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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26R] 제주, 11G 만의 승리+6위 도약

유리 조나탄-헤이스 3골 합작 수원FC 완파
라스 공백 수원FC, 시즌 제주전 0:8 슬럼프

하나원큐 K리그 제주와 수원FC의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는 제주의 헤이스  ©연합뉴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새로운 천적관계일까. 제주가 수원FC를 완파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 5월27일 수원 삼성(2-1 승)전 승리 이후 11경기 만의 승리다.

 

12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선 ‘하나원큐 K리그1 2023’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26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유리 조나탄(2골)과 헤이스의 득점에 힘입어 제주가 3:0 대승을 거뒀다. 제주는 이 승리로 9위에서 6위(9승 7무 10패, 승점 34점)로 도약했다. 9승 7무 10패(승점 34점)로 6위로 올라섰다. 수원FC는 6승 5무 15패(승점 23점)로 11위 강원FC에 3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제주는 포메이션은 4-2-4로 나섰다. 김동준이 골문을 지키고 임창우, 연제운, 임채민, 정운이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중원에서 김건웅과 전성전이 발을 맞췄다. 최전방에는 서진수, 권순호, 헤이스, 이주용이 나섰다. 

 

수원FC는 4-3-3으로 맞섰다. 수비는 정동호, 우고 고메스, 신세계, 박철우로 이어지는 백4라인을 꺼냈다. 중원은 김선민, 이승우, 윤빛가람으로 이뤄졌다. 좌우 윙어는 U22 강민성, 안치우, 최전방은 김현이다.

 

수원FC가 지난 경기서부터 이어진 좋은 분위기를 초반 가져갔다. 1분 강민성의 오른발 크로스를 안치우가 헤더까지 연결했지만 김동준 골키퍼가 손끝으로 막았다. 6분 안치우의 헤더가 뒤로 내준 뒤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한 정동호의 발리슈팅이 김동준 골키퍼의 펀칭에 막혔다.

 

20분 강민성과 안치우가 빠지고 이광혁과 ‘새로운 주장’ 이영재가 투입다. 뒤이어 25분 제주에선 김주공, 유리 조나탄이 교체 출전했다.

 

33분 라스를 대신해 출전한 김현이 심판 판정에 울었다. 윤빛가람이 박스 안으로 드리블 돌파에 이은 넘어지면서 김현에게 연결했다. 수비수 틈 사이에서 김현이 득점에 성공했다. 다만, 김용우 심판은 이전 윤빛가람의 패스 과정을 반칙으로 선언하며 득점이 취소됐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 제주가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34분 임창우의 크로스가 문전을 향했고 유리 조나탄의 헤더가 수원 골문 구석에 꽂혔다.

 

연이어 제주가 추가 득점을 노렸다. 코너킥 기회에서 서진수가 앞에서 끊어내 헤더까지 연결했으나 박배종 손끝으로 막아냈다.

 

전반 후반 유리 조나탄이 결국 멀티골을 만들었다. 47분 헤이스가 헤더로 떨궈주자 이를받은 조나탄의 왼쪽 구석을 향한 슈팅이 박배종 손을 뚫고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함께 김선민을 빼고 최보경을 투입했다. 포지션도 3-4-3으로 전환했다.

 

59분 좋은 찬스를 맞은 김주공의 슈팅이 느리게 흘러가며 박배종이 쉽게 잡아냈다. 62분 바디 페인팅으로 신세계를 제친 헤이스의 슈팅이 골대 맞은 뒤 골망을 흔들었다.

 

72분 수비 강화에 나선 제주는 서진수를 빼고 김봉수를 투입했다. 서진수는 드리블 3회 성공(75%), 유효 슈팅 2회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추격점이 필요했던 수원FC는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제주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75분 이승우의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93분 조나탄은 또 한 번의 득점을 기록했으나 VAR 판독 결과 취소로 판정되었다. 뒤이어 종료 휘슬이 울렸다.

 

양 팀은 최전방 공격수에 울고 웃었다. 먼저 제주에선 유리 조나탄과 헤이스가 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견인했다. 조나탄이 득점은 물론 중원에서 측면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 역할도 잘 수행했다.

 

반면 수원은 라스의 공백을 느꼈다. 선발 출전한 김현은 수비수를 등지면서(포스트 플레이) 기회를 창출했으나, 라스의 장점인 ‘공중 경합’에선 아쉬움을 드러냈을뿐더러 공백을 메꾸지 못한 데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김현의 후반 교체 아웃(63분 출전) 이후 팀 슈팅 1개에 그친 점은 김도균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강등권 위기에서 벗어난 제주의 다음 경기는 18일 수원 삼성 원정이다. 수원FC의 다음 경기는 19일 강원 원정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