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C 2023-24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조 추첨이 24일(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에서 진행했다. K리그팀 울산 현대(I조), 전북 현대(F조), 포항 스틸러스(J조), 그리고 PO를 통과한 인천 유나이티드(G조)가 아시아 정상을 목표로 2023-24시즌 ACL에 출전한다.
이번 AFC 2023-24 챔피언스리그은 이번 시즌부터 가을에 시작해 봄에 끝나는 추춘제로 전환됐다.

울산은 정성룡의 가와사키 프론탈레, 조호르 FC, 빠툼 유나이티드와 함께 I조에 편성됐다. 어느 하나 만만한 팀이 없는 '죽음의 조'다.
울산은 앞서 지난 시즌에도 가와사키 프론탈레, 조호르 FC와 만났는데, 3위로 밀려 토너먼트에 올라가지 못한 바 있다.
빠툼 유나이티드도 강력한 복병이다. 중국 상하이 하이강을 잡고 본선에 합류했다. 작년 8강까지 올라가는 등 무시할 수 없는 팀이다. 울산으로서는 까다로운 여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울산은 리그에서 선두를 달리는 등 전력이 최고조에 올라있다. '설욕전'이 예상된다.
F조에 속한 전북 현대는 태국의 방콕 유나이티드, 싱가포르의 라이언 시티 세일러즈, 홍콩의 킷치 FC를 만난다. ‘전북의 레전드 공격수’ 김신욱(킷치 FC)과 맞붙는다. 김신욱은 전북에서 4년간 118경기 출전 37득점을 기록했으며 이 기간 2차례의 리그 우승과 AFC 챔피언스 리그 1회 우승한 바 있다. 전북 왕조를 이끈 김신욱이 전북 상대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팬들의 귀추가 쏠린다.

포항 스틸러스는 우한 쓰리 타운스, 하노이 FC,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 우라와 레즈와 함께 J조에 편성됐다. 포항으로서는 디펜딩 챔피언 우라와와의 경기가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G조에는 첫 ACL 무대를 밟는 인천을 비롯해 요코하마 F.마리노스, 산둥 타이산, 카야 FC가 속해있다. 인천은 까다로운 팀들과 조편성을 이뤘다. J리그 디펜딩 챔피언이자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요코하마와,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산둥 타이산과 맞붙는다.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 조편성 결과 (동아시아)
F조 전북 현대 모터스(대한민국), 방콕 유나이티드(태국), 라이언 시티 세일러즈(싱가포르), 킷치 FC(홍콩)
G조 인천 유나이티드(대한민국),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 산둥 타이산(중국), 카야 FC(필리핀)
H조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반포레 고후(일본), 멜버른 시티(호주), 저장 FC(중국)
I조 울산 현대 호랑이(대한민국),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조호르 FC(말레이시아), 빠툼 유나이티드(태국)
J조 포항 스틸러스(대한민국), 우라와 레즈(일본), 우한 쓰리 타운스(중국), 하노이FC(베트남)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 조편성 결과 (서아시아)
A조 파크타코르 (우즈벡) 알 파이하 (사우디) 아할 FC (투르크) 알 아인 (UAE)
B조 알 사드 (카타르) FC 나사프 (우즈벡) 알 파이살리 (요르단) 샤르자 FC (UAE)
C조 알 이티하드 (사우디) 세파한 (이란) 에어포스 클럽 (이라크)AGMK FC (우즈벡)
D조 알 힐랄 (사우디) 나사지 마잔다란 (이란) 뭄바이 시티 (인도)나브바호르 나망간 (우즈벡)
E조 페르세폴리스 (이란) 알 두하일 (카타르) FC 이스티크롤 (투르크)알 나스르 (사우디)
한편, K리그 4팀의 첫 경기 일정은 9월 19일 오후 7시와 20일 오후 7시에 시작된다. 19일엔 울산이 빠툼과의 홈 경기를 치르고 인천은 요코하마 원정을 떠난다. 다음나엔 전북 현대가 킷치를 전주성으로 부른다. 같은날 포항은 하노이와의 원정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