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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 수원 삼성, FC 안양 아코스티 영입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수원 위협한 동점 골 주인공
지난 시즌 K리그2 도움왕…수원 1·2부 도움왕 보유

2023시즌 수원에 합류한 아코스티 ©연합뉴스=수원삼성 제공

지난 시즌 FC 안양을 승강 플레이오프로 하드캐리한 공격수 맥스웰 아코스티가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새로운 팀은 마지막까지 1부의 한 자리를 다퉜던 수원 삼성이다.

 

수원은 6일 FC 안양 아코스티와의 2년 계약 소식을 알렸다. 5일 김경중에 이어 FC 안양으로부터의 영입 2호 선수다.

 

가나와 이탈리아 이중국적자로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 무대에서 활약했던 아코스티는 2020시즌 안양에 합류했다. K리그 데뷔 시즌 7골을 터뜨린 아코스티는 2021시즌 초반 부상으로 인한 장기 결장에도 16경기에서 5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안양을 K리그2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도 조나탄(9골)과 안드리고(7골)의 득점을 조력하며 공격포인트를 끌어올렸고, 도움 11개로 K리그2 도움왕을 거머쥐었다. K리그2 통산 기록은 70경기 20골 12도움이다. 아코스티의 활약에 안양은 구단 역대 최초로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고, 개인으로서는 수원으로 이적하면서 K리그1 무대에 입성하게 됐다.

 

178cm, 75kg의 다부진 체격에 아프리카계 선수 특유의 탄력과 유연성을 가지고 있는 아코스티는 스피드와 드리블, 킥력을 두루 갖췄다. 헤더 능력도 좋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패전 위기에 처한 팀의 동점 골을 머리로 만들어냈다. 지난 시즌 도움 헤트트릭을 기록할만큼 이타적인 플레이에도 능하다.

 

수원은 기존 전진우, 류승우에 김경중과 아코스티를 더하면서 수준급 윙 포워드 스쿼드를 갖추게 됐다. 측면 이기제의 정교한 크로스에 더해 아코스티의 중앙과 박스 안 도움 능력이 더해지면서 올 시즌 보다 다양한 득점 루트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아코스티는 "빅클럽 수원 삼성에 입단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수원을 위해 내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마음에 설레고 동기부여가 강하게 된다"라면서 "하루빨리 팬들을 보고 싶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