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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R 프리뷰] ‘연승 대결’ 난타전 임박한 수원FC-대구

지난 시즌 4차례 맞대결 1승 2무 1패 호각세
수원 FC, 원정 무승 대구 상대 홈 4연승 도전

홈에서만큼은 강력한 수원FC를 상대로 대구가 원정 징크스 극복에 나섰다.

 

26일 오후 7시 30분 수원 종합운동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 수원FC와 대구FC의 주중 경기가 열린다. 지난해 호각세를 이루며 나란히 7, 8위에 랭크 됐던 두 팀의 올 시즌 첫 번째 대결이다.

 

4라운드 홈 경기에서 2골 1도움으로 팀의 대승을 이끈 수원 FC 라스(오른쪽) ©연합뉴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홈 팀 수원FC의 분위기는 상승세다. 개막 후 5경기에서 3패를 당하며 고전했던 수원 FC는 최근 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면서 분위기를 살려냈다. 리그 순위는 6위로 지난 시즌 아쉽게 놓쳤던 상위 스플릿 진출에 다시 한번 도전 중이다. 홈 3연승 질주도 좋은 시그널이다.

 

그 과정에서 돋보이는 선수는 라스다. 라스는 최근 3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2021년 18골 6도움, 2022년 8골 7도움을 기록했던 라스는 올 시즌 4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밸런스가 잡힌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윤빛가람의 합류도 시너지를 내고 있다. 개막 후 전 경기에 선발 출장해 풀 타임을 소화한 윤빛가람은 총 796분(경기당 99.5분)을 뛰면서 중원에서의 적응을 마쳤다. 올 시즌 기록한 2골은 결승골과 동점골로 높은 영양가를 자랑한다. 지난 라운드 도움으로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이승우마저 살아난다면 득점력은 더 배가될 수 있다. 이승우는 지난 시즌 대구전에서 2골을 뽑아낸 바 있다.

 

8라운드 대전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세징야 ©대구 FC 제공

 

대구 FC는 지난 대전 전에서 2승째를 올리면서 8위로 올라섰다. 4R 전북에 이어 대전을 상대로도 무실점으로 승점 3점을 챙기면서 강팀 상대 '승리 방정식'을 만들어냈다. 수원 FC와의 최근 상대 전적에서도 앞서있다. 2021시즌 수원 FC 승격 후 8차례의 맞대결을 펼쳤고, 3승 4무 1패로 우위를 점했다.

 

대구의 아킬레스건은 원정 경기다. 올 시즌 4차례 원정 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다. 그렇기에 대구로서는 수원FC 원정의 무게감이 크다. 지난 시즌 정규라운드 원정경기 무승의 트라우마도 있다. 무실점 승리라는 방정식 또한 어려운 과제다. 많은 골을 넣고 많은 실점을 허용하는 상대팀 특성상 실점 없는 경기 운영은 사실상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양 팀은 매 시즌 맞대결 시 5골 이상 터진 경기를 평균 1번씩은 펼쳤다. 난타전으로 흘러 실점이 많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 올 시즌 3골 이상을 허용했을 시 모두 패배했기에 난타전은 불안 요소다. 공격진에서는 팀 득점의 60%를 책임진 세징야와 고재현에게 가해지고 있는 하중 또한 숙제다.

 

수원 FC와 대구 FC는 2021시즌에는 함께 상위 스플릿에 진출했고, 지난 시즌에는 나란히 하위 스플릿으로 내려앉았다. 올 시즌에는 양 팀 모두 다시 상위 스플릿으로의 도약을 꿈꾼다. 먼저 상승세를 탈 팀은 어느 팀이 될 지 주중 9라운드 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