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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2R] ‘리그 무패’ 울산 현대, 말레이시아 최강 조호르에 일격 허용

울산, 조호르 FC전서 올해 첫 패배 충격
‘홈 어드밴티지’ 조호르, 2승…조 1위 질주

ⓒ연합뉴스=울산현대 제공

 

울산 현대가 말레이시아 슈퍼리그 8년연속 우승에 빛나는 '복병' 조호르 FC에게 덜미를 잡혔다.

 

한국시간 18일 오후 11시 말레이시아 Sultan Ibrahim Stadium에서 펼쳐진 I조 조별예선 2라운드 경기에서 울산은 ‘홈 경기 같은 원정 경기’를 치른 조호르에게 1:2로 패했다.

 

울산은 전반 초반 유효슈팅을 날리고, 실점을 돌려받았다.

 

전반 1분 바코의 크로스에 이은 레오나르도의 감각적인 슈팅이 조호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좋은 출발이었지만, 울산의 흐름은 1분을 넘기지 못했다. 전반 2분 울산의 패스미스로 시작된 기회에서 조호르 포레스티에리의 오른발 감아찬 중거리 슈팅이 울산의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반응속도 좋은 조현우 골키퍼도 놓칠 수 밖에 없었던 코스의 슈팅이었다. 전반 시작하자마자 조호르는 1:0으로 앞서나갔다.

 

울산은 전반 34분 레오나르도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35분 윤일록의 크로스에 이은 레오나르도의 헤더도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만회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전반을 끝마쳤다.

 

0:1로 뒤진 채 후반을 시작한 울산은 6분만에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주인공은 교체투입 된 설영우와 엄원상이었다. 왼쪽 측면에서 이청용의 패스를 받은 설영우가 땅볼 크로스를 주자, 엄원상은 다이렉트 왼발 슈팅으로 조호르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경기는 1:1 원점으로 돌아왔고, 엄원상은 FC 포트와의 ACL 플레이오프 골에 이은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승기를 잡은 듯이 보였던 울산은 그러나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조호르를 버텨내지 못했다. 후반 34분 패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라시드의 패스를 받은 베르손이 왼발 슈팅으로 조현우 골키퍼가 버티던 울산의 골문을 또 다시 뚫어냈다. 조호루가 2:1로 앞서나가는 역전골이었다.

 

울산은 추가시간 엄원상이 마지막 기회를 노렸지만, 왼발 터닝 슈팅은 힘없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울산은 1:2로 패했고, 조별예선 첫 승은 다음 라운드로 미뤄졌다.

 

1무 1패를 기록한 울산은 가와사키에 밀려 I조 3위까지 떨어졌다.

 

울산은 한국시간 21일 오후 6시 I조 최약체 광저우를 상대하는 3라운드에서 첫 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