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드래곤즈가 1승의 기쁨을 제대로 누리기도 전에 1패를 안았다.
한국시간 18일 오후 8시 태국 Pathum Thani Stadium에서 펼쳐진 2022 AFC 챔피언스리그(ACL) G조 조별예선 2라운드 경기에서 전남은 사실상의 홈 이점과 실력으로 무장한 BG 빠툼 유나이티드에 0:2로 완패했다.
자국리그 2년 연속 우승에, 2021 ACL 16강까지 올라갔던 BG 빠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는 고전이 예상됐었다. 사실상의 원정경기에 나선 전남은 전반에 기회를 노렸다. 전반 26분 BG 바툼의 오프사이드 라인을 깨고, 박인혁이 드리블로 치고 들어갔다. 그러나 좋지 않은 터치로 타이밍을 놓치면서 더 좋은 찬스를 만들어 내는 데 실패했다. 2분 후 상대 수비수의 실수로 박인혁에게 2번째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골키퍼와 1:1 찬스에서 날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가면서 선제골의 기회가 날아갔다. 그렇게 전반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BG 빠툼의 공세가 시작했다. 후반 5분 전남의 오프사이드 라인을 깨고 측면을 돌파한 카닛스리 밤펜의 크로스를 차로엔 라타나피롬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BG 빠툼의 선제골이었다. 0:1로 수세에 몰린 전남은 후반 10분 플라나의 힐패스를 받은 박희성의 반대 포스트를 노린 슈팅이 빗나가면서 동점골의 기회를 놓쳤다. 박희성의 후반 23분 골키퍼와의 1:1 찬스 슈팅마저 BG 빠툼 수비수에 막히면서 전남의 만회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그리고 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프라이스 완의 헤더골이 터지면서 BG 빠툼이 승기를 잡았다. 2:0으로 앞서나가는 쐐기골이었다.
이 후 경기는 추가득점 없이 종료되었고, BG 빠툼은 1승 1무로 멜버른 시티에 이은 조 2위에 올라섰다. 전남은 1승 1패를 기록하면서 3위로 떨어졌다.
전남은 21일 오후 11시 Pathum Thani Stadium에서 조 1위 멜버른 시티와 3라운드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