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까진 팽팽했다. 기세가 좋은 대구가 수원FC를 잡고, 상위 그룹에 안착할 수 있을까. 아니면 수원FC가 대구의 기세를 꺾고 반등 계기를 만들까.
대구FC는 10일 오후 4시 30분 홈 구장인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수원 FC와의 경기를 펼친다. 양 팀은 지난 9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쳤었고, 당시 1골씩을 주고받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구와 수원 FC의 통산 전적은 18전 5승 8무 5패로 호각세다. 양 팀은 이번 18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통산 전적의 우열이 갈린다. 승리한 팀이 1승을 앞서나갈 수 있고, 무승부 시 균형은 유지된다.
다만지난 2021시즌 수원 FC의 K리그1 승격 이후로 좁히면 9전 3승 5무 1패로 대구가 앞서 있다. 대팍에서는 대구가 1승 3무로 근소하게 우세했다.
대구는 주중 17라운드 경기에서 전북 현대에 0:1로 패하면서 5경기 무패를 마감했다. 그러나 홈 무패는 3경기째 이어지고 있고, 홈 연승도 유효하다. 대구의 현재 순위는 승점 24점(6승 6무 5패) 8위로 5위 대전(승점 25점), 6위 광주(승점 24점), 7위 전북(승점 24점)이 모두 사정권에 있다. 수원 FC전 승리는 순위 탈환의 기회다.
대구의 공격 선봉장은 에드가다. 올 시즌 5골을 모두 헤더로 장식 중인 에드가는 지난 수원 FC전에서도 헤더 동점 골로 팀을 패배에서 구한 바 있다. 수원 FC 상대로 통산 4골을 뽑아내면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에드가와 최전방을 구성하는 세징야와 고재현도 수원 FC를 상대로 각각 2골씩을 기록하면서 한 방을 보여줬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지난 라운드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던 이진용의 선발 출전이 가능하다. 단 20점만을 허용하며 리그 수준급 수비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조진우, 홍정운, 김진혁의 쓰리백도 부상 없이 가동될 전방이다.
최원권 대구 감독은 “중위권이 혼전인데 수원FC전을 통해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 이번 경기를 끝으로 A매치 휴식기가 있으므로 체력을 아끼지 않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라면서 "라스, 이승우, 윤빛가람의 움직임을 잘 막으면 우리 공격수들이 득점해줄 거라 믿는다. 대팍을 찾아주신 대구 팬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승리 각오를 다졌다.
이에 맞서는 수원FC는 지난 17라운드 경기에서 울산에 역전패를 당하면서 리그 10위(승점 18점)로 내려앉았다. 연패 차단과 순위 회복이 급선무인 상황으로 승리가 절실하다. 키 플레이어는 2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인 윤빛가람이다. 윤빛가람은 대구와의 지난 맞대결에서 도움을 기록했다. 대구를 상대 2골을 기록한 라스(2021시즌), 이승우(2022시즌)도 대구의 문전을 위협할 카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