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큐 K리그2 2023' 충북청주 FC 대 김천 상무(2023년 3월 4일)
전북 현대 모터즈가 홈 개막전서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비겼다. 5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2023 K리그1 1라운드에서 전북은 조규성이 페널티킥(PK)를 성공시키며 앞서갔지만, 수원 아코스티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경기를 마쳤다. 개막전서 패배했던 두 팀은 승점 1점씩을 추가하며 1무1패로 9위, 10위에 자리했다. 여러 이유로 주목받은 경기였다. 리그의 최강자로 군림해온 전북과 전통의 명가 수원은 아직 승리가 없었다. 'KBK' 김보경의 수원 이적, 백승호로 얽힌 악연 등이 화젯거릴 만들었다. 전주성엔 수많은 팬들이 모여 분위기를 달궜다. 전북이 기선을 잡았다. 전반 9분 아마노 준이 불투이스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월드컵서 스타로 떠오른 조규성이 키커로 나서 시즌 첫 골을 얻었다. 수원은 전반 15분, 안병준과 아코스티를 함께 투입하면서 분위기를 바꾸고 전북을 몰아치기 시작했다. 수원은 중원을 장악한 뒤 안병준을 앞세워 전북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에도 수원의 기세는 이어졌다. 후반 14분,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아코스티가 기어이 강력한 슈팅으로 전북의 수비를 뚫어냈다. 수원이 김경중마저 투
주말에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수원FC 서포터즈 <리얼크루>와 수원FC 구단 사무국이 만나 오해를 풀었다고 했다. 수원시 담당자의 공식적 사과가 있었고, 그 뒤 최순호 단장과 사무국장, 서포터즈 운영진 등이 편한 자리에서 소통했다는 소식이다. 모든 것이 잘 끝난 것처럼 보였지만, 여러 일이 동시에 얽히다 보니 본질이 조금 흐려졌다. 그래서 기자는 한 가지, 바로 이번 사태의 '본질'을 짚고 넘어가야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 간단히 사건부터 정리해보자. 리얼크루와 수원FC를 운영하는 수원시의 마찰은 지난 시즌 단장 교체설부터 시작됐다. 수원시는 김호곤 단장 재계약 불발에 대해 팬들을 이해시키는데 실패했다. 신임 최순호 단장이 소통을 약속하고 나서기까지, 리얼크루는 팬들을 대표해 1인시위, 트럭시위 등을 통해 강한 불만을 표했다. 여기까지 읽은 축구팬들은, '뭐야, 흔한 K리그 팬과 구단과의 마찰이잖아?'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다. 실제 그랬다. 세계 어디든 구단과 팬들의 사이가 마냥 좋겠는가. 하지만 그 과정에서 리얼크루가 격분할 만한 포인트가 분명히 존재한다. 바로 '어용 단체' 발언이다. '
대구FC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4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2023 하나원큐 K리그1 2라운드에서 제주 헤이스와 대구 바셀루스가 골을 주고 받으며 1대1로 비겼다. 대구와 제주는 이날 헤이스가 바셀루스가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개막 1라운드부터 이어진 K리그 흥행 열기를 입증하듯 두 팀의 경기를 보기 위해 10.581명이 DGB대구은행파크에 찾아왔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두 팀 선발 명단에 일부 변화가 있었다. 홈 팀 대구는 홍철 대신 장성원이 나섰고, 원정 팀 제주에선 최영준, 전성진을 대신해 한종무와 이주용이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공격진에선 대구는 지난 경기 득점자 세징야와 고제현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제주는 조나탄과 헤이스가 선발로 나와 데뷔 골을 노렸다. 대구는 전반 4분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공을 황재원이 슈팅을 때렸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세징야의 프리킥이 상대 골문 위로 넘어가면서 벗어나는 등 경기 초반 대구가 강하게 몰아붙였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남기일 감독은 15분 지상욱과 서진수를 빼고 한종무, 구자철을 투입시켜 공격의 변화를 꾀했다. 교체 투입된 서진수는 공격 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기회를 노
2023시즌 포항의 초반 질주가 심상찮다. 4일 오후 2시 수원 종합운동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 수원 FC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가 펼쳐졌다. 수원 FC의 홈 개막전으로 치러진 경기에서 포항은 수원 FC를 2: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수원 FC는 전북에서 영입한 이용을 선발로 출전시켰다. 골키퍼는 이범영, 포백은 박철우, 잭슨, 이재성, 이용이 섰고, 2선은 윤빛가람, 장재웅, 박주호가 나섰다. 이승우가 선발로 출전한 전방은 이광혁과 이대광이 파트너를 출전했다. 포항은 지난 1라운드와 동일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황인재 골키퍼와 심상민, 박찬용, 하창래, 박승욱이 후방을 맡았고, 김종우, 오베르단이 3선을 책임졌다. 공격 지원은 백성동과 고영준, 정재희가 최전방 원톱으로는 제카가 출격했다. 전반 초반은 수원 FC의 측면 공격이 활발했다. 박철우와 이용은 날카로운 크로스를 배달했고, 22세 이하 자원인 이대광은 헤더 공격을 시도하면서 존재감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후 포항이 서서히 점유율을 끌어올렸고, 주도권은 포항으로 넘어갔다. 포항의 공격은 고영준이 이끌었다. 고영준은 2번의 찬스에서 직접 슈팅을 시도하면서
하나원큐 K리그2 2023 김천 상무 대 충남아산 FC (2023년 3월 1일)
하나원큐 K리그2 1라운드 전남 드래곤즈 대 FC안양 (2023년 3월 1일)
유관순 열사의 자취가 짙게 남은 충청남도 천안시민들에게 3월 1일은 꽤나 특별한 날이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또 다시 천안시민들은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특별한 1일을 맞이했다. 조금은 쌀쌀한 봄날, 천안시티FC(천안)의 K리그 ‘입학식’이 있는 날이었다. 12시. 천안종합운동장 주변에 사람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냈다. 천안의 프로 첫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서다. 천안의 전신인 천안시청축구단은 지난 2008년부터 실업축구 내셔널 리그의 멤버였다. 이후 지난 2020년 부터는 K3리그에서 천안시축구단이라는 이름으로 참가했다. 2019년 천안시가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를 유치하면서 프로화를 추진, 올해 그 결실을 맺었다. K리그2 막내 구단으로 합류하면서 천안은 일화가 떠난 뒤 약 20여년만에 프로축구단의 연고지가 됐다. 관중들은 대체로 기대에 차 있었다. 구단 버스가 나타나자 선수들이 내릴까 싶어 발길을 멈추고 기다리기도 했다. "천안시청 시절에도 몇 번 와서 봤었는데, 오늘은 사람이 (K3에 있을 때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정말 많이 온 것 같습니다. 기대가 됩니다." 관중석엔 재고가 동난 유니폼 대신 천안의 상징 하늘색 머