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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25R] 오승훈 세이브 빛난 대구, 울산과 0-0 무승부

오승훈, 200경기 출전 자축 ‘선방쇼’
승점 34점 대구, 6위로 한 단계 상승
울산은 2위 포항과 승점 12점차 유지

 하나원큐K리그 대구FC와 울산 현대의 경기전 200경기 출전 기념식을 가진 대구FC의 오승훈 골키퍼  ©연합뉴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FC가 오승훈의 슈퍼세이브에 힘입어 승점 1점을 챙겼다. 

 

5일 오후 7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선 ‘하나원큐 K리그1 2023’ 대구 FC와 울산 현대의 25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양 팀은 골대 불운 등을 겪으며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홈팀 대구는 승점 34점으로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3점)을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울산(승점 57점)은 순위 변동 없이 1위를 유지했다. 포항과의 승점 차는 12점을 유지했다.

 

홈팀 대구는 3-4-3으로 나섰다. 리그 200경기를 맞은 오승훈이 장갑을 꼈다. 조진우, 홍정운, 김진혁이 수비라인을 맡았다. 황재원(오른쪽), 이진용, 이용래, 홍철(왼쪽)이 미들을 지켰다. 최전방에는 세징야를 필두로 바셀루스, 이종훈이 출전했다.

 

원정팀 울산은 4-2-3-1로 맞섰다. 조현우가 울산의 골문을 지켰다, 수비는 설영우, 정승현, 김영권, 이명재로 이어지는 백4라인을 꺼냈다. 3선엔 김민혁, 이규성 2선은 강윤구, 바코, 이동경이 포진했다. 최전방은 마틴 아담이 섰다.

 

경기 전 오승훈 골키퍼의 200경기 출전 기념식 행사가 진행됐다. 상패 전달과 가족과의 사진 촬영이 이어졌다.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동경의 짧은 패스를 받은 이명재가 드리블 뒤 슈팅을 때렸으나 오승훈 골키퍼에게 막혔다.

 

양 팀은 U22 자원을 빼고 주축 선수를 투입했다. 29분 대구는 첫 선발로 나선 이종훈을 빼고 에드가를 투입했다. 뒤이어 32분 울산도 강윤구 대신 엄원상을 넣었다. 

 

35분 이동경의 코너킥이 골문으로 향했고 마틴 아담의 헤더가 오승훈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내내 웅크렸던 대구가 역습에 나섰다. 38분 세징야-에드가-바셀루스로 이어지는 역습 상황에서 바셀루스가 왼쪽 하단을 노린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42분 이동경이 골라인을 향해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으로 쇄도한 김민혁의 슈팅이 조진우에게 차단됐다. 양 팀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49분 엄원상이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슈팅을 시도 했다. 오승훈을 맞고 뒤로 흐른 공을 마틴 아담이 골 망을 흔들었지만, 앞선 상황에서 엄원상의 몸싸움이 반칙으로 선언되며 득점이 무산되었다. 뒤이어 55분 코너킥 상황에서 바코가 짧은 패스를 통해 대구 수비진의 압박을 벗어냈고, 바코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오승훈 골키퍼 품으로 안겼다. 

 

69분 대구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득점 기회를 맞는다. 대구가 역습상황에서 4대2 수적 우위 상황을 이어갔다. 박스 안에서 세징야는 슈팅 대신 옆에 있는 바셀루스를 택했다. 바셀루스가 조현우와 1대1 기회를 맞았는데,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대구는 후반전 2번의 코너킥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84분 홍정운 헤더, 89분 김진혁 헤더가 모두 골대 위로 벗어났다.

 

후반 추가시간 이청용이 문전에서 슛 페인팅을 통해 수비수를 따돌리고 슈팅했으나, 오승훈 손에 막혔다. 더 이상 양 팀의 득점은 없었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대구의 ‘선 수비 후 공격’ 축구가 이번 경기에서도 잘 드러났다. 에드가 투입 이후 위력이 더해졌으나, 골문 앞 마무리가 아쉬운 경기였다.

 

울산은 경기 내내 대구의 늪 수비에 막혔다. 울산은 대구 상대로 지난 2경기에서 중원 지역에서 득점을 만든 바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중원을 노렸으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대구의 다음 경기는 13일 인천 원정경기를 가진다. 울산의 다음 경기는 12일 강원 원정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