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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29R] 폭주하는 섬광 열차, 선두 울산에도 20 완승

광주, 울산 2:0 잡고 리그 3위 복귀-9G 무패

올해 승격한 광주 FC가 디펜딩 챔피언이자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을 상대로 8년 만에 승리를 거두었다.ⓒ연합뉴스=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의 빛나는 질주가 선두마저 격파했다. 

 

올해 승격한 광주 FC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 현대 호랑이를 상대로 8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 광주는 3위에 복귀했고 9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한 시즌 최다승 기록도 깼다.

 

울산은 여전히 리그 선두를 유지했지만 2위 포항에 8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최근 들쑥날쑥한 경기력과 아쉬운 수비 집중력으로 인해 리그 우승 가도에 비상등이 켜진 상태다.

 

3일 오후 4시 30분, 울산문수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3' 29라운드에서 울산현대와 광주 FC가 맞붙었다. 광주가 전반 17분 이건희의 골과 후반 9분 베카의 골로 2:0 승리했다. 울산은 67%의 압도적인 골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아쉬운 결정력으로 영패를 면치 못했다.

 

먼저 선제 타격을 감행한 것은 광주였다. 비교적 이른 전반 16분 울산 페널티 박스 앞에서 볼경합 과정에서 공이 울산 수비수 뒤로 새 나왔다. 광주 FC 이건희가 이를 놓치지 않고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전반 37분에는 광주 아론이 올린 컷백 크로스를 울산 김영권이 걷어냈다. 걷어낸 공이 골대를 스치면서 자칫하면 자책골로도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렇게 전반전은 1대 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리그 최고의 골 장면 뽑힐 만한 원더골을 광주가 작렬시켰다. 후반 9분 광주 이희균이 찬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튕겨져 나오자 이를 베카가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울산은 추격골을 위해 이청용, 주민규, 보야니치를 투입시키며 공격진을 보강했다. 볼 점유율을 통해 분위기를 가져오는데는 성공했으나 결정적 찬스들을 아쉽게 놓치면서 2대 0으로 승부는 마무리됐다.

 

한편, 오는 17일 광주는 서울 원정을 떠난다. 울산은 오는 16일 홈에서 대전과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