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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아마노 ‘창’ vs. 정성룡 ‘방패’ 누가 웃을까

울산·가와사키 오늘 韓-日 1위 격돌…I조 향방 달려

ⓒ연합뉴스=한국프로축구연맹제공

 

울산 현대와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15일 오후 6시(한국시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I조 1차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사실상 I조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리그에서 1위를 다투는 두 팀의 격돌이다. 중국의 강호 광저우FC가 한 조에 있지만 아무래도 과거의 명성에 미치지 못한다. 심지어 코로나 이슈로 유스 선수들이 파견됐다.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는 아무리 홈 이점이 있다고 해도 조 최약체다.

 

분위기는 울산에 기운다. 지난달 15일 ACL 플레이오프에서 포트FC를 3대0으로 완파하고 조별리그에 합류한 울산은 자타가 공인하는 아시아 무대의 최강팀이다. 무패 우승만 2차례, 한 번은 불과 2020년이다.

 

리그에서의 기세도 좋다. 7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며 압도적 1위에 올라있다. 가와사키와의 최근 전적도 3승 2무로 우위를 점했다. 지난해에도 홈에서 16강 단판전서 접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승리했다.

 

가와사키는 J1리그를 호령하는 신흥 강호다. 지난해를 포함해 최근 5년간 리그 우승을 4회나 차지했다. 다만 가와사키의 최근 경기력엔 조금 물음표가 붙는다. 최근 수년간 J1리그를 호령한 신흥 강호임에도 유독 ACL에선 힘을 잘 쓰지 못했다는 점도 지목된다. 

 

핵심 선수로는 울산의 공격 선봉에 서 있는 아마노 준과, 가와사키 철벽 수비의 중심 정성룡 골키퍼가 꼽힌다.

 

이동경의 대체 카드로 요코하마에서 임대한 아마노는 그 공백을 메꾸는 것을 넘어 울산의 공격을 이끄는 중이다. 종횡무진 필드를 누비고 프리 킥을 성공시키며 호랑이 군단의 화력을 폭발시켰다.

 

정성룡은 가와사키의 전성기를 열며 J1리그 최고의 골키퍼로 등극했다. 레안드로 다미앙, 이에나가 아키히로 등과 함께 팀 내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로 손꼽히면서 가와사키의 수비진을 이끌고 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14일 기자회견에서 "국제 경기이고 조별리그 안에서 두 팀이 올라가는 치열한 승부이기 때문에 전략이 필요한 경기"라면서도 "빨리 16강 진출을 확정 짓는 것이 가장 좋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