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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R 프리뷰] 대구, '파이널 A 도전' 갈림길 앞 제주와 격돌

8위와 9위, 승점 1점 차 순위 경쟁
올 시즌 맞대결 1승 1무 대구 우세

지난 21라운드 대구 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대구 FC 장성원 ©연합뉴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가 홈에서 제주를 상대로 '잔류 마지노선' 매치를 펼친다.

 

26일 오후 7시 DGB 대구은행파크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대구 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펼쳐진다. 올 시즌 3번째 맞대결이자, 대팍에서는 지난 2라운드 이후 리매치다.

 

양 팀의 현재 상황은 녹록치 않다. 대구는 최근 6경기 무승(4무 2패)에 홈에서도 3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리그 순위도 제주에 승점 1점 차로 앞서 있는 아슬아슬한 8위(승점 34점)다. 리그 최다 무승부(11무) 팀인만큼 향후 순위 유지도 장담할 수 없다. 제주의 상황도 대구 못지않게 어렵다. 시즌 중반 3위까지 올라갔던 순위가 최근 원정 6연패로 9위까지 급전직하했다. 강등 위험권인 10위와 단 8점차다. 연패 기간 평균 2.7실점(6경기 16실점)을 허용한 후방이 불안요소였다.

 

상대 전적은 대구의 우세다. 통산 전적은 제주(59전 19승 16무 14패)가 앞서지만, 제주가 승격한 2021시즌 이후 9차례 맞대결은 대구(9전 4승 4무 1패)가 주도권을 쥐었다.

 

시즌 상대 전적도 패한적이 없는 대구의 우세를 가리킨다. 지난 2라운드 홈에서의 첫 맞대결은 무승부였고, 21라운드 원정에서의 2번째 맞대결은 2:1로 승리했다.

 

대구의 제주 공략 키워드는 ‘베테랑들’이다. 최전선에는 ‘맏형’ 이근호가 있다. 이근호는 지난 27라운드 서울전에서 득점을 기록하면서 K리그 통산 80호 골을 달성했다. 지난 23라운드 광주전에 이은 선발 2경기 연속골로, 부진(최근 6경기 4골)에 빠진 팀 공격의 마중물 역할을 적시에 수행하고 있다. 고재현의 침묵이 길어지는 와중에 이근호의 노련함과 결정력은 골 가뭄 탈출의 열쇠다. 그 뒤는 세징야가 받친다. 세징야도 최근 2경기 연속으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침체된 팀 공격에 불을 지폈다. 27라운드 서울전 도움 추가로 승강제 도입 이후 최초의 K리그1 50(골)-50(도움) 기록 선수라는 새로운 역사도 썼다. 이미 K리그의 살아있는 역사가 된 세징야의 기복없는 활약도 대구 순위 방어의 버팀목이다.

 

제주는 나란히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중인 ‘브라질 듀오‘ 유리 조나탄과 헤이스에게 기대를 건다. 제주는 지난 27라운드 수원전에서 일격을 맞았지만, 직전 26라운드인 수원 FC전에서는 3:0으로 완승하며 10경기 무승의 부진을 끊어낸 바 있다. 당시 승리 일등 공신이 3골을 합작한 유리 조나탄(2골), 헤이스(1골)였다. 대구전 활약도 좋았다.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득점(헤이스)과 도움(유리 조나탄)을 합작했고, 21라운드에서는 유리 조나탄이 도움을 기록했다. 대구 상대 공격포인트 유경험자들인 셈이다. 시즌 공격포인트도 유리 조나탄(8골 4도움), 헤이스(7골 5도움)가 각각 12개씩을 기록하고 있는만큼 이들의 활약은 제주 승리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양 팀 모두 이번 라운드에서의 승리가 중요하다. 현재 순위는 승점 1점차의 박빙으로 경기 결과는 향후 파이널 A 진출 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과연 어느팀이 순위 상승의 모멘텀을 얻게 될까. 두 팀은 파이널 라운드에서는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을까? 그 미래는 28라운드 경기 결과 후 보다 선명해질 예정이다.

 

한편 경기의 중요도를 반영하듯 DGB 대구은행파크 홈 응원석은 19일(토) 오후 6시경 전석 매진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이용래 데이‘와 ’DGB대구은행과 함께하늘 SAVE 데이‘ 등의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