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FC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4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2023 하나원큐 K리그1 2라운드에서 제주 헤이스와 대구 바셀루스가 골을 주고 받으며 1대1로 비겼다.
대구와 제주는 이날 헤이스가 바셀루스가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개막 1라운드부터 이어진 K리그 흥행 열기를 입증하듯 두 팀의 경기를 보기 위해 10.581명이 DGB대구은행파크에 찾아왔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두 팀 선발 명단에 일부 변화가 있었다. 홈 팀 대구는 홍철 대신 장성원이 나섰고, 원정 팀 제주에선 최영준, 전성진을 대신해 한종무와 이주용이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공격진에선 대구는 지난 경기 득점자 세징야와 고제현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제주는 조나탄과 헤이스가 선발로 나와 데뷔 골을 노렸다.
대구는 전반 4분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공을 황재원이 슈팅을 때렸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세징야의 프리킥이 상대 골문 위로 넘어가면서 벗어나는 등 경기 초반 대구가 강하게 몰아붙였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남기일 감독은 15분 지상욱과 서진수를 빼고 한종무, 구자철을 투입시켜 공격의 변화를 꾀했다.
교체 투입된 서진수는 공격 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기회를 노렸다. 구자철은 중앙에서 경기조율을 맡았다.
제주의 빠른 시간 교체는 주효했다. 전반 32분 대구 조진우의 백패스 처리 과정에서 치명적인 실책이 나왔고, 끝까지 압박한 조나탄이 가로챈 공을 헤이스가 마무리를 지었다.
실점 후 대구는 만회골을 넣기 위해 세징야가 분전했지만 고재현과 에드가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전반전엔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대구의 반격은 후반에 나왔다.
후반 23분 바셀루스가 찔러준 패스를 받으려던 세징야가 제주 수비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온 필드 리뷰를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바셀루스는 파넨카킥으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후 두 팀은 득점 없이 1-1 무승부로 끝났다. 대구는 1무 1패, 제주는 2무를 기록했다.
한편, 대구는 3라운드에서 강원 원정을 떠나 첫 승에 재도전한다. 제주는 인천 원정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