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FC가 리그 2위에 도전한 대전하나시티즌을 잡아내며 연패를 끊었다.
22일 오후 4시 30분 수원 대구DGB은행파크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대구FC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가 펼쳐졌다. 대구는 18분에 터진 세징야의 PK 득점을 잘 지켜내며 1:0으로 이겼다.
홈팀 대구는 지난 경기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세징야, 에드가, 고재현 트리오가 상대 골문을 노렸다. 홍철이 부상 복귀했지만 벤치에서 시작했다. 원정팀 대전은 지난 라운드 MVP 이진현을 비롯해 티아고, 주세종이 선발로 나섰다.
대구는 대전에 초반 분위기를 내주지 않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대구의 황재원이 주세종의 패스 차단 후 전방으로 연결했고. 패스 받은 세징야가 강력한 중거리를 때렸으나 골키퍼 이창근이 펀칭으로 막아냈다.
16분 황재원의 투지 넘친 플레이가 대구의 선취점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한다. 황재원의 저돌적인 드리블이 대전의 조유민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만들어 냈고, 세징야가 결정지었다.
선취 득점 후 대구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33분 세징야가 중원에서 주세종의 공을 뺏고 페널티 박스까지 직접 끌고 갔다. 에드가는 세징야의 패스를 받고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골키퍼 이창근에게 막혔다.
대구는 대전의 전술적인 강점(강한 압박, 공격 중심의 축구)을 역으로 보여주며 1:0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반면, 대전의 전반전은 옐로카드 4장,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는 등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전 경기 대비 경기력이 좋지 못했던 대전은 주세종과 레안드로를 빼고 마사와 공민현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63분 마사의 좋은 패스를 받은 티아고가 어려운 자세에서 슈팅했으나 대구의 최영은에게 막혔다. 뒤이어 아크 써클에서 마사의 헤더가 티아고 머리 맞고 골문을 미세하게 벗어났다. 대전은 86분 대구의 골문 앞에서 혼전 상황이 이어지면서 득점하는가 싶었으나 실패했다.
대전은 87분 배준호를 빼고 전병관으로 투입하며 마지막 불씨를 살려봤지만, 대구의 견고한 수비에 막혀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연패를 끊은 대구는 승점 3점을 획득하며 승점 9점(2승 3무 3패)으로 8위에 올라섰다. 대전은 승점 14점을 유지하며 리그 4위로 떨어졌다.
양 팀은 4일(26일) 후 9라운드 경기를 소화한다. 대구는 수원 FC를 상대로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대전은 전주로 이동해 전북 현대를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