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리그 30R] 울산, 대전과 비기며 우승 가도에 ‘노란불’

울산, 전 구단 승리 무산…포항과 6점차 좁혀져
대전, 김인균 결승골로 시즌 전적 1승 2무 강세

1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라운드 울산 주민규,김지현이 대전 이현식, 오재석과 공중볼 경합하는 과정 ⓒ연합뉴스=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의 우승 가도에 비상등이 켜졌다. VAR과 페널티킥(PK)에 요동친 대전전에서 승점 1점에 그쳤다. 추격자 포항 스틸러스에게 등 뒤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전 구단 상대 승리도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16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선 ‘하나원큐 K리그1 2023’ 울산 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의 30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전반 1분 실점을 내준 울산이 두 차례의 PK 기회를 한 번만 성공하며 대전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3경기 연속 무승을 거둔 울산은 승점 62점(19승 5무 6패)으로 1위 자리를 지켰으나, 같은 날 승리를 거둔 2위 포항과의 승점 차는 6점으로 좁혀졌다. 반면, 대전은 승점 39점(9승 11무 10패)으로 8위를 유지했다. 상위 스플릿이 결정되는 6위와의 승점 차는 5점이다.

 

전반 1분 대전이 울산 원정에서 귀중한 선취점을 만들었다. 드리블을 몰고 온 마사가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김인균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이에 김인균이 침착하게 골 망을 흔들었다. 이번 골을 통해 김인균은 시즌 6호 골을 기록했다. 마사도 울산 상대 3번째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이에 맞서 김지현이 6분, 12분 유효슈팅을 가져가며 득점을 노렸으나 이창근 골키퍼에게 막혔다. 실점한 뒤 울산은 얼리 크로스를 통해 동점 골을 노렸다. 26분 김태환이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주민규가 대전 김현우와의 헤딩 경합 과정에서 넘어지며 PK를 얻어냈다. 온 필드 리뷰를 진행한 뒤 원심이 유지됐다. PK를 얻어낸 주민규가 침착하게 마무리를 지으면서 경기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른 시간 득점을 기록한 뒤 대전이 두터운 중원 라인을 구축했으나, 측면 공간을 노출했다. 이에 울산은 측면 공격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며 득점까지 연결했다.

 

울산의 주민규가 시즌 14호포를 터뜨리며 득점 선수 단독 1위로 올라선 반면 티아고는 단 한 차례의 슈팅을 가져가지 못하는 등 답답한 전반전을 보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울산은 조현택을 빼고 루빅손을 투입했다. 대전은 데뷔전을 가진 이동원을 빼고 전병관으로 교체했다. 

 

팽팽한 경기 속 대전이 좋은 기회를 만들었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54분 주세종의 크로스를 김현우가 몸을 날려 헤더로 연결했으나, 조수혁이 발끝으로 막아냈다. 71분 김인균의 왼발 크로스가 박스를 향했고, 경기 내내 조용했던 티아고의 헤더가 연결했으나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전 막바지 울산이 대전을 몰아쳤다. 78분 수적 우위 속에서 역습 공격을 맞은 바코가 박스 안에서 슈팅을 가져가지 못했다. 뒤이어 81분 아쉬운 공격을 만회하는 바코의 득점이 나오며 울산이 역전에 성공하나 싶었으나, VAR 판독 결과 득점이 취소됐다. 이동준 심판은 바코의 슈팅 과정에서 수비 뒤쪽에 선 임종은의 위치를 두고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렸다. 

 

후반 추가시간, 울산이 경기를 결정지을 수 있는 PK 기회를 맞았다. 이날 PK로 한차례 득점한 주민규가 키커로 나섰고 오른쪽 구석을 향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대전 이창근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내면서 울산의 역전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경기는 1:1로 끝났다.

 

울산은 19일 AFC 챔피언스 리그 일정에 따라 19일 홈에서 BG 빠툼 유나이티드를 맞붙고 24일 수원FC원정을 떠난다. 대전은 수원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