임무는 저변 확대, 생활체육 확대였다. 유소년 축구의 활성화는 곧 이 모든 것, 대한민국 축구 저변 확대까지 연결된다. K리그도 이제 K7리그까지 정비됐다. 앞으로 30년, 50년을 봤을 때 유소년 축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아약스와 MOU를 맺었고, 이제 다른 유럽 명문팀과도 (협업)업무 추진 중이다.

 

 강원FC에 들어오면서 유소년축구단 버스지원부터 했다. 같은 맥락에서다. 환경적으로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면 재능있는 유소년들이 강원을 선택할 것이다. 강원에서 자라나는 유소년들이 결국 미래의 선수다. 앞으로도 구단철학을 그렇게 가져가고 싶다."

 

-조영증 전력강화실장 임명 이유는.

 

 "테크니컬 디렉터, 강화 실장으로써 국내에서 소위 '원 톱'이라고 생각한다. 최용수 감독이 오직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줄 분이다. 국내에서 능가할 분이 없다고 생각했다."

 

-강원FC 평균관중이 3000여명인데 늘릴 방안은 무엇인지.

 

"제일 좋은 방법은 팀 성적을 올리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관중 증대는 팀 성적과 함께 한다고 생각한다. 스타플레이어나, 나처럼 '재미있게' 축구하는 선수가 있으면 호기심 때문에 오기도 한다. 양현준이 매 경기 2골씩 넣으면 5000명은 들어오지 않겠나, 하하. 축구 내적인 것 외에도 외적인 것도 필요하다. 단장님과 효율적 운영·관중 증대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전에도 하고 왔다. 오늘 회견 이후에도 구체적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